이웃들과 함께한 1박2일1 태어나 처음으로 간 동네 사람들과의 1박2일 나들이 태어나서 한 번도 동네 사람들과 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 사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다. 게다가 어릴 때와 달리 주거환경이 공동주택(아파트)으로 바뀐 이후로는 동네 사람들과 얼굴 마주할 기회조차 없었다. 그냥 엘리베이터 안에서 인사 정도 하는 사이로 얼굴만 낯익은 분이 몇몇 있을 뿐이었다. 이웃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인지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 조금은 삭막하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편안함도 있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굳이 알리고 않고 살아가는 면에서 편리했기 때문이리라. 어쩌면 그러한 편리함 속에서 우리는 동네 이웃을 잊어가며 살아왔던 것은 아니었을까.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고, 놀이터에서도 자주 놀다보니 아이들끼.. 2009. 10.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