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인생,사는 이야기

느슨해진 마음이 부른 교통사고, 그리고 인생의 복기

따뜻한카리스마 2025. 7. 15. 10:16

가벼운 추돌사고에도 천만원 넘는 수리비, 조심 또 조심 안전운전

교만이라는 이름의 느슨함

며칠 전, 고속도로에서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겉보기에 큰 사고는 아니었기에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차량 수리비가 무려 천만 원이 넘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저는 실수나 실패를 하면 반드시 복기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반성은 곧 성찰이고, 성찰은 다시 살아갈 힘이 되니까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제 잘못을 되짚어보며 작은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어쩌면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실수와 실패를 막는 작은 힌트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사람은 누구나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누가 자신의 삶에 실패와 고난과 역경이 가득하길 원하겠습니까.

누구나 업무적으로든, 삶의 자리에서든 인정받고 성취하길 원할 겁니다.

사랑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때로는 사회적으로 외면당하고, 성과 없이 끝나는 일도 많습니다.

때로는 가까운 사람들로부터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간혹 우리는, 찰나의 순간이지만 빛나는 시간을 만납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사랑과 칭찬이 쏟아지고,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듯한 때가 찾아옵니다.

그렇지만 그런 순간이야말로 가장 조심해야 할 때일지 모릅니다.

이번 사고는, 그 당연한 진리를 너무 늦게 깨달은 제 교만함에 대한 대가였습니다.

기분 좋은 날, 생각지도 못한 사고

최근 제 강의평도 좋고, 상담과 코칭도 순조롭게 진행되며

가족들에게도 사랑을 듬뿍 받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잘 풀리는순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운전 중에도 콧노래가 절로 나올 만큼 행복했습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정체구간에 들어서자 전방 차량의 정체상태가 보였습니다.

저 역시 방심하지 않고 뒷차량을 위해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조절하며,

안전거리를 확보해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앞차가 급제동을 했고,

저는 분명히 브레이크를 밟고 멈췄다고 생각했는데도

하고 추돌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 멍하니 앉아 있는데,

앞차 운전자가 오히려 먼저 말을 건넸습니다.

괜찮으세요?”

저도 급히 내려 몸은 괜찮으세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옆 차선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어 급제동을 하게 되었다며 미안하다고까지 하더군요.

앞차는 도장만 살짝 벗겨진 가벼운 찰과상이었고, 수리비도 80만 원 남짓.

문제는 제 차량이었습니다.

수리 견적이 1,000만 원이 넘는다는 말을 듣는 순간,

뒤늦게야 사고의 무게가 실감났습니다.

보험사에선 말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중 추돌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뒷차 100% 과실입니다.”

그 순간, 핑계도, 이유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받아들였습니다.

젊은 운전자의 미숙함도, 급제동의 이유도,

결국 제 안일함 앞에서는 모두 의미 없는 항변일 뿐이었습니다.

 

좋은 순간일수록, 더 조심 조심

이번 사고를 통해 새삼 절감한 건 이겁니다.

일이 잘 될수록, 마음이 느슨해지면 안 된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조금 더 조심하고 경계해야만 했습니다.

그날 저는 사람도 좋게 보이고, 세상도 온통 평화롭게만 보였습니다.

 

성취에 취해 방심했고, 마음속의 경계심은 희미해졌습니다.

그러나 평화 속에 위기가 숨어 있고,

기분 좋은 순간 속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생각해보면 국경을 지키는 병사들도 평화로운 날 가장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로 그 긴장과 대비가, 위기를 막는 최소한의 울타리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울타리를 잊고 있었습니다.

 

삶이 뜻대로 풀리고 있다고 느낄 때,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준다고 느낄 때,

내가 세상으로부터 환영받는다고 느낄 때,

그럴수록 더 조심하고, 더 낮아지고, 더 겸손해야 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진리를 말입니다.

 

반성, 그리고 다시 운전대를 잡으며

사고 이후 저는 다시 차분하게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잘 되던 일들이 멈춘 건 아니고, 그저 제 교만을 내려놓으라는 메시지였던 것 같습니다.

삶은 늘 우리에게 균형을 요구하니까요.

 

그날 이후로 저는 다시 마음을 조입니다.

운전할 때는 더 천천히, 더 겸손하게,

사람을 만날 때도 더 낮게, 더 조심스럽게 다가서려 합니다.

 

사고를 통해 저는 또 한 번 배웠습니다.

잘 나가는 길에도 그림자는 드리워져 있고,

그림자를 잘 본 사람만이 진짜 안전한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걸요.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 늘 그렇듯

안 좋은 일 뒤에 더 좋은 일들도 뒤따른다는

긍정마인드도 잃지 않습니다.

오늘도 불꽃 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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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이상의 강연과 상담을 하고 있다. 나만 몰랐던 취업비법,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문의처

이메일 : career@careernote.co.kr

카톡id : csjung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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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나만 몰랐던 취업비법>, <아보카도 심리학>, <대한민국 진로백서>,<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