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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가정,육아79

아내에게 문자로 보낸 꿈 해몽 한 때 융 심리학에 심취해 매일 아침에 일어나 꿈을 기록했던 꿈일지가 있었는데요. 일일이 다 해석하기가 어려워 몇 개월간 기록만하다가 그만뒀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 꿈을 꾸고 나서 아내에게 꿈 해몽 문자를 보냈는데요. 아내가 너무 재미있게 잘 해석했다고 해서 다시 한 번 꿈을 해석해볼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블로그와 페이스북으로도 아내에게 보낸 제 꿈 해몽을 문자 그대로 공개해봅니다^^ 여보, 늦지 않게 잘 도착했어요? 아이들 학교 보내줄 때까지는 전쟁이네. 전쟁. 오늘 아침 이야기한 내 꿈을 해몽 해볼 테니까 한 번 들어봐요. 내가 몰래 사둔 주식이 40% 가량 떨어져 옆에서 안타깝게 바라보던 어떤 사람이 그 주식 팔아버리라는 꿈이라고 말했잖아요. 그런데 그 주식이 내 아내가 운영하고 .. 2013. 6. 19.
초등학교 1학년의 놀라운 진로계획 유진이 초등학교에서 ‘나의 꿈’ 진로신문이라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유진이 친구들은 아이들이 1학년이라 엄마들이 신경을 많이 써줘서 너무 잘 만들었다며 아내가 걱정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제는 유진이 혼자서 쓱싹쓱싹 그리더니 아나운서와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잘 그렸습니다^^*넘 예쁘게 잘 그렸죠. 자기자신이랍니다^^*ㅎ 그런데 문제는 그림이 너무 커서 마땅히 쓸 공간이 없다는 겁니다. 우리 유진이 자존감이 너무 커서 늘 그림이 크거든요. 그렇게 어제까지만 해도 유진이의 꿈은 아나운서와 화가라는 꿈을 2개 그렸었는데요. 오늘은 두 가지 꿈 중에서 아나운서 하나만 골랐네요^^ 원래 유진이 꿈은 수십 가지인데요. 일단 제가 기억하고 있는 유진이 꿈만 기록 하면 아나운서, 화가, 승무원, 조종사, 군인, 작가, .. 2013. 5. 28.
아이들에게 꿈꾸는 직업을 찾도록 돕는 방법 방학 동안 초등학교 조카들이 집에 놀러와 있어서 며칠간 틈틈이 진로교육을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우리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요. 헤어지면서 ‘이모부는 진로전문가이니까 많이 배워’라고 하는데 차마 가만있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며칠간 아이들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 두 명과 중학생 한 명이었는데요. 첫 날은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둘째 날은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셋째 날은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요. 6학년 조카가 과제를 너무 잘했네요. 그냥 넘어가기에 아쉬워 폰카로 찍어뒀다가 블로그에 공개해봅니다. 화면 상으로는 잘 안 보이실 것 같아서 아래와 같이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1. 희망직업 3가지 적어보기 1) 소설작가 2) 교수 3) 사회 봉사자 코멘트: 조금만 더 세분화시키면 좋겠다.. 2013. 2. 22.
일상이 운명을 좌우한다!-그대는 하루의 일상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부제: 어느 유명 강사(?)의 하루 일상 여러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하다 보니 강사인 나는 어찌 사는지, 하루의 일상은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젊은 처자가 하루 종일 나를 따라다니고 싶다고 조르는 일까지 있다. 24시간 나를 따라 다니고 싶다고 한다. 정말? 개인적으로는 아쉽기는 하지만 거절했다. 사실 대다수의 만남 요청은 거절한다.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꼭 그렇게 빈틈이 없을 정도로 바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경우도 많지만 강의가 없는 날의 일상은 대개 조용하다. 특히 방학시즌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방학 중에 평범하게 보낸 나의 하루 일상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기록해볼까 한다. 평범한 하루를 기록한다는 것이 별 볼 일 없이 .. 2013. 2. 15.
크리스마스 날 초등학교 4학년 준영이가 눈물 흘리는 이유? 크리스마스 날인 오늘 초등학교 4학년 준영이가 소리 내 울고 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7살 동생에게는 선물을 줬는데 자신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지 7살 유진이가 사달라는 선물이 뭔지 몰라서 어떻게 유진이가 원하는 선물을 사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방학 중인 준영이를 데리고 유진이 유치원에 갔습니다. 유진이를 데리고 마트에 가서 ‘산타 할아버지가 유진이 원하는 선물이 뭘까’ 궁금해 하는데 유진이가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유진이는 ‘어떻게 산타 할아버지가 내가 원하는 것을 몰라’라고 하길래, ‘응, 산타 할아버지는 너무 바쁘셔서 모든 어린이들 다 챙기려면 기억을 못할 수도 있어’라고 말해서 달랬습니다. 결국 유진이가 원했던 선물이 ‘아이 클레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 2012. 12. 25.
119 구급차에 실려간 딸아이를 보고 든 아빠의 마음 간밤에 119까지 동원해서 응급실에 다녀왔습니다. 7살 딸아이가 경기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서재에서 내일 처리해야 할 일을 끝내고 밤12시 20분경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이들 이불 잘 덮고 자나 싶어 아이들 방에 들렀는데요. 아이들 재우다가 같이 잠들었던 아내가 눈을 떴다가 딸아이를 보고 깜짝 놀라며 소리를 지르며 울부짓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눈동자가 풀려 있고, 작은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가위 눌렸나 싶어서 온 몸을 주무르면서 만져보니 왼쪽팔과 오른쪽 다리 근육이 쥐가 나듯 굳어 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계속해서 풀어줬더니 팔은 풀렸는데 다리 쪽 근육이 풀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눈물을 흘리면서 응급차 부르자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말하고 저는 계속해서 마사지를 했습니다... 2012. 11. 22.
아빠가 부럽다는 딸아이 말에 빵 터진 사연 오늘은 저녁에 강연이 있어서 제가 된장국 끓여주고 커피까지 드립해서 일하는 아내를 회사로 먼저 보냈습니다. 보통은 어머니가 아이들 학교를 보내주는데요. 오늘 제가 딸 아이 유치원을 보내주기로 하고 천천이 나오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유치원 버스 시간에 맞춰 딸아이를 태우기 위해 부랴부랴 급하게 준비하고 있는데요. 유진이가 다가와 이런저런 말을 건네는 겁니다. 대략적으로 얼버무리며 대답하고 있는데, “아빠는 좋겠다”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왜?”라고 했더니, “응, 아빠는 TV에도 나오고, 책에도 나오고, 컴퓨터에도 나오잖아”라고 합니다. 그 말에 ‘빵’ 터졌습니다. 급하게 준비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방긋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그래서 유치원버스를 놓치기는 했지만 조금 여유롭게 가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2012. 11. 9.
작은 디너 공연에도 최선 다하는 사이판 원주민 우리 가족은 1월 12일 밤 10시 10분에 사이판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부산에서 탔습니다. 부산경남 지역 분들이 많기는 했지만 저렴한 비행편이라 그런지 타 지역에서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델타항공이었는데요. 들어가자마자 기내가 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항공사에 너무 익숙해서 더 그렇게 느껴진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항공사가 참 깨끗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외국계 항공사이다 보니 승무원들도 정말 제각각이었습니다. 한국계 승무원도 1명 정도 있었지만 왕복하면서 본 승무원들은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폴, 미국인까지 다양해 보였습니다. 국내 항공사와 달리 이륙하는 10여분 동안 모든 조명을 다 꺼 버리는 바람에 어두침침한 느낌이 별로 안 좋았습니다. 책도 못 읽고-_-;;; 덕분에 아.. 2012. 1. 26.
사이판 월드리조트 100% 즐기는 6가지 방법 설명절 잘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임진년 새해 1월 사이판으로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명절인 지금 간 것은 아니고. 1월 중순에 다녀온 여행이었답니다^^ 뭐, 특별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아내가 여행사 직원을 통해 문의했다가 특가로 나온 상품이 있다고 해서 사이판행을 선택했습니다. 사이판이 비슷한 거리의 지역보다 다소 비싼 이유는 항공운임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번 겨울에 미국 델타 항공이 2개월 동안 비행하면서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덜컥 수락했습니다. 사이판에는 여러 호텔과 리조트가 있지만 물놀이가 가능한 큰 리조트로는 PIC리조트와 월드리조트가 있다고 합니다. 두 곳을 두고 오락가락하다가 직원 추천에 따라 우리는 월드리조트로 향했습니다. PIC는 외형적으로는 이국적인 반면 숙박시설 내부.. 2012. 1. 23.
분주한 일상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떠난 가족여행 안녕하세요.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입니다. 지난주에 가족들이랑 사이판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배부르게 놀고만 오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포스팅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글을 올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느 한 해보다 분주하게 보냈던 한 해여서 고생했던 저 자신과 가족에게 주는 보상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저는 제 자신에게 크고 작은 보상을 틈틈이 해왔거든요. 덕분에 자존감도 회복하고 또 열심히 일하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 자신에게 크고 작은 보상을 자신에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소중하지만 특히 나에게 더 소중한 사람들^^ 공항에서 출발하기 전에 한 컷^^) 지난 한 해 다이어리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2012. 1. 21.
남편과 아이들을 두고 해외여행을 떠난 아내 오늘 아내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우리 가족을 두고 혼자 말입니다. 아내의 여행에 대한 다수결로 찬반 투표를 한 결과 분명 우리가 이겼습니다. 찬성에 아내 1표가 나왔지만 저와 두 아이까지 반대 3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와 우리 아이들은 결사반대를 외쳤지만 우리 가족의 의견은 완전히 묵사발이 되고 말았습니다-_-;;;ㅋ 오, 짓밟힌 민주주의여! 오늘부터 저는 그동안 여자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일삼아 다소 반발심을 가졌던 ‘남하당’에 가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박영진 대표를 지지하지 못했던 것을 깊이 반성합니다. ‘남자는 하늘이다, 남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그동안 ‘여당당’의 기세에 눌려 사는 여러분들도 적극 가입해주시길 바랍니다^^*ㅎ “해외여행~”, “해외~여행~~”,,,,,,,,.. 2011. 2. 12.
6살 딸아이에게 열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다 한 동안 블로그에 아이들 이야기가 없었다. 늘 정신없이 바쁜 탓도 있지만, 사실은 바쁜 와중에도 늘 아이들과 함께하려고 시간을 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아이들과의 이야기는 뒤로 늦춰지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오늘은 딸아이에게 열정을 손쉽게 설명할 수 있었던 경험을 전해볼까 한다. 나중에 아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써먹었음으로 여러분들도 한 번 써보길 바란다. 방학인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내가 둘째 유진 공주를 오전에 유치원 차량에 태워 보내곤 한다. 남들 눈에는 백수 아저씨로 보이려나. ㅋ (줄넘기 대회에 참석한 오빠를 따라온 유진이 바로 뒤에 준영이가 보인다) 날씨가 추워 안아주고 싶어도 ‘아이 같으니깐 안아주지 말라’고 말한다. 6살 되었다고 연신 자랑이.. 2011.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