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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생,사는 이야기214

어묵 집에 불났다! 삼진어묵 대박행진! ‘호떡집에 불났다!’는 소리는 들어봐도 ‘어묵 집에 불났다!’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최근 부산역에 들린 사람들이라면 길게 늘어선 줄을 하나 볼 수 있다. 표를 사기 위한 행렬이 아니다. 어묵을 사기 위한 사람들의 행렬이다. 일명 ‘어묵 고로케’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다. 필자의 기억에는 지난해 10월경이지 싶다. 부산역사에 도넛 가게가 하나 사라지고 그 자리에 오뎅집이 하나 들어섰다. 처음 든 생각은 ‘이런 번잡한 곳에서 오뎅 장사가 되겠나!’이런 우려감이 들었다. 오뎅하면 시장이나 상가나 마트에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오고가며 보니 사람들이 하나둘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궁금하다 싶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다녔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줄이 더 길게 늘어서는 것 아닌.. 2015. 1. 19.
늘 공부하는 때밀이 아저씨를 통해 배운 학습력 최근에 바빠서 못 다니던 헬스장을 다시 다니고 있습니다.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인데요. 헬스와 사우나를 같이 하는 곳이랍니다. 그런데 낯익은 한 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일명 때밀이(?) 아저씨입니다. 이제는 정식명칭으로 ‘목욕관리사’로 불러야 한다고 합니다. 좋아하던 아저씨가 보이 않는 것이 못내 서운합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천대하고 멸시하는 직업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러나 아저씨는 그런 고정관념에 전혀 개의치 않는 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놀랐던 것은 그 분의 ‘학습력’입니다. 무엇을 하든 일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공부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책을 읽으며 공부하실 때도 많고, 책을 읽지 않더라도 기술을 배우거나 아니라면 춤이라도 연습하고 계십니다. 정말.. 2015. 1. 6.
국내1호 의미공학자 유재천 코치의 의미 부여 기술 내가 운영하는 취업진로지도 강사 12기 교육과정을 수료한 유재천 코치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에 출연했다. 메인강사가 아니라 3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의 발표자로 나섰지만 분명 앞으로 메인 무대에 메인 강사로 나설 인재다. 개인적으로는 남자로서 가장 부러워하는 남자가 유재천 코치다. 만일 내가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유재천 코치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남자다. 오늘은 그런 유재천 코치에 대한 소회를 마구잡이로 떠올려본다. 먼저 가장 최근의 만남을 먼저 떠올려 본다. 불과 열흘 전이다. 지난 9일 취업진로강사협회 송년회 모임이었다. 돌아가면서 인사를 나누는데 첫 번째로 인사를 한 사람이 유재천 코치였다. 그런데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을 지난달에 박차고 나왔다고 말하.. 2014. 12. 19.
꿈을 향해 지치지 않고 전진해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이번 주는 거의 살인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방송국 도착해서야 겨우 원고 수정작업을 했습니다. 점심 먹을 시간도 없어 이동하는 지하철에서 김밥 챙겨 먹었는데요. 민망했죠. 하지만 체면보다는 살아야겠다는 각오로 먹었습니다^^* 이렇게 살고 싶진 않으시죠-_-;; 저 같이 불품 없는 사람도 이렇게 바쁘게 불려 다닙니다. 믿기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젊은 날의 저는 정말 볼품없었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청춘보다 훨씬 더 못한 상황에 놓여 있어서 앞날이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젊은 날의 제 미래 도화지는 감정색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춘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더 짠하게 아프고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앞선 선배로서 미안한 마음에 어찌했으면 좋을지 몰라 제 가슴이 먹먹.. 2014. 11. 18.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뜻밖의 사건은 삶에서 항상 일어난다... 지금 당신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사건이 실은 당신이 태어나기 한참 전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라. 예컨대 당신은 부모님을 당신 마음대로 선택하지 않았다. 모국어, 인종, 출생지 등도 마찬가지다. 이것들을 선택하는데 당신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 또 당신이 다닌 초등학교, 반 친구들, 선생님이 정해지는 데에 당신은 얼마만큼 영향을 미쳤는가? 당신은 친구들만은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 같은 지역, 같은 학교나 일터 안에서 마침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들끼리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직업과 관련해서는 어떨까? 예상치 못한 사건이나 상황이 당신의 전공, 직업, 고용주, 직장 동료, 상사가 결정되는 데 영향을 미쳤을까? 물론이다. 대개 .. 2014. 7. 19.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내 모든 열정을 남김없이 전소하자! 며칠 전에 인디 음악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그룹 강연회에 참여했습니다. 아나운서 출신의 강사분이 음악인들을 대상으로 ‘무대 위에서 적절한 멘트 기법’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요. 강연이 다 끝나고 이런저런 질의응답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다른 분들의 말씀만 계속 이어졌는데요. 그 때 조용히 있던 제가 ‘무대 위에 있다가 내려오면 강사나 음악가나 모두 스트레스가 많을 것 같은데, 그런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 하는지’ 여쭤봤습니다. 강사분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강의 듣던 한 분이 ‘스트레스요?’, ‘왜요?’ 이런 말씀으로 반응을 하십니다. 무대를 내려와서 소주 한 잔 걸치면 깨끗하게 끝난다는 겁니다. 그 말에 제 머리가 띵했습니다.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지나간 일에 너무 연연해하면서 .. 2014. 7. 4.
625단식에 동참할 의향 있으신 분? 오늘은 625전쟁 발발 64주년. 저는 지금 단식 중입니다. 다른 식구들도 단식에 동참하라고 했더니 아이들은 학교 시험이 있어서 안 된다고 아내가 다른 과일과 빵까지 준비했네요. 저만 포도 20알만 먹었습니다. 아침 한 끼 안 먹었는데 그럭저럭 견딜 만하네요. 아침을 평소에 거르시는 분들은 당연하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너무 바빠서 식사를 거른 적은 있어도 태어나서 한 번도 의도적으로 식사를 거른 적이 없습니다. 며칠씩 배를 굶주리며 지냈다는 가난한 세대의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지냈는지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사실 책에서 단식 이야기들이 몇 번 나와서 ‘나도 한 번 시도해볼까’하는 마음을 품은 적은 있었지만 한 번도 시도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625에 결심을 했습니다... 2014. 6. 25.
우리는 왜 공부를 해야만 하는가? 도대체 최고의 공부란 무엇인가? 전주현님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KBS에서 방영한 호모아카데미쿠스(공부하는 인간) 방송을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투브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아 일하면서 틈틈이 동영상을 봤습니다. 사실 1, 2편은 이전에 봤더라고요. 대충대충 봐서 앞으로 몇 번 더 집중해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은 ‘공부란 무엇인지, 왜 공부하는지, 국가별로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 최고의 공부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 재학 중인 4명의 학생이 주인공으로 각 국가별로 방문해서 공부하는 방식을 알아보는 내용인데요. 이들 진행자들이 한국을 찾아 처음으로 향한 곳은 대치동 학원가였습니다. 학교 수업이 다 끝나고 밤10시까지 학원수업을 듣고 집에 가서도 학교 숙제를 해야 한다는 학생들에게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 2014. 6. 4.
고가의 캠코더를 분실당했다고 생각한 후 느낀 작은 깨달음 지난주 토요일 200만 원에 가까운 고가 캠코더를 잊어버리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전날 강의를 끝내고 찜질방에서 하루를 묵고 아침에 또 다른 강의를 위해 나섰는데요.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서둘러야했으나 늑장부리는 바람에 조금 늦게 나서는 바람에 살짝 정신이 없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적 여유는 충분해서 나오는 길에 ATM기가 있기에 현금을 찾고 종종 가던 맛있는 콩나물국밥집에 아침을 먹기 위해 들렀습니다. 아직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가게에 들어가는데 오른손에 쥐고 있어야 될 고가의 캠코더가 보이지 않는 겁니다. 용산에서 거금을 들여 산 고가장비인데 사자마자 잃어버리게 된 겁니다. 찜질방을 나서면서 신발장에서 가방을 두고 온 기억이 났습니다. 지금이라도 뛰어가면 금방 가져올 수 .. 2014. 5. 12.
다른 길로 새지 말고 한 길로 쭉 나가라!, 극단맥 이정남 대표 부제: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라! 친구를 만났다. 고등학교 때 친구였으니 거의 30여년 만이다. 친구는 부산지역을 대표한다고 봐도 좋을 연극극단 ‘극단 맥’을 운영하는 대표다. 사실 부산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연극제의 상이라는 상은 모든 상을 다 휩쓸 정도의 정통 극단이라고 한다. 옛 친구라 소주한잔으로 회포를 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년제 대학교에 바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기대한 점수가 나오지 않아 재수를 해야만 했다. 그러나 재수한 결과도 별로 좋지 않았다. 삼수할 무렵 우연찮게 한 인형극 무대에서 줄을 잡았다가 놓았다가 하는 아르바이트를 보름 가량했다. 그때 화려한 조명을 보면서 무대라는 것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우연찮게 극단에 가입하게 되었다. 그래.. 2014. 5. 3.
재능이란 타고나는 것인가? 갈고 닦아야 하는 것인가? 세바시 강연을 통해 알게 된 정진호 님의 님의 페이스북을 보다가 그림 한 장을 봤습니다.놀라울 정도로 그림을 잘 그리십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 잘 그리시죠^^*사실 이 그림 뿐 아니라 더 잘 그린 그림들이 많습니다. 그림 그리는 재능에 대한 부러운 시선으로 재능이 부럽다고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았는데요. 평소에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으신 분이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재능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노력만 기울인다면 지금이라도 가능하다고 말씀하며 재능에 대한 생각이 담긴 자신의 블로그 글을 알려주셨습니다.  해당글은 제일 하단에 담았습니다. 인상 깊은 이야기들이 많았는데요. 여기에 덧붙여 재능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취업진로 전문가로서의 제 생각을 쓰다 보니 꽤 이야기가 길어졌습.. 2014. 3. 24.
종교는 일상으로 다가오는 삶의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 오늘 대전의 한 교회에서 저녁 예배 특강 중에 제가 연단에서 예배에 참석한 분들을 향해 찍은 사진입니다.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시죠. 무거울 수밖에 없는 공간인데요. 그래서 더 두려웠습니다. 강의를 아주 만족스럽게 잘하지는 못했지만 그런 분위기에 비한다면 비교적 잘 했습니다. 제가 교회연단에 올라서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회 청년이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외부에서 강연을 해본 적은 있지만 교회 내에서는 항상 제일 구석에 앉아 있는 다소 불성실한 신도였기 때문입니다. 제 직업특성상 여러 사람들 앞에 설 기회가 많아 제가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었습니다. 종교라는 것을 외부로 드러낸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해 개인적 뉴스를 정리하면서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지라 .. 2014.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