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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인생 막장을 보여주는 막가파 차량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1. 16.
세상에 이런 차들도 다니나 하는 차들도 있습니다. 완전 인생 막장을 보여주는 그런 차들이죠. 마치 깍두기들 문신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차에 문신새긴 차량 몇 컷 담아봤습니다. 그러다 두 번이나 욕먹었네요. 바짝 쫄았어요&^%$ 그런 경험 없으신가요.

지방쪽 골목 여기저기를 다니다가 오래된 차량들이 하나둘 모아봤습니다.

원래 포니와 같은 추억 속의 차량 한대 건져볼까했는데 거의 없더라구요. 오히려 모양이 심하게 찌그러진 차량들이 눈에 더 들어오더라구요. 소위 인생 막장을 보여주는 차량들이죠. 이것도 소재로 재미있겠다 싶어서 한번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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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저를 유혹하였던 그랜다이저 2.4^^,
어린 시절에 우린 그랜저를 그렇게 우러러봤습니다=+=. 어린 시절에서는 감히 쳐다보기도 힘들었던 고급차량이죠. 요정도면 나름 클래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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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살롱이라는 봉고 형식의 차량 보고 자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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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연히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입니다. 고로 이 상태로 다닌다는 것이죠.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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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면이 살짝 찌그러진 이 타우너는 그랜드살롱에 비해서는 양반입니다.
 번호판이 오른쪽 귀퉁이에 달려있더군요. 처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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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도 조금 갈으셨습니다. 이래저래 차 몰다니다보면 조금씩 다치기 마련이죠. 첫 상처가 가장 찟어지게 아프죠\&^%$^#@ㅇ 그런데 이렇게 조금씩 상처받으면 주저 앉아 버리고 마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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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펑크난 차량 사진찍다가 혼쭐 나는 줄 알았습니다. 불행히도 주인분이 바로 보시고, 왜 사진 찍느냐고 하시더라구요.

주; 사진 왜 찍으시는거예요?
 나; '네? 안전운전, 아니 다른 사람들 교훈,
블로그올릴까...&%^$@\@'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냥 모두 안전운전하시라는 뜻으로 찍었다고 횡설수설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알았다~'하고 마시더라구요. '휴~' 한숨 크게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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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구식 모델로 보이죠. 어떤 모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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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구겨진 자존심, 프라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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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차량 뒤에서 보기에는 멀쩡합니다. 대우의 에스페로죠. 남미풍의 멋있던 이름으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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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가 조금 내려 앉으셨군요. 뭐, 요 정도면 봐줄만하죠. 요차량 찍다가 2층에 계신 분이 나타나셔서 왜 찍느냐고 하시더군요. '아, 그냥 옛날 차량이라서,,,혹, 주인이세요. 사진 빼드릴까요|^%#@' 고 요래저래 횡설수설 이랬더니, '아뇨, 저 주인 아니네요.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우쒸, 쫄았잖아&^$$#@#=|


'휴-__-'하고 다시 안도의 한숨을 내쉰 후에 쨉사게 중요한 나머지 한쪽면을 카메라로 잡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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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으로 왔는데 완전히 망가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화가 나셨는지 수리 안하시고 다니시는 듯 합니다. 이런 차들 가까이 오시면 무조건 양보하십시요. 아니면 된통 당합니다. 규정운전하시면서 실수하는 차량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시거든요.

저도 중고차몰다가 사고나면 그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그런 기회가 생겼는데 저도 모르게 방어운전으로 피해가 되더라구요. 솔직히 그때 피한게 아쉬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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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으려고 하는데 가게에서 누군가 나오는 듯 해서 대충 찍어버렸습니다. 오래된 차량도 아닌 것 같은데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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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명품으로 불리는 차량입니다. 어떤 차량인지 짐작가십니까.
(지나가는 행인이 이상하게 봐서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찾아와서 찍는 성의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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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일명 말이나 타고 소나 탄다는 바로 그 차량, 소나타입니다. 이젠 명품 반열에 올라 미국 시장에서 제법 성공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 중 하나죠.

차량이 조금이라도 긁히기 시작하면 내 마음을 찢는 듯 아프기도 합니다. 정말 아무대나 찍찍 긋고 다니는 사람들로 인한 장난에도 분노가 느껴집니다. 그런데 제대로 된 주차 보호시설이 없어서 잠깐의 실수로 차량 파손이 생기면 너무 안타깝죠. 좁은 주차장, 좁은 도로폭 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운전미숙으로 인한 실수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학교 교과과정내에 운전 학습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우리보다 차량에 대한 이해나 운전기술, 방어기술 등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험하나 붙고, 도로주행 딸랑 한번하고 운전면허증 발급하는 제도에 대한 보완이 있어야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존 운전자에 대한 운전기술 대중교육도 더 보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거의 습관적이고 경험적인 기술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보니 방어기술이 없어서 더 많은 차량 피해가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요.

무엇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차분하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겠죠. 그리고 서로 서로 양보하면 더욱 더 안전하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어느 택시기사가 그러는데 사고의 70%는 어느 한쪽에서 끝까지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양보운전하는 하루 하루 이어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