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공장에서 일하다1 87학번인 나 대학시절에 분신자살을 꿈꾸다!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대학을 어렵게 들어갔다.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학비를 벌어야했기 때문에 야간을 선택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라서 술만 마셨던 것 같다. 거의 매일 마셨다. 정말 죽도록 마셨다. 지금은 소주 한 병도 제대로 못 마시지만, 그땐 7병까지 마셔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너무도 나 자신이 싫었다. 그렇게 술로 나를 지워버리고 싶었다...... 봉제공장 시다바리로 첫 직장을 다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싶어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봉제공장의 시다였다. 잡무를 하는 사람을 ‘시다’라고 불렀다. 사실 일본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봉제공장의 거의 모든 단어들이 일본어에서 유래된 말이 많았다. (영화 ‘친구’가 히트하면서 다들 한 번씩 들어.. 2008. 8.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