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시절의 추억1 버려진 버스에서 살았던 내 어린시절의 추억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아버님은 만석꾼의 아들로 태어났다. 작은 동네였지만 꽤나 재산이 있으셨다 하신다. 그런데 내 기억에는 거의 한 번도 넉넉한 형편으로 살았던 기억이 없다. 아버지는 10여 년간이 넘는 직업 군인 생활을 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월남전에서 불명예로 제대하게 되었다. 억울하다고 통곡만 하시고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셨다. 결국 직장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셨고 사업을 하셨다. 하시는 일마다 쪽쪽 망했다. 결국 만석꾼을 넘던 집안의 재산을 단 한 푼도 없이 모조리 날리고 마셨다. 만석꾼에서 소작농으로 전락한 우리 집 서울 살림을 정리하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어머님의 외가 쪽 도움을 얻어 겨우 3천 평 정도의 밭에서 농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수십여 명의 소작농을 부리시던 아버님이 소작농으로.. 2008.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