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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방송,연예

가슴이 따뜻해지는 선생님 영화

by 따뜻한카리스마 2007. 12. 24.

선생님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부모님 다음으로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 바로 선생님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그 의미가 더 많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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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어린 시절 추운 겨울날, 음악 선생님이 따뜻한 손길로 자신의 코트에 손을 넣어주시며 같이 걷던 꿈결같은 그 기억이 난다. 그리고 초등학교 졸업후 잘 읽지도 못하던 교과서의 글을 읽는데, "목소리가 아주 좋다며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봐라, 아나운서도 좋을 것 같애" 라고 칭찬하시던 중학교 시절의 도덕

선생님과 더불어 교장 선생님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시던 50대 후반의 여선생님. 할머니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던 그 영어 선생님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당시에는 조기 유학이니 과외니 하는 것들도 제대로 없어서 중학생이 되어서야 겨우 알파벳을 알게 되었건만, 엉터리 영어 발음에도 불구하고 교과서를 씩씩하게 읽는 내 모습을 보면서, 칭찬을 아껴지 않으셨던 그 온화한 영어 선생님을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를 전공으로까지 선택하게 되었다.

그렇게 가슴이 따뜻했던 선생님이 있었던 반면에, 딱딱하고 보수적이고 말이 통하지 않았던 선생님들도 참 많았던 것 같다. 야구 방망이를 가지고 다니며 학생들을 장작 패듯이 때리던 도덕 선생님, 이렇게 얻어맞는 것 보다 더 치졸하게 겨드랑이 안쪽으로 손을 집어 넣어 속살을 꼬집으며 은근히 즐기시던 노처녀 여선생님, 중학교 때 그리 영어에 열심이었건만 "인간수면제"라는 별명을 가졌던 서울대 출신의 영어 선생님 덕분으로 고등학교 3년간 영어 시간에 잠만 자게 만드셨던 선생님의 기억들도 떠오른다.

아이들에게 있어 지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지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과 가족으로부터 벗어나 처음으로 만나는 어른인 선생님은 그래서 다른 어떤 어른들보다 그 파워가 막강하기에 책임 또한 막중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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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중요했던 만큼 영화에서도 선생님을 다루는 영화들은 무수히 많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선생님이 나오는 영화로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우리 같은 386세대에게 있어서는 "죽은 시인의 사회"가 아닐까 한다. 명문 고등학교 출신으로 자신의 모교에 영어교사로 부임한 주인공 "키팅 선생님(로빈 윌리암스분)"은 학생들에게 "오늘을 즐기라"고 외치면서 파격적인 교육을 행한다. 선생님의 뜻에 따라서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클럽을 운영하던 학생들은 제각기 자신들의 꿈을 일구기 위해서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의사가 되길 원했던 한 부모님이 아들을 강제로 군사학교로 보내려하면서 그 학생은 자살하는 비극이 발생하면서 키팅 선생님이 모든 책임을 지게 된다 라는 이야기 줄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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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도에 남자 선생님이 사로잡았다면 95년도에는 아름다운 미인 "미셀 파이퍼"가 여선생님으로 등장하며 빈민가의 학생들에게 자기 스스로의 영혼과 잠재력을 믿도록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면서 힘과 용기를 북돋아준다는 내용의 영화 "위험한 아이들"이 작은 감동을 안겨준다. 두 영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그런지 더 신뢰와 믿음이 가고 감동이 오래가는 영화이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두 영화를 강력히 추천한다.

그러면 나름대로 영화속 선생님의 분류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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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선생님
유치원에 간 사나이 (비록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근육질 배우 아놀드 슈왈츠가 유치원들과 함께 하는 이야기죠^^), 티모시네 유치원 (5살짜리 티모시 입장에서 바라보는 유치원 생활)

초등학교 선생님
여선생V여제자(자신이 짝사랑하는 선생님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여제자와 여선생의 사랑 쟁탈 해프닝), 헤리포터 시리즈 (다른 학교와 달리 마법을 가르치죠^**^), 선생 김봉두 (김봉두가 돈봉투를 조소해서 나온 이름인 것은 아시죠. 강원도 산골 마을까지 쫓겨나서도 정신 못차리는 김봉두 선생님의 이야기를 해학스럽게 꾸미고 있습니다.), 내 마음의 풍금 (17살의 늦깍이 초등학생의 21살의 총각 선생님을 향한 짝사랑 이야기), 마리포사 (8살박이 초등학교 소년과 정년 퇴임을 앞둔 할아버지 같은 선생님의 우정이야기), 투게더 (음악적으로 천재적인 자질을 가진 소년과 타락했던 음악 교수와의 만남, 그리고 지독히 아들을 통한 성공을 바라는 아버지 이야기)

중학교 선생님
몽정기 (청소년기의 성장하는 아이들의 성적 환상을 코믹하게 잘 그려낸 이야기, 부임한 여선생을 짝사랑하는 학생과 수수하고 엄하기만 한 노총각 남자 선생님), 피아노 치는 대통령 (학부모인 대통령과 사랑에 빠지는 여선생의 이야기, 고등학교 교사인 것 같은데 중학교 선생님 자리가 없어서 이쪽으로 옮겨보았다 ^^;;;)

고등학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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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 (체육 선생님으로 나오는 차승원과 조폭으로 나오는 이성재를 언뜻 보고는 누가 조폭이고 누가 선생님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두사부일체 (두목과 사부와 부모님은 하나라는 못배웠지만 나름대로 의리와 신념은 있는 조폭의 고등학교 졸업하기 해프닝), 말죽거리 잔혹사 & 친구 (선생님이 주인공은 아니지만 선생님의 폭력은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 선생님들 제발 폭력쓰지 마요! 근데 요즘은 학생들한테 맞고 사는 선생님도 있다고 합니다 -_-;;;), 번지점프를 하다 (죽은 애인이 환생하여서 자신의 제자로 돌아왔다고 믿는 남자 제자와 색다른 시각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엠퍼러스 클럽 (로마사 선생님과 컨닝을 해서 경연대회에서 탈락했으나 지금은 대기업 CEO가 된 탐욕스런 학생의 명예회복 이야기, 결국 또 컨닝하다 걸리죠^^;;;), 첫사랑 사수궐기대회 (선생님의 딸을 요구하는 싸가지 없는^^ 학생의 사랑이야기), 고독한 스승 (폭력과 마약으로 피폐한 학교를 일으키고자 하는 교장 선생님의 학교 변혁 프로그램, 주인공 모건 프리먼분의 열연)

대학교 선생님
인디애나 존스 (인디애나 존스가 고고학 교수라는 것을 믿기가 힘들 정도죠^&^), 드라큐라 2000( 고고학 교수와 드라큐라, 넘 안어울리나요^^), 뷰티풀 마인드 (선생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아이 같은 노벨상을 수상한 한 교수의 실화를 다룬 이야기죠. 아카데미를 노린 냄새가 역력한 영화로 개인적으로는 좀 지루했슴다+.+), 리멤버 타이탄 (대학의 미식 축구 선생으로 활약하는 덴젤 워싱턴의 흑백 갈등의 이야기, 따뜻함이 있기는 하지만 대학은 이미 직업적인 냄새가 조금 많이 납니다-_-;;;), 모나리자 스마일 (개방적인 미술사 교수의 교육 이야기, 여성판 죽은 시인의 사회라고 하나 수준차이 남+_+)

사설학교 선생님
와이키키 브라더스 (사설 음악 선생), 내사랑 싸가지(안봤음^^; 과외 선생), 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자와 동갑쯤 되면 피곤하기 마련이죠,,,^^),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평범한 은행원과 학원 강사의 평범한 사랑이야기)

임시직, 대리 선생님
책상 서랍 속의 동화 (중국의 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시골학교의 대리 교사로 임시로 일하면서 발생하는 해프닝을 정겹게 꾸민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스쿨 오브 락 (초등학교 선생님 부재로 임시선생으로 발탁되어 학생들의 락밴드를 조직하는 음악선생님의 이야기, 우리 나라라면 공무원 사칭제로 잡혀들어갔겠죠 -_-;;;;)

인생의 정신적 선생님
굿 윌 헌팅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면서도 뛰어난 천재적 두뇌를 가지고 방황하는 주인공 맷 데이먼분을 따뜻한 애정과 열정으로 승화시켜주는 정신적 지주인 심리학 교수 로빈 윌리암스의 애정이 돋보입니다. 대학 교수님도 이렇게 애정이 있답니다. 우리 대학 영감님처럼^^)

특수학교 선생님
엑스멘 1, 2 (특수학교라고 하지만 정말 말 그대로 특수학교죠^^; 초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가르치는 가상의 특수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칠판 (이란과 이라크 북경 지대를 칠판하나 메고 돌아다니며 공부를 가르치려는 선생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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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되는 방법;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자격요건을 갖추어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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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합니다. 대학교수의 경우 특정 자격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대략 박사학위 이상의 학위취득자만이 가능합니다. 다만 최근 전문화된 특성에 따라서 학위를 취득하지 않고 교수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어린 학생이 아니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사의 경우 자격요건이 더더욱 없는 편입니다. 말하자만 누구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되겠죠. 다만 교수는 학문을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여서 선생님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유치원생의 경우 아직 특정 자격이 없어도 교사가 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법적으로 교사 자격을 가진 자만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엄격히 제한을 해나갈 것이라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럼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선생님이 되는 방법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선생님의 경우에는 사범대를 가셔야 합니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교육대학교를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통상 교육대와 사범대를 비교하자면 교육대가 조금 더 힘든 편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선생님이 되려면 전과목을 다 마스터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교직 과목만 이수하면 일반 대학의 출신들도 교사가 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교대나 사범대를 나와야지만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선생님까지의 교사를 채용할 때는 일반적인 취업사이트를 통해서 채용하는 경우는 아직 별로 없습니다.

국공립학교의 경우에는 공무원에 준하는 공채로 교사를 채용하며 사립대의 경우에는 대체로 지방 신문을 통한 공고를 통해서 교사를 채용하는 편입니다. 급여는 공무원 수준에 준하는 편이고 그리 많지 않지만 안정적인 편이며, 정년이 63세까지 보장되며, 또한 퇴직후 연금이 많아서 안정적인 직장으로서도 많이 선호 받는 직업입니다.

다만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줄 수 없는 교사들은 선생님이 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장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은 일이 아닐까 감히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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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해봅니다.


추신; 보통은 편하게 호칭을 통칭해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간혹, 뛰어난 사람을 선생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물론 좋은 분야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범죄 분야에서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을 간혹 "선생"이라는 은어로 부르기도 합니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에서 나오는 전문가를 "김선생"이라고 통칭하여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런 선생님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_-;;;;;
선생님,,,직업 적다 보니 너무 많아서 담에 한번 다르게 정리해봐야겠네요^**^

일산의 따뜻한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