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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생,사는 이야기

아내를 블로거로 만든 남편의 사연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4. 6.
 

부제: 연인이나 부부가 좀 더 행복해지려면 블로그를 만들어라!

2012여수엑스포 행사에 참여하면서 블로거들의 향한 여수시의 환대가 놀라웠다.

이제 “블로거들도 이렇게 대접받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여수의 아름다운 광경과 맛있는 먹거리들도 기억에 남았다.

하지만 나는 행사에 참여했던 사람들도 기억에 남았다. 내 블로그가 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는 공간인 만큼 그러한 초점에서 기사를 쓰게 된다...


참석한 블로거분들 중에 부부 블로거분들이 많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제일 인상 깊었던 분은 커피믹스님. 시사블로거 거다란님의 사모님. 다른 부부 블로거분들도 3,4쌍 있었으나 사이좋게 지내는 중간에 끼어드는 것 같아 대화를 나누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일단 제일 가까운 거다란님과 커피믹스님을 통해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부부 블로거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이래저래 타지로 나설 일이 많다. 거다란님과 같은 파워 블로거라면 더더욱 그런 경우가 많다. 안 그래도 집안일을 등한시하고 그렇게 객지로 나돌아도 되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거다란님의 해법은 블로그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거의 모두 아내에게 준다는 것이다. 월급이외 별도로 돈을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입막음이 된다는 것이다^^ㅋ(돈, 빼돌리지 말고 아내에게 돌리자! 자유 쟁취!ㅋ)


그러던 어느 날 아내도 블로그를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억지로 쓰라고 하면 잘 안 쓸 것 같아서 블로그 개설을 대신해주고 카메라를 한 대 사줬다고 한다. 그랬더니 그 후로는 저절로 블로그에 빠져들더라는 것이다.


커피믹스님은 블로그 방문자가 하루에 1,2명만 오는 것만으로도 신기해했다고 한다. 어느 날은 블로그 방문자가 최고로 많이 왔다며 자랑하는데 하루 방문자가 7명이나 왔다고 전화가 온 것이다.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어떻게 왔을까?’라고 계속해서 싱글벙글하며 하루 종일 7명 들어온 것을 난리법석을 떨며 자랑했다고 한다.


블로그를 시작하는 커피믹스님의 순수했던 그 마음이 느껴진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왜 방문자가 없지’, ‘글을 썼는데 왜 반응이 없지’하면서 계속 투덜거려서 거다란님이 ‘다른 블로거들에게 방문해서 글도 읽고 인사말도 남겨보라’고 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몇 주일 후 다음뷰 베스트 기사로 선정되며 몇 천 명의 방문자가 들어오자 커피믹스님은 블로그에 완전히 푹 빠지게 됐다고 한다.


그 전까지만 해도 거다란님에게 ‘이 글 한 번 읽어줘, 이 글은 어때? 이 사진은 어때?’라고 일일이 물어보더니 이젠 물어보지도 않는다고 한다. 거다란님보다 더 많은 방문자와 팬들이 생긴 탓이다.


옆에서 지켜보니 여간 부러운 것이 아니다. 이런 팸투어 행사에 부부가 사이좋게 참여해서 즐기고,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중년이 될수록 부부의 대화는 끊기고, 남편은 집밖으로 나돌고 주부는 무료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기 쉬울 터인데 블로그로 인해 집안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한다. 이젠 집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도 기사거리가 된다. 커피믹스님은 이제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인다고 한다. 예전에 그냥 지나쳤던 모든 일들이 기사거리가 된다며 너무 즐거워한다. 생동감이 넘쳐 보인다.


기사 쓰는 솜씨 또한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사진 솜씨 또한 예사롭지 않으니 부럽기 그지없다.


커피믹스님이 쓰신 여수 엑스포 기사:

여수엑스포 마스코트 여니와수니 이야기를 아십니까?
내가 추천하는 여수 사미

커피믹스님이 촬영한 여수 돌산대교 야경:



블로그를 취미생활로 즐기면서 사진도 찍고, 여행도 하고, 기사도 쓰고, 돈도 벌고, 부부 대화거리도 많아지고,,,요즘 커피믹스님은 블로그의 열정에 푹 빠진 눈치다.


그런데 울 마나님은 너무 바쁘셔서 신랑 블로그에 들어오지도 않으신다-_-;;;ㅋ 언제 커피믹스님을 우리 집에 한 번 초대해 블로그 열정을 아내에게 심어줘야겠다. 여러분들도 연인이나 배우자를 블로거로 변신시킬 계획을 잡아보시길 바란다^^ㅎ

결국 아내를 블로거로 만든 남편의 의도는 부부의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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