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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방송,연예

영화속 직업이야기

by 따뜻한카리스마 2007. 12. 12.

이발사는 직업적 습관으로 사람을 볼 때 제일 먼저 헤어스타일을 본다고 한다. 한의사는 습관적으로 사람의 혈색을 보고 건강을 판단하며 장사꾼은 다른 장사꾼은 어떻게 장사하고 있는지 유심히 바라본다.

다들 알게 모르게 자신의 직업과 관련한 것을 무의식적으로 먼저 바라보고 생각하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기는가 보다.

  나 역시 그렇다. 직업이 커리어 코치다 보니 사람들을 만나는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가 제일 궁금하다. 그래서 처음 마주치는 사람들에게도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일은 재미있는지,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왜 그 일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어느 정도의 보수와 처우를 받는지, 앞으로 어떻게 커리어 관리를 해나갈 것인지,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등의 세세한 정보까지 궁금한 나머지 너무 상세히 물어봐 상대방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_-;;^^

  사실 선진국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직업을 물어보는 것은 대단히 개인적인 부분이기에 직업을 물어보는 것 자체가 큰 실례라고 한다. 그나마 한국에서는 그렇게까지 실례가 아닌 것이 나로서는 다행이다. 그래서 나는 실례를 무릎 쓰고 비즈니스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나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든 스스럼없이 직업을 물어본다.

한국에 태어났다는 것이 나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그래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난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렇지만 영화적 지식이 전혀 없다 보니 감각적으로만 영화의 재미만으로 판단하는 단순함을 가졌다. 솔직히 킬링 타임으로 시간을 때우기 위한 방편으로 비디오나 영화를 보기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직업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흥미를 유발하여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사업적으로도 새롭게 서비스했던 서비스의 주요 컨텐츠로 어떤 것을 뽑아 내어서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곰곰이 몇 달을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 ‘유행이나 패션을 가미하라’라는 공선표 박사의 강의 내용을 듣고 일반인들이 좋아하면서 직업과 접목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차례대로 나열해 보았다. 그러다가 ‘그래,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나도 영화를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도 나이,성별,학력에 상관없이 거의 모두 영화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속 주인공들의 직업을 알려주면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게 된 것이다.

대체로 짧은 시간(2~3시간 정도의 한정된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을 다 표현하려다 보니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직업들 보다는 특이한 직업을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인공의 직업적인 측면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직업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꽤 많은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직업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내 분야의 일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영화속 주인공의 직업들까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거의 생각이 나지 않았다.

직업이란 주제자체가 워낙 무거워서 어떻게 하면 좀더 쉽고 재미있게 작업과 관련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하던 중 영화 속 주인공의 직업이야기를 줄거리와 함께 영화속 사진 등을 활용한다면 훨씬 더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작정 팬을 들기로 했다. 재미있는 영화들만 추려서 그 속에서 주인공들이 영화속에서 어떤 직업들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1여년 전부터 구상하고 기록해놓았던 아직까지도 완성이 안되어서 앞으로 하나씩 풀어나갈 예정이다.

필력이 부족한 내가 사람들의 기억속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영상들을 재미있게 꾸려나갈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스럽다.

재미있는 영화속 직업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2년전에 적어두었던 글들을 하나씩 끄집어내고 또한 새롭게 연재해볼까 한다.

  일산의 따뜻한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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