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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방송,연예

고현정, 오드리 헵번으로부터 배워라!

by 따뜻한카리스마 2009. 1. 23.
 

고현정씨가 아이들 만나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한국의 사회적분위기가 언뜻 이해 안가...
배우 고현정은 오드리 헵번을 삶의 롤모델로 삼아서 외면과 내면이 아름다운 여배우가 되어야 할 것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고현정씨를 보고 어제 하나의 글을 올렸습니다.


관련기사: 무릎팍도사 고현정편, 2% 아쉽다
 

솔직히 사람들이 읽고 읽지 않고를 떠나서 정말 제가 좋아했던 연예인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으로 글을 썼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많은 글을 써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의문이 풀린 점도 있고, 여러 모로 애매한 대답도 많았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고현정으로서의 올바른 처신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가는 점을 풀 수가 없었습니다.


제 글에 한 분이 아이들 이야기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고 댓글을 다신 분이 계셨습니다. 댓글을 남겨드리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오해가 풀리지 않으실 것 같더군요. 긴 댓글을 남겨봐야 보시지 않으실 듯 해 그 분과 더불어 그 분과 같이 오해를 하실 분들이 있어서 다시 펜을 들었습니다.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배우 고현정. 코를 풀고 있다. 어떤 사람은 눈물을 참느라 코로 나왔다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여러모로 인간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것이 대다수 네티즌들의 반응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좋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외면과 더불어 내면의 인간적인 면모도 전달해줬더라면 더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욕심이 일었다.) 

저는 고현정씨가 자신의 아이들은 만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방송 전후의 이야기나 사정을 들어보면 이혼 후 만나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게다가 그 이후에도 만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그녀는 일상생활에서 일종의 심리적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현정씨가 자기 아이들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왜 이혼했다고 만날 수 없습니까? 재벌가와 이혼하면 자기 아이들은 볼 수 없는 것인가요?”

그런데 국민 대부분이 그것을 수용하는 분위기라는 것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왜 모두 자기 아이를 만나지 못하는 고현정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일까요? 왜 그녀가 아이를 만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고현정씨 스스로 선택한 일일수도 있겠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은 핏줄의 끈을 강제로 끊어버리고 싶어 하는 누군가에 의해서 암묵적으로 강요된 선택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조심스럽게 이 방송을 아쉽다고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둘러갔던 것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글을 읽다가보면 자연스레 그런 이야기들이 오고갈 것이며 그 때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의견들도 개진하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러운 여론이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글은 거의 없고 주목도 없더군요.


사실 고현정씨 뒤틀어 쥐어짜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누구보다 그녀를 좋아했던 한 팬의 입장으로서 그녀가 진정으로 사랑받길 원했습니다. 그녀가 신비주의를 탈피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너무 좋습니다. 코도 풀고, 술도 마시고, 파자마도 입고, 여전히 호탕하게 웃음짓는 그녀의 평범한 모습도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여자로서, 어머니로서 성숙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누구 못지않게 깊은 사랑을 가진 인간 고현정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던 것입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사브리나'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가 이 영화 '사브리나'다. 부자집에 세들어 사는 운전기사의 딸, 사브리나. 바람둥이 둘째 아들을 사랑하지만 자신에게 관심조차 보이지 않죠. 결국 프랑스로 떠나 새로운 인생을 살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너무도 세련되게 변신해 돌아온 그녀를 알오보지 못한 둘째 아들은 그녀에게서 연신 눈을 때지 못하고 운전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 영화 서너번 넘게 봤는데요. 너무 즐겁고, 아름답고, 생기발랄한 영화입니다.)

저는 배우 고현정씨가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던 '오드리 헵번' 이상의 여배우로 우리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욕심을 가져봅니다.

오드리 헵번 역시 평범한 인생은 아니었습니다. 불우하게 성장해 아버지상을 그리며 14살 연상의 평범한 직장인과 결혼을 합니다. 그렇게 3번의 결혼이 있었죠. 마지막으로는 거부 오나시스와 염문을 퍼트리기도 했지만 언제나 순결한 모습을 갖췄습니다. 그것은 그녀의 타고난 아름다움 탓도 있었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봉사하는 모습을 잊지 않았던 오드리 헵번 삶을 배우 고현정도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사회적으로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것이 결국 자신의 마음도 치유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고현정씨에게 감히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이제 다시는 예전과 같은 사랑이 오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 말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사랑은 단순하게 누군가에게 눈 먼다고 모두 사랑이 아닙니다. 심장을 멎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있더라도 결국 누구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실망감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다만 사랑은 그러한 절망감을 먹고 보다 성숙한 사랑으로 나아갔을 때만이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된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인내하고, 조금 더 성숙하고, 조금 더 배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반드시 더 좋은 사람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마시고 사랑을 찾으시길 빕니다.

고현정씨랑 직접 인터뷰 한 번 해봤으면 하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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