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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인격자’라는 말 들어보았는가?

가장 최근에 입에 오르내렸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아마도 ‘조성민’씨일 것이다.

흔히 우리가 ‘이중인격자’라고 말할 때는 상대에게 욕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 저자가 ‘다중 인격이 왜 잘못이란 말인가?’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적절한 다중성을 갖추지 못한 인격이 더 문제라고 말한다.

(이미지: 최근 최진실씨 사망이후 친권 문제로 회자되고 있는 '조성민'씨의 모습. 고인의 빈소를 찾아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는 있는 듯한 '조성민')

저널리스트인 저자 리타 카터는 ‘다중인격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 내면에 숨겨져 있는 다중적 인격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듯 ‘다중성’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적절하게 다중적 성격을 가져야만 우리 삶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 내면에는 주인격과 보조인격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인격이나 성격을 하나의 틀이나 유형으로 구분하는 검사 도구를 경멸한다. 특히 유행하고 있는 MBTI 등의 검사 도구를 비난한다.

MBTI성격검사란 무엇인가?

<다중인격의 심리학>은 여러 가지로 사람을 이끄는 내용들이 있다. 특히 초반부에 상식을 깨는 다중성에 대한 개념에 매료될 정도다. 그런데 뒤로 가면 갈수록 그 흡입도와 논리성이 뒤떨어진다.

예를 들어 성격검사도구는 부정확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도 Big5라는 성격이론에 대해서는 모든 성격을 다 알려줄 수 있는 도구라고 이야기한다. 상식적으로 봐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왜 다른 도구는 안 되고, 특정 검사 도구는 된다는 말인가? 차라리 처음부터 주장해온 것처럼 모든 도구가 가진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이외의 대안을 제시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유형이나 분류에 대해서 소용없는 것이라고 말해놓고 저자 자신은 Big5에 따라 새로운 유형을 창조한다. 이런 유형이 어떤 구분에 의한 것인지 전혀 신뢰가 가질 않고, 유형별로 안내된 내용도 전혀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잘 나가다가 완전히 삼천포로 빠진 느낌이다.

하지만 ‘우리 안에 여러 가지의 인격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라는 주장은 상당히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주 잘 받아들이지 못하면 장애를 정상으로 착각하고, 정상으로 장애로 착각할 오해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조성민씨가 보여준 행동들은 언론을 통해 이중인격자인 것처럼 보인 경향이 있다. 누구든 마찬가지다. 하고 싶은데로 자신의 인격을 드러낸다면 사회적 물의가 일어나지 않을까. 그렇지만 친아버지로서 아이를 챙기고 싶은 그의 인간적 마음에는 공감이 간다.

하지만 지금의 방식은 다소 올바른 방법이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해서 마녀사냥하듯이 조성민씨를 일방향으로 몰아가는 언론이나 사람들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결국 저자는 우리 안의 또 다른 인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러한 다중적 인격과 대화를 이루어 나갈 때 조화롭게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대화해야 될 내면의 인격은 무엇일까. 다중인격을 다룬 책을 읽고 조성민씨를 떠올려 봤다. 그를 향해 돌던지기가 자유롭지 못하다. 누가 던질 수 있으랴.

<'성격장애', '심리문제' 연재 기사>
1. '이중인격'으로 본 '다중인격의 심리학'
2. 바람피는 여자들의 심리-왜 여자는 모든 것을 걸까?
3. 현대인은 미쳤다! 성격장애 정신병자에게만 있나?
4. 사랑과 미움의 화신, 스토커들의 심리해부 
5. 거짓말 뒤에 숨어 있는 병적심리 
6. 바람둥이 남자들의 심리
7. 의처증, 의부증 뒤에 숨은 성격장애
8. 공주병, 왕자병 속에 숨어 있는 병적심리
9. 농약 먹고 같이 죽자는 헤어진 남친의 스토킹, 어떡하죠?
(모든 기사에 링크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 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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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또링이 2008/11/20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트랙백 걸어두고 갈게요.

  2. 2008/11/21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3. BlogIcon 빛이드는창 2008/11/21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안의 또다른 인격체는 분명 있는듯 합니다.

    •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2008/11/21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여러가지의 인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의 본체를 이해할 수 있는 주인격을 바로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주인격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 때가 많죠-_-;;;

  4. BlogIcon 라이너스 2008/11/21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어렵네요..
    세상이란것도... 사람이라는것도...
    예전에 조성민 최진실 갓 사랑을 키워나갈때
    참 예뻐보였는데 어쩌다 이지경까지 온건지..
    생각이 담긴글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2008/11/21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우리들이야 드러나는 사실만 가지고 손가락질 하지만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내가 조성민이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장담들 하십니다. 그런 글들도 넘치고요. 저 역시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내가 아이의 아버지라면 어떻게할까 생각해보면 한편으로 그가 이해되기도 합니다.

  5. BlogIcon karma7 2008/11/26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런 복잡한 세상에 제법 유능한 사람들은 다중인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회사에서 유능하고 집에서 다정한 사람이 되기에는
    한 인격으로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는게 제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