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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을 딛고, 목숨을 걸며 일한 김규환 명장의 직장인 생존전략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7. 11.

평범한 직장인들의 생존 가치는 무엇인가.

모든 서적이 기업만 부각시키고, 경영자들만 조명하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들은 내팽개쳐버리고 있다.

개탄할 일이 아닌가.

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해서, 직장에 대한 종교적인 믿음으로까지 승화시킨 대우중공업의 김규환 명장을 통해서 직장인 생존전략을 배워보고자 한다.

자기가 하는 일에 목숨을 걸어라
자신의 일에 종교적 믿음을 부여하라
위기의식과 절박함으로 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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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휴넷, www.hunet.co.kr, 휴넷 초대로 강연하고 있는 김규환 명장)

개인은 기업에 무엇을 바라는가?
소위 최소한의 일을 하고 최대한의 보수를 희망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바람이 아닐까.

기업은 소속된 개인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최소한의 보수로 최대한의 성과 창출을 기대하는 것이 통상적인 기대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이렇듯 서로 상반된 욕구를 가지고 동상이몽으로 살아가는 집단과 개인이 많다. 그런데 이를 비웃듯 특별한 기업과 특별한 개인들도 있다.

상식을 뒤엎는 특별한 기업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 다루겠다. 오늘은 조금은 특별한 직장인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자신의 기업을 종교처럼 신뢰하는 김규환 명장이다. 그는 스스로 ‘대우중공업교(敎)’를 믿는 광신도라고 주저 없이 이야기한다. 현직 직장인으로서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잘 알려져 있기도 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규환 명장은 20여년 동안 대우중공업에 근무하면서 13,000여건의 제안을 하며, 6백여건의 실용신안과 특허를 취득했다고 한다. 과히 경이적이기까지 하다.

김 명장은 품질명장으로서 ‘MBC 성공시대’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의 성공담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로 인해 강연도 하게 되었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유명 강사 못지않게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단순히 강의만 할 뿐 아니라 자기 회사 제품의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한 번은 IBM에서 강의 의뢰가 있었다. 보통 강의를 의뢰받으면 강사료를 묻고 수락을 기다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오히려 그는 지게차 판매를 요청했다. IBM으로부터 강의 의뢰를 받고 IBM에서 사용하는 자기 회사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 알아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지게차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IBM 담당자 역시 직원들의 애사심과 동기부여를 위해서 김규환 명장을 초대한 만큼 그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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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휴넷, www.hunet.co.kr, 휴넷 초대로 열정적으로 강연하고 있는 김규환 명장)


이렇게 실로 놀랍기 그지없는 김명장의 에피소드가 넘쳐난다.

한 번은 칼국수를 한 그릇 시켜놓고 기도를 올린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늘 하던 대로 두 손을 모으고 큰 소리로 기도를 했다.

“하느님, 부처님, 천지신명님, 돌아가신 우리 부모님!, 오늘 여기 이 칼국수를 먹고 제가 열심히 일해 우리 회사가 잘되게 해주옵소서.”

그때 옆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가 “아멘”이라고 말씀하셨다.

김 명장은 왜 자신의 기도를 따라하셨느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그가 기도를 너무 간절히 하기에 함께 축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렇게 회사가 잘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일을 하니 그 제품이 얼마나 좋겠느냐며 이번 기회에 대우제품으로 냉장고를 바꾸시겠다고 했다고 한다.

사실 그는 자신의 제품을 하느님이나 부처님께 바치는 마음으로 만든다고 한다. 과히 종교적인 믿음이라 부를 만하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의 삶의 평탄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한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어려운 문맹 속에서 성장했다. 지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님을 뒤로 하고 여동생을 혼자 키우면서 수도 없이 며칠을 굶주리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온 그다.

우연히 보게 된 신문의 대우중공업 모집공고란을 보고 입사지원 한다. 그러나 너무 굶주려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꺼내 먹은 두부와 주머니에 넣어둔 꽁치 대가리로 인한 냄새로 쫓겨난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청소하는 잡부로 취직하게 된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이른 새벽5시에 출근해서 공장의 내외부를 부지런히 청소했다고 한다. 경영진이 청소하는 그의 모습을 우연히 봤다고 한다. 그로부터 한 달 후에 기능공으로 승진한다. 기능공이라고 해봐야 역시 말단 잡부나 마찬가지임에도 김 명장은 최선을 다해서 성실히 일 한다. 자신에게 있는 것은 부지런함이라는 무기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정말 전력으로 매진한다.

그로 인해 품질명장도 되고, 대학도 졸업하게 되고, 한글도 몰랐던 그가 5개 국어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김명장은 한 번 출근해서 일에 몰두하기 시작하면 밥 먹는 것도 잊고, 퇴근하는 것도 잊어버려 며칠을 회사에서 머무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회사에서 그의 건강이 걱정되어서 ‘강제퇴근명령’을 내려 퇴근을 강제로 시켰다고 한다. 또한 출근하면 퇴근하지 않기 때문에 쉬라고 ‘출근금지명령’으로 회사에 들어오지 못하게 만드는 제안까지 생겼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듣도 보도 못한 제안이 만들어질 정도니 그가 얼마나 회사 일에 몰입했는지 느껴지리라.

김규환 명장이 이야기하는 3가지 성공 법칙에서 그 비법을 전수받아 보자.

김규환 명장의 성공법칙;

1. 부지런하면 굶어죽지 않는다.
2. 준비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
3.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

1. 성실하게 헌신하라

사람들은 흔하게 ‘성실’을 장점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김명장의 성실함은 추상적인 말로 그치지 않는다. 모든 행동에서 우러나기 때문이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스스로 새벽 5시에 제일 먼저 출근해서 청소를 시작했다.

기능공으로 일하면서도 모든 기계의 매뉴얼을 모두 다 읽을 정도로 성실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기계를 분해하고 조립해보는 실험을 거쳐본다. 자신의 기업에 수많은 제안을 해 기업발전에 공헌했을 뿐 아니라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옷까지 모두 빨아줄 정도로 그의 부지런함을 보여줘다. 덕분에 회사 내에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2. 준비하고 실행하라

김명장은 원래 정규과정도 제대로 못나와 한글을 겨우 터득했다. 그렇지만 미래를 위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다 외국 바이어가 공장을 방문했을 때 실력 발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수백만 달러의 큰 계약도 성사되고, 더 좋은 근무조건을 제시받았다.

그렇게 영어로 시작해서 5개 국어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업무에서도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했다. 매뉴얼을 보고 직접 시도해보고, 개선할 점은 연구하고 또 연구해서 보완해나갔다. 덕분에 품질명장이 되었다.

3. 목숨을 다하라.

우리는 통상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라’, ‘전력을 다하라’고 말한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100%를 사용하지 않고 일한다. 그런데 김규환 명장은 ‘목숨을 걸고 일하라’라고 당당히 말한다.

‘일하는 둥 마는 둥, 사는 둥 마는 둥, 빈둥빈둥 인생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현재하고 있는 자신의 일에 목숨을 걸고 매진하라’고 말한다. 그러면 반드시 원하는 것 이상을 성취할 수 있다고.

김규환 명장은 말한다.

내가 나를 인정하지 않으면 나를 인정해줄 사람이 없다!
내가 회사를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회사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내가 국가를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국가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을 믿고 행동하라고.

김규환 명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도대체 이 평범한 ‘직장인 김규환’을 ‘명장 김규환’으로 바꾸어 놓은 원인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애사심이다.

직장인들의 가장 큰 안주거리가 직장상사다. 상사에 대한 불만은 자연스레 조직 시스템에 대한 불평으로 확장되기 마련이다. 내가 몸담은 기업을 내가 욕한다면 누가 나를 높여줄 수 있겠는가. 김규환 명장은 상상을 뛰어넘는 애사심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일에 조금만 더 애정을 가져보자.

두 번째 위기의식이다.

그는 자기 삶에 안주 하지 않았다. 늘 부족한 자신을 갈고 닦았다. 그런데 우리들은 절박함이 없다. 어느 정도의 위기의식은 가지고 있지만 절박하지 않은 것이다. 가정도, 회사도, 경제적인 여력도 그럭저럭 지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지금 내 삶이 너무 포근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태풍의 눈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해보자.

세 번째는 철저한 실행력이다.

평범한 우리 역시 뜻을 품고 뜻을 이루기 위해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그런데 대개 작심삼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마음으로만 느끼고, 꾸준한 실천으로 뒷받침을 지속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습관이 들도록 해야 한다. 우리 몸 안의 세포 하나 하나가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해낼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금 당장 작은 일부터 실행해보자!
 
주변 직장인들중에서 프로페셔널하게 자신의 가치를 발휘하면서 일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소개도 부탁 드립니다.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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