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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가정,육아

중년 남자의 생일편지에, 폭풍감동하는 아내

by 따뜻한카리스마 2018. 10. 23.

 

오늘은 사랑하는 제 아내의 탄신일입니당^^ 생일인데도 출장 때문에 새벽 일찍 나가는 모습 보니 짠~ 하더라고요-_-;;; ‘여보, 생일 축하해, 태어나줘서 고마워~’라고 한 마디 전하고 싶은데요. 그게 잘 안 되라고요ㅠㅠ 저도 경상도 남자인지라~

 

신혼 때 프로포즈 사연을 방송에 보내서 선물을 받은 적이 있었더랬는데요.

이번에는 공개편지로 제 사랑을 전해봅니당^^*

내용보시고 마음에 들면 많이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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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아내 당신에게,

여보, 이번 생일에는 아무런 선물이 필요 없다는 당신의 말에 나도 꽃다발 이외에는 아무런 물질적인 선물을 준비하질 않을 거라오. 그러나 여자의 말은 말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요. 그러니까 선물이 필요 없다는 여자의 말뜻은 좋은 선물 아니면 선물할 생각도 말라는 뜻이라는 웃픈 개그 있잖아요. 돌이켜보면 그렇게 생각한 덕분에 작은 선물이라도 늘 준비를 해왔는데요. 올해는 정말 선물을 준비하지 않을 거라오.

 

그래도 당신이 실망하진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선물이니까용^^* ‘뭘 하지, 뭘 하지고민하다고 계속해서 한 가지 떠오르는 선물이 하나 있었는데요. ‘이 약속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뭐냐 하면,

,,,

그러니까,

,,,

 

그 어떤 경우에도 싫은 소리 한 마디도 안 하고 한 주간 당신 뜻 따르고 사랑해주는 거였소.

 

당신이 나보고 잔소리 많다고 핀잔줄 때 늘 말도 안 돼. 나 같은 사람이 어딨어.”라고 대꾸했는데요. 이번에 선물로 지키려는 약속을 가만 떠올려보니 한 주간 지키기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솔직히 제가 담배 끊은 것 이상으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 있죠-_-;; 그렇다면 그동안 내가 얼마나 잔소리를 해왔나 하는 반성의 마음도 들었답니다ㅠㅠ 여보, 그동안 미안~~~^^

 

그래서 미리 실천해보려고 며칠 전부터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뜻하는 대로 다 따르려고 했지요. 성공할 기미가 보이면 이번 약속을 시도해보려고 했던 거요. 어느 정도 성공할 기미가 보여서 이제 정식으로 다짐해보려고 하는 것이오. 그런데 당신에게만 개인적으로 약속하면 안 지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편지를 쓰고 내 약속을 다짐해보는 거랍니당당당^^*

 

저 정철상은 생일주간 한 주간 아내를 위해 그 어떤 잔소리, 싫은 소리, 싫은 기색을 일체 하지 않고 오로지 아내만을 사랑하는 말과 행동을 할 것을 다짐합니다!!!”

 

일주일 이상은 도저히 힘들 것 같아서 더 길게 약속드리진 못하지만 그러다보면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니 너그럽게 봐줘요.

 

며칠 전에 한 방송에서 나온 관용이라는 단어가 내 가슴에 박히더라고요. 알쓸신잡이라는 방송이었는데요. 전세계의 모든 혁신은 관용 있는 도시에서 나왔다는 겁니다. 저는 비단 도시나 국가 뿐 아니라 인물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오. 세상이 다소 어지럽고 혼란스럽지만 그 어떤 것에도 막힘없이 끌어안을 수 있는 관대함과 관용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더욱 더 그런 생각이 들었나 봐요.

 

내 나이가 벌써 50대를 넘었는데요. 젊은 날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나이라오. 이제까지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보니 관대함과 너그러움을 기르지 못하고 섬세함과 예민함을 발달시켜오지 않았나 싶소. 사실 그렇게 발달된 예민함 덕분에 나름대로 성취도 해왔으나 그 덕분에 잔소리도 붙어 다니지 않았나 싶소.

 

그런 만큼 앞으로 살아갈 나날들에는 지나친 성취보다는 당신에게나 우리 아이들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나 나 자신에게나 조금 더 너그럽고 관대한 사람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소.

 

당신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내가 어찌 있었을 수 있었겠소. 유약한 나를 늘 바르게 일으켜 세워준 당신에게 늘 고맙고 감사하다오. 당신 덕분에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까지 만나지 않았소. 이젠 벌써 다 컸다고 부모 품 떠나는 것을 더 즐거워하는 나이가 되었지만 시간이 조금만 흘러가도 정말로 우리 품을 떠나지 않겠소.

 

그러나 나는 늘 평생 당신 곁에서 당신을 사랑해주겠소.

그러니 부디 몸과 마음의 건강 잘 챙기시오.

 

최근 당신 마음은 아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이는데, 건강 체질인 당신이 약해지는 듯해 살짝 걱정이라오. 내 당신의 혼과 영까지 단단히 만들어주는 그런 남편이 되고 싶으니 같이 운동합시당^^*

 

태워나서 정말 고맙소~.~

당신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사랑하는 남편이

2018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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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편지로 가볍게 갈음하려고 했는데요.

아내가 가장 감동 받았다고 감동을 하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낭독해서 읽어주기까지 했답니당^^*

남성 여러분 사랑하는 분들에게 진심어린 편지로 감동시켜 보아용~~~

 

오늘도 불꽃 퐈이야~~~^^*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나사렛대학교 취업전담수로,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활동하면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취업진로지도전문가교육을 통해 올바른 진로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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