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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방송,연예

성공적인 커리어는 ‘계획된 우연’으로 이뤄진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17. 4. 12.

 

지금은 사라졌지만 KTX열차 객실에서 개봉작을 상영하곤 했다. 일부로 찾아서 즐기기도 했지만 한 번은 좌석표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영화객실에 올라타 보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 영화는 100세 노인이 양로원을 탈출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었기에 다소 끌리지 않는 스토리였다.

 

강의록 작업을 하면서 틈틈이 봤는데도 볼수록 빠져드는 묘미가 있었다.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노인>에서는 100세노인 알란(로버트 구스타프슨)이 양로원에 갇히게 되는 이유가 초반부에 나온다. 자신이 아끼던 고양이를 죽인 여우에게 복수하기 위해 폭발물로 여우와 건물까지 날려버린 탓이었다. 갑갑한 양로원 생활에 지친 그는 탈출에 성공하는데 우연히 수백만 달러가 담긴 갱단의 가방을 가지게 된다. 갱단 두목의 협박을 받으며 추격전이 벌어지는데도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면서 밝혀진다. 이 힘없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세계사에 남을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모두 얽혀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스탈린, 김일성, 아인슈타인의 숨겨진 멘토로 20세기 역사를 들었다 놨다 해온 역사적 인물이었다.

 

물론 가상의 인물이다. 그런 면에서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인생의 성공과 실패도 사실은 우연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도 성공한 사람들은 어쩌다보니 성공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

 

그래서 직업심리학자 존 크롬볼츠는 우연이론을 통해 세상의 모든 행운은 우연히 이뤄진다는 논문까지 발표한다. 나는 이 이론에 상당한 회의감을 품었다. ‘세상의 모든 성공과 불행이 우연히 이뤄진다면 도대체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뭐가 있을까싶어서였다.

 

그런데 존 크롬볼츠는 자신의 이론을 수정한다. 계획된 우연(planned happenstance) 이론으로. 이 영화를 보며 주인공 알란야말로 계획된 우연이론의 모델이 아닐까 싶었다. 존 크롬볼츠는 성공한 사람들의 행운이나 성공이 우연적 요소가 있긴 한데 그냥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행운을 부르는 5가지 요소가 작동한다고 주장했다. 5가지 요인은 호기심, 낙관성, 끈기, 융통성, 위험감수.

 

10대의 알란은 폭탄 제조에 호기심을 보이며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게 된다. 그러다 20대에 폭탄 실험 중에 실수로 이웃 식료품 가게 주인을 사망에 이르게 하여 위험인물로 분류되어 정신병원에 수감되고 생체실험 대상자로 남성적 기능(?)까지 상실한다. 그런데도 삶의 대한 낙관성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30대가 된 알란은 스페인 내전에 참전해 폭탄 실험 중 우연히 지나가던 파시스트 프랑코의 목숨을 구하며 그의 최측근으로 영웅 대접을 받는다. 사실 반대파였지만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될 수 있다."융통성 있게 삶에 적응한 결과다. 40대가 된 알란은 여전히 끈기를 가지고 폭탄에 애착을 가진다. 미국의 원자폭탄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해 치명적 결함을 우연히 해결하며 트루먼 대통령의 수석 과학, 정치 멘토로 활동한다. 하지만 그로인해 러시아에 납치돼 수용소생활까지 한다. 50대에는 미국 CIA요원으로 발탁되어 미국과 러시아의 이중 스파이로 활약하는 위험을 감수한다. 그러다 보니 베를린 장벽 붕괴에 일조하게 된다. 그렇게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아온 알란은 100세 생일을 맞아 삶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물론 영화는 다소 과장한 부분이 역력하지만 우리의 인생 역시 그렇게 무수한 우연한 사건들이 벌어지지 않던가. 다만 똑같은 사건이라고 하더라도 사건들을 바라보는 각자의 태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난다. 누군가는 그로 인해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패한다. 똑같은 경험을 겪고도 누군가는 행복하고 누군가는 불행해지는 것은 왜일까.

 

크롬볼츠는 커리어의 80%는 예기치 않은 우연한 사건으로 형성된다고 말해왔다.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우연적인 사건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와서, 이것이 자신의 진로에 연결된다는 개념이다.

진로 결정에는 자신의 지능, 성격, 적성, 환경, 능력, 흥미 등도 중요한 요소이긴 하다. 하지만 이들 요소보다는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진로를 발견하고 걸어가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게 크롬볼츠의 주장이다.

다만 이 모든 우연적 사건들이 누구에게나 긍정적 효과로 연결되는 건 아니다. 그 개인이 가지고 있는 태도나 마음 자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처럼 우연히 만난 일을 자신의 진로에 긍정적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호기심, 인내심, 융통성, 낙관성, 위험감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주인공 알란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유언을 남긴다. ‘일어날 일은 어차피 일어나고, 세상은 어떻게든 살아가게 된다. 그러니 고민으로 시간 낭비 하지 말라. 알란은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고 매사에 낙천적으로 세상을 살아온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도 주인공 알란과 같은 낙천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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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힘든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있으며,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나사렛대학교 취업전담수로 활동하면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꿈과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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