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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스펙을 쌓기 위한 공부는 하지 마세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4. 12. 10.

 

상담신청을 안 받으신다는 것을 알지만 선생님 글을 보고 이거다 싶어 희망을 보고 용기 내어 상담메일을 적어봅니다.

 

저는 올해 27세로 수도권의 한 전문대학교 디자인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였고 집안 형편도 중류층 정도 되어서 사는데 어렵진 않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미술학원에 다녔고 예고준비를 하다가 도중에 포기를 하고 인문계고등학교를 들어가 미대를 목표로 입시준비를 하는데요. 성적부진과 노력부족으로 4수까지 하였는데도 실패하여 단념하고 전문대를 들어갔습니다.

 

많은 나이에 디자인을 계속해야할지도 방황을 많이 하였습니다. 졸업할 때까지도 정신 차리지 못해 공부는 뒷전이어서 학점이 좋질 못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집안에 사업 부도가 나서 집안 상황까지 안 좋아졌습니다.

 

처음 만져보는 컴퓨터 프로그램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도 졸업한 후 공부하여 디자인 회사에 취직을 하였고 지금이라도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으로 인턴을 마쳤는데요. 인턴만 되고 정직원은 되질 못하였습니다.

 

회사에서의 급여문제때문인지 제 태도의 문제인지도 헷갈리는 상황입니다. 생각해보면 최선을 다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해온 일은 아르바이트로 커피숍을 해보았고 회사는 광고대행사에서 디자인 인턴 디자인전문회사에서 인턴 다음 디자인회사에서 인턴을 하였습니다. 3번째 회사에선 한 달에 70만원을 받으며 새벽3시까지 일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계약직과 인턴을 오가며 회사 이직은 4번째를 돌아가고 있고 그래도 살기위해 포트폴리오는 계속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계획을 짰는데 일을 하며 학점은행제로 학사를 따고 야간대학에 진학할 계획도 새워놓아 현제 학점은행제를 진행하고 있고 포트폴리오를 다듬으며 지난해에 안정적인 출판사에 들어왔습니다.

 

출판사에서 표지디자인 업무 외 다른 업무를 맡았고 2개월 수습동안 일을 하였습니다, 이 출판사는 일단 대학교재를 만드는 출판사여서 개강시즌이라 하여 개강 전에 일이 몰리고 개강 일이 지나면 조금 줄어드는 상태가 됩니다. 그럼 정리를 하고 간간히 들어오는 책을 받습니다. 일이 줄어든 때가 되면 편집자 교정본 치우는 것을 했습니다.

 

서럽더군요. 일이 잘못되면 제 탓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디자인 적인 것에서 힘든 일이 되면 전부 제가 무능한쪽이 되었습니다. 이게 학력 때문인 걸까요. 직급이 낮아서 그런 것일까요? 디자이너 선임도 없고 대학교재를 만드는 출판사라 그때는 바쁜 시즌이었는데 혼자 부랴부랴 일을 해쳐나갔습니다. 중간에 면접전화도 왔지만 경력을 쌓겠단 생각에 이 직장을 다니자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수습이 끝나는 당일 일을 같이 못하겠다는 말을 들었고 지금은 완전히 백수상태에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답답한 마음에 편입을 준비할까 학원상담도 받아보고 하였습니다만 직장과 병행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디자인 일이 나한테 맞지 않는 건가 싶습니다. 처음 계획은 디자인을 하여 대학원까지 가서 사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미술치료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던 생각이었습니다. 미술치료를 하려면 특수대학원을 가야한다고하더군요 그러나 자격증을 따서 센터에 취업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전부터 관심 있게 봐오던 거라 개론서도 시간이 있을 때 읽었습니다. 지금 제가 이 상황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앞에 막힌 상황에 답답하기만 합니다. 나이도 적은나이가 아니라서 더 불안합니다. 디자인을 계속 한다 해도 계속할 수 있을지 나이가 들어서도 괜찮을지,,걱정이 됩니다. 디자인을 한다면 해외취업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학 갈 형편은 못 되어서 과감히 포기하였습니다. 지금은 어느 직장이든 들어가서 영어회화 공부를 하며 해외취업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답답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선택은 야간대학진학 준비와 함께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굉장히 힘들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과 틈틈이 자기계발도 해야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여태 지나온 행적을 봤을 때 과연 이 길과 이일이 갈 수 있을 길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ㅜㅜㅜ

 

답변:

지금 학위를 위한 공부를 해서는 안 됩니다.

스펙을 쌓기 위한 공부는 더더욱 안 됩니다.

 

지금 해야 될 공부는 실질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익히는데 힘써야 합니다. 그것도 공부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일 속에서 배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자리부터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일을 통해서 가장 크게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인턴으로 채용되고도 수습기간 중에 연장이 안 되었다는 것은 여러 가지 회사 사정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재능 있는 인재라거나 모범적인 태도를 보인 사람이었다면 회사에서 어떻게 해서든 더 일하자는 조건을 내걸었을 겁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든 능력이 부족하다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수행해야 될 직무에 대한 역량이 부족해서 그런 결과가 뒤따랐을 것이라고 받아들여야 됩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부족한 직무역량을 구축하는데 전적으로 힘써야 합니다.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고, 디자인까지 전공했고, 관련 분야의 인턴 경력도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배우고 익히고 공부해 나가는 것이 좋으리라 싶습니다. 영어 공부 따위는 깨끗이 잊어버리세요. 시장(회사나 조직)에서 요구로 하는 정확한 직무역량을 키우는 데만 집중하세요.

 

‘디자인을 계속한다 해도 계속할 수 있을지 나이가 들어서도 괜찮을지’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솔직히 말해 지금 상황에서는 다소 불필요한 질문입니다. 물론 우리 자신에게 맞는 일은 무엇일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질문을 던져야지, 일을 제대로 시작하지도 않고 질문만 던지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현재 당면한 문제는 일을 시작하는 겁니다. 나의 고용확률을 높여서 일을 하는 동안에 역량을 키워서 앞으로 나아갈 바를 개척해야 하는 겁니다. 제대로 일을 시작해보지도 않고 ‘디자인으로 나이 들어서는 힘든데, 디자인으로는 비전이 없는데, 디자이너는 너무 박봉인데’ 이런 식의 걱정을 미리 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다소 사치입니다.

 

일단 디자인 분야에 진입해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위해서 관련한 실무역량을 쌓는데 집중해야만 합니다. 지금 현재 직장생활을 하는데 대인관계나 성격적인 부분도 문제가 된 부분도 있겠지만 디자인이라는 것이 업무특성상 해당 분야의 일만 잘 처리해도 외적인 문제를 커버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분야입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당면한 이런저런 문제를 모두 다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오로지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직무역량 향상에만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따라서 학위나 학력이나 어학이나 이런 것에 힘쓰려하지 마시고 디자인 중에서도 편집 디자인을 계속할 것인지, 시각 디자인을 할 것인지, 응용 디자인을 할 것인지 등의 목표를 선정한 다음에 해당 분야의 실무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책도 보시고, 관련 분야의 사람을 통해서 배우시던지, 관련 학원이라도 등록해서 관련 기술을 익히시길 바랍니다. 그것도 일을 해나가면서 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입니다. 경우에 따라 꼭 필요하다면 단기적인 학습에 집중할 수는 있겠습니다.

다만 미술치료나 이런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를 갑자기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동안의 공부와 경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지식과 경험과 역량을 쌓은 다음에 그 때 새로운 분야를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이것저것 고려하며 갔다 왔다 해서는 힘의 응집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지금은 온 힘을 기울여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잘 할 수 있는 일’은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내가 가진 능력 중에서 그나마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하자면 회사나 조직에서 자신의 능력 중에 인정해주는 역량이 될 수 있겠습니다.

 

계속해서 입사지원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해보시길 권합니다. 작은 벽돌을 하나씩 깨어나가다 보면 거대한 벽도 무너뜨릴 수 있으니 처음에는 너무 욕심내지 말고 작은 벽돌 하나를 격파하겠다는 마음으로 자세를 낮추고 조금 더 절박한 마음으로 도전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일단 디자이너로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나면 그때 틈틈이 다른 준비를 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살아남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치열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절박함이 있어야만 합니다. 일하면서 공부한다는 것이 힘들 거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당연합니다. 힘든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또 다른 일을 위해 별도로 공부만 하겠다는 선택은 그래서 대단히 어리석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형편이 아주 넉넉하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일을 하면서 준비해야만 합니다.

 

찬반더운밥 가리지 않고 윗사람 아랫사람 가리지 않고 가장 낮은 자세로 배우겠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실 맺을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3년에서 5년만 집중하시면 분명 준전문가 수준까지는 올라가실 겁니다.

잘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제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http://www.careernote.co.kr/notice/1131)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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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