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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경력관리

스펙을 초월하는 채용생태계가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14. 12. 3.

 

어제 국회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미래인재육성포럼 주최로 ‘스펙초월 채용생태계 조성을 위한 역량중심이력 도입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전하진 의원과 스마트소셜의 김희동 대표가 진두지휘하며 고생했습니다. 더불어 남미라 연구원과 이채욱 연구원 등의 보이지 않는 스태프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저는 잘 차려놓은 밥상에 밥 한 끼 먹고 왔습니다.

 

이곳에서 중견기업연합회의 유영식 상무님과 능률협회의 배용환 본부장과 여러 사람들까지 뵙게 되어 반갑고 또 나름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지금 현재 취업을 위해 스펙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이나 학교만을 일방적으로 물아 부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채용을 넓히지 않는 기업만 탓할 수도 없는 환경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더 이해하고 협력해야 하는 자리임을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만든 자리였습니다. 기업은 구인시에 보다 구체적으로 직무기술서를 바탕으로 채용조건들을 제시할 필요가 있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어떤 역량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고 싶은지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해줄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단순하게 요건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이 재학 중에 보다 실질적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인턴 자리를 넓힐 필요가 느껴졌습니다.

 

학교에서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해서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직업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제반 교육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산하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인 역량 중심의 채용시스템 구축에 앞장서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실감했는데요. 이를 위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진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일에 임하는 일 철학을 바로 세운다면 보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토론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끝내는지 알았는데, 자료를 제출하라고 해서 후다닥 제 소견들을 기록했는데, 자료집에 그대로 실렸네요. 부끄럽지만 그대로 공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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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외국어대학교 취업전담교수로 주로 청년들을 위한 강의와 집필, 상담 활동을 하고 있는 정철상입니다.

부족한 제가 ‘국회 미래인재육성포럼’에서 주최하는 ‘스펙초월 채용생태계 조성을 위한 역량중심이력 도입방안’에 토론자로 참여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토론자로 나선 만큼 자료를 제출하라는 말씀에 이런저런 뉴스자료나 강의자료를 올릴까하다가 모두 다 형식적이 될 것 같아서 제가 취업현장에서 일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기록해볼까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진솔한 현장의 이야기가 되겠다 싶어서 떠오르는 단상들을 기록하오니 부족하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사회는 지금까지 눈부신 발전을 해오며 성장해왔으나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성장 동력의 한계와 산업구조의 변화로 신규채용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도권의 대학 뿐 아니라 유명대학의 학생들조차 취업난을 체감하고 있으니 지방대 학생들의 취업난을 과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불과 10여년전만해도 대학졸업을 앞둔 12월이라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업할 기업이 결정되어서 내년도에 입사할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 대다수의 학생들이 아직도 취업이 미결정된 상태에서 우왕좌왕하며 졸업을 유예하고, 휴학하고, 취업재수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학생들 대다수가 취업 스펙쌓기에 몰두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격증 취득하고, 어학점수 늘리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죠. 그로인한 사회적 기회비용 상실은 말도 못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이 이렇게 무턱대고 취업 스펙쌓기에 몰두하고 있는 이유는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라도 하면 무엇인가 열심히 한다는 느낌이 드니 무작정 졸업을 늦추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그렇게 어느 정도의 스펙을 쌓는다하더라도 기업이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물론 산업구조적으로 채용이 어려운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기업은 재능 있는 인재라면 언제든 채용을 할 터인데 지원자들의 역량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채용구조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소위 스펙이 화려한 지원자들을 채용 해봐도 결국은 일을 잘해내지 못하더라는 사실을 간파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상당수의 기업들은 스펙을 초월한 탈스펙 채용을 이미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업 자체적으로 지원자들의 역량과 태도를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채용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대학에서는 아직까지도 다소 획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만일 우리가 대학에서 조금만 더 실용적인 학문에 애를 쓰고 투자를 한다면 보다 원활하게 구인기업과 구직자들을 연계해나갈 수 있을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제도 개선과 산업구조 강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학생들은 막상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에도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졸업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당연히 자신의 역량이 무엇인지도,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커리어를 어떻게 쌓아나갈지도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막상 좋은 기업에 취업해도 근무를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하고 바로 퇴사를 하는 경우를 마주칠 수 있습니다.

 

2014년 7월 16일 매일경제신문의 <청년층 졸업후 1년간 백수>라는 기사를 살펴보면, 취업하는데 평균 1년이 걸리는데, 그렇게 어렵게 취업한 첫 일자리 근속기간이 단지 1년 3개월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신의 역량이나 적성, 흥미에 맞지 않는 일자리에서 일하다 보니 근속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문제는 비단 한 개인에게도 막대한 기회비용 상실을 불러오지만 그들을 채용하는 기업에게도 막대한 손실을 불러오게 되고, 사회적으로도 큰 기회비용 상실을 가져오게 되는 악순환을 가지게 되어 사회전체의 활력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에서 수행하는 직무들에서 요구되는 역량이나 조건이 무엇인지 보다 명확하게 구직자들에게 전해서 서로의 미스메칭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일 우리가 학교 현장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취업진로교육을 한다고만 하더라도 학생들이 이렇게까지 진로문제로 애로를 겪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적으로 국영수 위주의 입시제도 개선도 필요하겠지만 초중고에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해보고 진로를 고민해보고 실제로 체험활동기회만 제공하더라도 미스메칭을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2년제나 4년제 대학을 들어왔을 때 형식적인 인턴이 아니라 재학 중에 실무에 투입되는 보다 실질적인 인턴경험을 기업들이 제공함으로써 기업도 양질의 인재를 채용해보는 기회를 확대하고, 개인도 보다 실질적인 기업채용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스펙을 쌓기에만 몰두하는 그런 오류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학 다니는 동안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기르고 자신의 근본적인 역량을 쌓는데 힘을 기울여야 하는데 대다수의 학생들이 단순한 취업스펙만 쌓고 있지 않나 이런 우려감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느끼게 됩니다.

 

그런 대학생 중에서도 지방대학생들이 가장 자신감을 잃고 있기에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에게 바닥에 떨어진 자존감을 일으키고 심리적으로 위안도 필요하지만 보다 실질적으로 자신의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역량을 바탕으로 취업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런 측면에서 스펙을 초월할 수 있는 채용생태계 조성을 위한 역량중심의 커리어를 만들어나가자는 이런 모임은 대단히 의미 있는 모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개선하는 정도를 뛰어넘어 우리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나갈 수 있는 사회적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데 한 몫 해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채용생태계 조성제안

1) 초, 중, 고 진로 체험교육 확대

2) 대학생들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청년 인턴 기회 확대

3) 바닥에 떨어진 청년들의 자존감을 세워줄 필요

4) 역량 중심의 커리어 포토폴리오 구축 필요

5)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직무역량 표준 제시

6) 스펙이 아니라 역량 중심으로 취업 준비해나갈 수 있는 채용시스템 구축

7) 개인에게는 직업관 교육, 기업에게는 문화관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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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동 대표님, 오늘 발표 너무 좋았습니다. 4일 동안이나 잠도 못 주무시고 노력한 결과가 있네요. 오늘은 푹 주무세요.

남미라 연구원님도 참 많이 애쓰셨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경험 했습니다^^*ㅎ

 

* 진행 중인 강연, 교육

12월 4일: 끌리는 사람에게는 남다른 매력이 있다. http://cafe.daum.net/careerlab/TRrC/5

12월 18일 : 내가 당신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단 하나의 인생 깨달음 http://cafe.daum.net/careerlab/TRrC/6

쉐어위드 연간회원 올해 가입하면 7만원으로 특별할인 http://cafe.daum.net/careerlab/D1iQ/39

2015년도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양성교육일정 http://www.careernote.co.kr/notice/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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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