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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대인관계로부터 자유로운 직장이 있을까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4. 11. 26.

자주 상담문의를 드리게 됩니다.

가족이나 친척, 주위에 상담 받을 사람도 없고 그래서 이렇게 상담요청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현제 29살 남자이고 작은 제약회사에서 생산관리팀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취업한지 약 6개월 다 되가는데 너무 마음에 안 드는 게 많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합니다. 무슨 죄수복 같은 유니폼을 입고 일하며 지게차, 핸드파렛트 트럭으로 일하는 게 거의 대부분이고, 생산직 사람들은 거의 아줌마들이고, 남자들은 다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같은 팀에 바로 윗선임은 직장내 평이 안 좋아 그 사람 때문에 저희 팀이 계속 욕먹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저보다 나이대가 많기 때문에 원래 살아온 환경상 웃어른들에게 살갑게 대하는 법을 잘 모릅니다. 그냥 예의 있게 대하는데 그게 윗사람 입장에서는 붙임성 없고 성의 없는 것으로 생각되나 봅니다.

 

 

예전부터 이런 제 성격을 알아서 고치려고도 노력해봤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으며 윗사람에게 붙임성 있게 하려면 약간 버릇없게 되면서 윗사람에게 꾸지람을 들으면 바로 기가 죽어 소심해지곤 합니다.

 

그리고 제가 사람을 처음 볼 때 외모를 많이 보는 편이라 외모가 좋으면 좋고 나쁘면 안 좋은 그런 게 있습니다. 그리고 저랑 안 맞다 싶으면 쉽게 바뀌게 인식되는 편이 아니고 한번 싫으면 끝까지 싫어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저한테 조금 소홀하게 대해주면 엄청 섭섭해 하고 그럽니다.

제가 이런 점들 때문에 이직을 하려고 해도 어차피 거기서 거기일 것 같아서 아예 공기업으로 준비해서 입사하려고합니다. 왜냐하면 입사하면 58세까지는 쭉 같이 갈 사람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아버지 친구분 중에 사업하는 분이 계신데 그 밑으로 들어가서 일해 보려고도 합니다. 그런데 그 회사가 남한테 내세울만한 회사도 아니고 직무도 누구나 다하는 회원관리인가 뭔가 그런 거 한다는데 그래도 아는 사람과 일하면 텃새도 없을 것이고 그나마 내편이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다닐 것 같습니다. 공기업이냐 아니면 아는 사람 밑에서 직원으로 일하면서 나중에 사업을 하는 게 나을 것이냐 많이 고민이 됩니다.

 

예전에는 이직하려는 이유가 적성에 안 맞아서 그런가 보다 생각되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기업에서 일하면서 돈이 전부가 아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일해야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딱 어떤 직무가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도 모르겠고 있다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사람관계에서 편한 곳에서 일하고 싶은데 찾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인생선배님으로서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답장이 너무 늦어져 죄송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람관계가 편한 일자리는 어디일까요?

공무원이나 공기업에서 일하면 그 자리는 편할까요?

아무래도 일반 기업들보다는 분명 편한 점이 있으리라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관계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일반 기업은 어떨까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낫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내부적인 부분에서 엄청난 압박감을 견뎌내야 하실 겁니다. 중소기업요? 분명 관계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울 겁니다. 갑과 을의 관계가 있으니 사장이라도 작은 기업의 사장이라면 큰 기업의 대리에게도 굽실거려야 할 부분도 있을 겁니다.

 

일 하지 않고 놀면 편할까요? 전업주부나 전업남편은 편할까요? 사장이 되면 편할까요? 정치인이 되면 편할까요? 목회를 이끄는 목회자가 되면 편할까요? 속세를 떠난 스님이 되면 관계로부터 벗어나 편할까요?

 

그러고 보니 관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직업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한 분야의 전문가나 수장(首長)이 되면 그나마 다른 사람들보다 관계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대개 그런 사람들 때문에 불편한 일들도 생기니까요. 하지만 어쩌면 낮은 자리에서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더 많은 대인관계를 맺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기에 오히려 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격 때문에 공무원 지원한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떤 공무원 분이 저보고 그러더라고요. 제발 그런 분들에게 공무원을 대인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사람들이 하지 않도록 이야기 좀 잘 해달라는 부탁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공무원이나 공기업도 결코 대인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다른 직업보다 더 피치 못하게 자주 만나야 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더 어렵다고 합니다. 물론 완전 철면피로 지내는 분들은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하는데요. 그런 분들 때문에 아래위로 힘들다고 하소연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스스로 생각해봐야겠지요.

 

물론 해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 나름대로 3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첫 번째로는 말씀처럼 관계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자리를 찾아본다. 그러기 위해서 치열하게 비좁은 문을 뚫고 들어가야 할 겁니다. 만일 안정적인 공기업이나 공무원 쪽을 향하고 있다면 그 문은 더 비좁겠지요. 물론 공기업이나 이런 곳은 아니어도 아는 분의 회사에서 일하는 그런 일도 되겠지요. 이 두 가지 중에 하나의 선택을 문의하셨지만 이 두 가지 모두 관계 때문에 하려는 선택이기 때문에 제가 정리한 대안으로는 첫 번째에 해당되어 둘 다 비슷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는 전문직이 되는 겁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죠. 누가 뭐라고 말해도 나의 일을 터치하기 힘든 기술이나 기능을 보유하는 겁니다. 전문성이라고 하는 우리가 범접하기 어려운 높은 분야도 있겠지만 아주 단순해 보이는 기술이나 기능으로도 가능합니다. 실제로도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성격일수록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분야를 깊이 있고 끈기 있게 파고들어야만 합니다. 결국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전문가 반열에 들어서기까지는 참고 인내해야 한다는 겁니다.

 

세 번째로는 관계개선 방법을 배운다. 어차피 대인관계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면 보다 행복한 대인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보는 겁니다. 자세한 방법들이야 책이나 강연으로 워낙 많이 나와 있으니 세세한 기술적인 부분들은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를 바꾸지 않고는 그 어떤 것도 바꾸기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일단 환경을 한 번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환경이 바뀌었는데도 별로 변하는 것이 없다면, 또 다시 환경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나를 바꿔보시는데 초점을 맞춰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어렵고 어색하고 불편한 마음도 들겠지만 그것이 근본적으로 나 자신의 남은 인생을 위해서도 더 나은 해법이 될 겁니다.

 

그렇게 바꾸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어떻게 하는 것이 앞으로의 삶에서 더 나은 삶이 될지 고민해보세요.

 

내면에 있는 불편함과 두려움을 끄집어내어 축구공을 날려버리듯 ‘빵’차서 날려 버리시길 바랍니다. 뭐, 못 차고 넘어져서 쪽팔려도 괜찮습니다. 다시 일어나서 차면되니까요.

 

하지만 어디로 찰까 고민만 하고 계시지는 마세요. 안 그러면 사방에 축구공 그러니까 두려움이 되겠죠. 수없는 장애물들만 놓이게 될 겁니다. 겁내지 말고 사람들과 부대끼며 관계 문제를 풀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삶의 행복은 바로 우리 삶의 현장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삶의 현장은 행복하기도 하지만 때로 지루하고, 불편하고, 고통스럽고, 짜증나고, 분노감이 일고, 재미도 없고, 보람도 없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들 삶이죠. 하지만 그 삶 속에 행복감도 있고, 만족감도 있고, 성취감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우리 삶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요.

삶의 현실을 피하지 말고, 삶의 현실에서 배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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