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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30대 중반 해놓은 것은 없고, 모아둔 것도 없는 백수입니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14. 8. 29.

 

반갑습니다 .. 카리스마님

30대 중반의 미혼남자입니다

 

경남에 거주중입니다. 모 대학교 2년 중퇴 후 여러 공장을 옮겨 다녔으며 현재는 무직 상태입니다. 군제대후 유흥과 오락에 빠져서 틈틈이 번 돈을 유흥 도박에 날렸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뭘 해야 할지 미래에 대한 대책이나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군제대후 11년 동안 모아놓은 돈도 없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표류하는 느낌입니다. 목표를 잡고 싶습니다. 공장 생활은 저에게 맞지 않는 옷과 같았습니다. 위계질서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많고 제가 좀 즉흥적인 성격이라 스트레스를 못 견디고 뛰쳐나오곤 했습니다.

 

지금 제가 가장 원하는 건 비싼 옷이 아니라 저에게 맞는 옷입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 능동적인 일을 찾고 싶은 게 저의 고민입니다

 

답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을 찾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자신의 일을 찾기 위한 노력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은 찾고 싶다고 말만 하면서 자신의 직업을 찾기 위한 노력은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그리곤 운명 같은 직업을 꿈꾸거나 누군가 자신의 직업을 족집게처럼 짚어주길 바랍니다. 경우에 따라 그런 일일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자신의 직업을 찾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직업을 찾는 개념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해 직업은 찾는 개념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개념으로 생각해야만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게 직업을 만들어가는 것이죠. 물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으려고 노력을 해야 하지만 만일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때로 자신을 그 직업에 맞춰봐야 할 필요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도저히 안 맞다 싶으면 그때 떠나도 늦지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냉혹하게 현실을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분석해보세요. 말씀해주신 내용만으로 가지고 본다면 나이는 30대 중후반, 학력은 4년제 중퇴, 경력은 생산직 몇 년, 모아 놓은 돈은 별로 없고, 유용한 기술이나 전문적인 기능도 별로 않고, 유흥과 도박을 좋아해 상당한 돈과 시간을 날려버린 상황에서 무직 상태입니다.

 

조금만 객관적으로 본다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본인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이나 능동적인 일이나 꿈꾸는 일을 찾고 싶다고 말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그렇게 일할 수 있는 일들에는 어떤 일들이 있을까요? 본인이 가진 능력이나 강점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일들에는 무엇이 있나요? 어느 정도의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나요? 냉정하게 말해서 내가 원하는 일을 선택할 조건은 되나요?

 

능동적인 일을 찾고 싶다고 말하는데요. 어떤 일이 능동적인가요? 죄송하지만 지금까지 하던 일에 능동적이었나요? 정말 해야만 하는 일에 능동적으로 움직여 본 적은 있으신가요?

 

마음 많이 상하시겠지만 솔직히 말씀드려 지금 상황은 아주 안 좋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30대 중반까지 이렇게 살아왔다면 앞으로도 그런 나쁜 습관에 관성이 붙어서 계속해서 나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껴야 이런 상황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큰 소리를 쳐서 그렇지 조언을 드리는 저 역시도 30대 중반까지 비슷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정말 폼 나는 어떤 직장이나 직업에 대한 환상을 먼저 버려야만 했습니다.

 

당시 제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어떤 작은 직장이든 정말 성실히 임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삶은 영화처럼 순간에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지치지 않고 10여년 정도 밀고 나아가니까 정말 많은 것들이 뒤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에 모든 것들을 다 바꿀 허황된 환상만 꿈꾸지 말고 냉혹한 현실을 바탕으로 조그만 직장에, 허드렛일을 하며, 뭐 같은 상사 밑에서, 작은 보수밖에 못 받는 직장이라고 하더라도 열심히 일해보세요. 그리고 시간 나는 틈틈이 잠을 쪼개서라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미래를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보세요.

 

그렇게 꾸준하게만 앞으로 나아간다면 10년이 아니라 5,6년만 지나도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통해 확고한 미래를 꿈꾸게 될 겁니다. 그러지 않고 당장의 결과만 바뀌길 꿈꾼다면 결국 더 나아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군대생활을 하던 동료들 중에 그런 식으로 재산을 다 날리고, 자신 뿐 아니라 집안까지 망하게 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부디 지금이라도 정신 바짝 차리세요. 굳게 다짐하시면 해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당장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좋고, 직업전문학교나 폴리텍 대학 등에서 기술이나 기능을 익혀 직장을 다니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당장의 하루부터 바르게 잡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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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