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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19살의 고3 여학생입니다.

저는 현재 모 상업계열 학교에 재학 중이고 '0000과'입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중학교 때부터 취업을 목적으로 제 스스로 현재의 고등학교에 지원하여 합격, 어느덧 마지막인 3학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이번 달 말부터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저의 고민은 성적도, 적성도 아닌 '가족관계' 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태어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하셨고, 아버지는 재혼하셨습니다.

 

저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초등학교 2학년. 아버지가 다시 한 번 이혼하시고 현재까지 저와 아버지만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에는 이런 점들이 부끄럽게 생각되었지만 이제는 부끄럽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부끄럽지 않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도 평범하게 봐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써야 할 시점이라 취업을 담당으로 하셨던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도중 부모님의 이혼이 저에게 얼마나 큰 타격을 주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편부라는 말을 들으시고는 성적과 출결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편부라는 그 사실 하나가 굉장히 불리할 수 있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의 잘못이 아니라고는 말씀해주셨지만 부모님의 밑에서 자란 아이와 아버지의 밑에서 자란 아이는 굉장히 다르게 생각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일이 남들에게는 다르다는 차이점으로 보인다고요. 그 말을 듣고 이를 악 깨물고 참으려고 했던 눈물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정말 면접의 상황에 닥쳐서 가족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면 '면접에서 운다면 그것은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다. 절대 울지 않고 의지를 보여주겠다.' 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앞에서도 저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성적관리나 출결관리, 수상 등의 분야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은 다 하였고,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취업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1순위로 이력서를 넣을 수 있는. 취업 준비생들 사이의 1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노력이 어머니가 계시지 않다는 이유로 물거품이 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제가 대학을 간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될 것이 뻔 하니까요.

 

아직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도, 이력서를 쓰는 것도 어렵고 서툰 저이지만 그 이력서를 쓰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억울했습니다.

 

현재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저는 이러한 이유로 면접이 두려워졌습니다.

정말 회사에서는 편모, 편부에 대한 시각이 다를까요?

이러한 고민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답변:

네, 안타깝지만 그러한 부정적 시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사담당자가 부정적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그렇게 문제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고 그의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부정적 편견으로 바라본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문제이지 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 뜻이죠. 그런 회사나 그런 사람 밑에는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대다수의 인사담당자들은 건전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눈에 보이는 사실만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지는 않을 겁니다. 지나온 환경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자세와 태도를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편모, 편부에서 자라왔는데 만일 그런 분이 그런 환경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수치심을 느끼며 자기 삶에 충실하게 살아오지 못한 사람이라면 마이너스에 마이너스 점수를 더 가중해서 줄 겁니다. 그러나 비록 편모, 편부 슬하에서 자랐지만 오히려 누구보다 더 성실히 살아가려고 노력하겠다는 자세와 태도로 긍정적 행동과 마인드로 살아왔다면 플러스 점수를 부여받을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처한 환경에 따라 우리 자신의 운명이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각자가 놓인 환경에 따라 누군가는 분명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우려는 내 의지와 노력여하에 따라 미미하게 작용한다는 겁니다.

 

비록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더라도 그 자신이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는 뜻인데요. 이런 사람들에게는 열악한 환경이 오히려 성공의 자산이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보다 더 절박한 자세로 삶을 살아가며 운명을 뛰어넘으려는 노력을 부단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기죽지 마세요. 자존감을 높이세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누구보다 꿋꿋하게 올바르게 삶을 살아왔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세요.

 

만일 지금까지 지내온 환경(그러니까 가정이든 학교든)을 부정하는 사람이라면 인사담당자들은 그런 지원자들을 부정적으로 평가해버립니다. 설령 그런 지원자가 회사에 입사하더라도 결국은 회사라는 환경 역시도 부정적으로 평가해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직장생활 역시 만족해서 살기 어렵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과거를 부끄러워 할 필요 없습니다.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더더욱 본인의 잘못도 아닙니다.

그러니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당당한 자세로 면접에 임하세요.

 

가능하면 취업을 바로 하시길 권합니다. 말씀 중에 대학을 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대학은 취업 후 야간이나 방통대나 사이버대를 통해서 학위를 취득하는 커리어 로드맵을 짜시길 권합니다. 안 그러면 대학 다니면서 괜스레 남들과 비교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직장 다니는 동안 부지런히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해나간다면 건전한 사회인으로서도 성장해나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행복한 삶도 꾸려나갈 수 있을 겁니다.

주변 환경에 주눅 들지 마세요.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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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르사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확실히 있습니다. 실무 면접보고 사람 마음에 들어서 위에 올렸더니 편부가정에서 자랐다고 탈락시켜 버리는 일이...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그런 상사와 얽히면 더 괴로운게 맞죠.... 그래서 구직자도 면접관을 평가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2013.11.06 10:07 신고
  2. 전경련 자유광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입견과 편견은 사라져야한다고 생각해요. 부모님의 이혼이 취업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정말 가혹하네요.

    2013.11.06 10:34 신고
  3. haniya4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얘기 같아서 마음이 아파 댓글을 남김니다, 현재 저는 모 대기업에 근무하고있고 전문대학을 졸업을 앞두고 면접을 보게되었는데 부모님이 이혼하신지 1년도 안된시점이었습니다. 가장 슬픈경험이 뭐냐는 질문에 답하는도중 저도 모르게 눈물이나서 울먹이며 면접을 봤었습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합격했구요, 힘든경험이지만 부끄러워하지않고 그로인해 얻은점과 배운점에 대해 당당히 어필하면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2013.11.06 15: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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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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