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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초반의 여대생입니다.

 

영양학을 전공하고 있고 알바하면서 학교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 짜증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어릴 땐(초등학교3~4학년 까진)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크면서 많이 남에게 짜증을 내게 된 것 같습니다.

 

니 마음대로 할 뿐 아니라 하고 싶은 대로만 하려고 한다는 말도 들었고 성격이 좋지 못하단 얘기도 들었고 욱한다는 말도 듣고 짜증이 많다는 소리도, 성깔이 있다는 소리까지도 좀 듣습니다. 체구가 작아서 어떤 일을 했을 때 남들에 비해 쉽게 지치는 편이라 체력적으로 힘들게 될 때 더 짜증내게 되는 것 같고 윗사람이 뭔가를 시켰을 때 그게 하기 힘든 일이라거나 귀찮은 일인 경우에 좀 더 그렇게 되는 것 같고 그게 표정으로 다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요.

 

욱해서 화를 내거나 뭘 집어던진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요. 알바하던 애들이 저랑 좀 친해지고 하는 소리가 요즘은 많이 괜찮은데 전엔 제가 거의 항상 화가 난 상태라 말을 걸기조차 무서웠다고 하더라고요. 하는 일이 패스트푸드점 알바다보니 빨리해야하고 정확하게 해야 하는데 일이 엉키기 시작하면 거기서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손님들이 재촉하면서 화를 내는 경우가 다반사니까요. 눈물도 많아서 화가 많이 난 경우에 그 자리에서 그냥 눈물부터 흘리는 상황도 많고 정이 많다보니 정에 끌려 이리저리 다니면서 오히려 제가 손해 보는 일도 생기고 그렇게 손해 보는 일 때문에 또 짜증을 내곤합니다. 사회생활 시작하면 이런 성격엔 문제가 많을 텐데 고민입니다. 대체 어떻게 하면 고쳐질지..

 

답변:

글을 읽으면서 저랑 상당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어쩌면 그런 한국인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아내에게 짜증이 많다는 소리를 듣고는 제가 어린 시절부터 짜증이 많은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부모님이나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그런 적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온순하고 순박했다고 하는데요. 어쩌면 가까운 사람들이라서 저를 좋게 봐주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부분도 있고, 너무 오래되어서 잊어버린 면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 생각에도 어린 시절에는 그렇게 짜증이 많았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짜증이 많아지더라고요. 그게 대학을 졸업할 즈음부터 그랬던 것 같습니다. 대학 졸업 전에는 취업문제로 연애 문제로 그랬던 것 같고 사회로 나와서는 직장 문제로 그런 면이 있기는 했지만 주식투자를 하면서 가장 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후로도 종종 그런 문제로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들도 있고 있어서 제대로 고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저 자신을 탐색하고 사람들의 심리를 공부하고 제 자신의 성격을 개선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심리학책을 200권이나 읽어보고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라는 책을 집필하기까지 했습니다. 지금도 제가 해야 할 공부 중에 가장 중요한 공부가 마음수련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보다는 훨씬 나아진 편인데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욕망 때문에 짜증이라는 아이가 성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면서 욕망이 생기고, 그 욕망 때문에 어느 정도 성취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 짜증이라는 아이도 같이 커나간 측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까 나쁜 점도 있었지만 좋은 점도 있었다는 겁니다. 화나 짜증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 책이나 블로그를 통해서도 여러 번 다뤘는데요. 아래 글을 모두 읽어보시면 권합니다. 분명 도움되리라 생각합니다.

 

관련글:

만일 짜증이 많아지고 감정기복이 심해진다면... http://www.careernote.co.kr/1397

짜증내는 사람들의 심리: http://careernote.co.kr/1279

욱하는 성격 고칠 수 있을까요? : http://careernote.co.kr/1263

짜증을 관리하기 위한 8가지 감정 관리법: http://careernote.co.kr/1280

도서 욱하는 성질죽이기 리뷰: http://www.careernote.co.kr/808

성격장애 정신병자에게만 있나? http://careernote.co.kr/514

화나 짜증이 치밀어오를 때 대처방법: http://www.careernote.co.kr/334

짜증이 많은데요, 해소할 방법 있을까요? http://www.careernote.co.kr/2003

 

첫째, 나 자신의 마음부터 헤아려 봐야 합니다. 내가 왜 짜증이라는 감정이 드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 때문에 짜증이 발생하는지 그 원인부터 찾아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기탐색 작업을 부지런히 해야 하는데요.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구체적으로 그 상황이나 마음 상태를 기록해둬야만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면 고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둘째, 먹는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수면이 부족하거나 체력이 약해도 그럴 수 있습니다.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고, 7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자는 시간의 양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면의 질도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숙면을 취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운동을 부지런히 해야만 합니다.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조용한 곳에서 조명을 완전히 끈 어두운 상태가 좋습니다. 성격이나 기질이 금방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꾸준하게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강화시켜나가면 정신도 건강해 집니다.

 

셋째, 짜증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것을 건전한 에너지로 전환한다면 훌륭한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건전한 에너지를 쏟을 삶의 과제를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미 있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해야만 합니다. 뭐, 거창한 목표가 아니어도 됩니다. 당장에 해야만 할 일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도 좋습니다.

 

짜증이라는 것이 어린아이들이나 가지는 작은 문제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를 고치려면 치열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손해 볼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 마음, 지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 내가 옳다는 마음이 오히려 다른 사람 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관대해져야만 합니다.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관대해져야만 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의 작은 실수를 참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종의 강박관념이죠. 하나도 흩트려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작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큰 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나도 실수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도 실수할 수 있고,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온전하게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계속해서 마음을 다스리고 수련해나가시면 사회적으로도 안정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삶의 만족감을 찾아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같이 노력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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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코멘트:

대다수의 사람들은 짜증이라는 것을 사소한 문제로 바라봅니다. 실제로 아주 사소한 부분에 대한 짜증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이런 현상이 잦은데도 불구하고 작은 문제라고 생각하고 놓아두면 반복이 되고 습관화되어 화나 분노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완벽하게 자신의 감정을 통제한다는 것은 일반인들로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어려운 일이긴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기본적인 자세만으로도 상당 부분의 문제들을 미연에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인들은 특히 마른 체형의 소양인 체질이나 화나 짜증이 많다고 합니다. 그것도 밖으로 드러난 사람들이야 표면적으로 드러나니 어느 정도 해소되기도 하는데, 그것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내적으로 축적되어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어떤 조언주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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