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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번 직업을 바꾼 남자

우리 곁에 존경받을만한 선생님은 진정 없는가?

by 따뜻한카리스마 2013. 10. 25.

흔히들 “선생은 많으나 진정한 스승은 없다”고 말하곤 한다. 물론 자질이 떨어지는 선생님도 많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누구나 자신의 기억 속에 몇몇 훌륭한 선생님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내게는 초등학교 때 음악 선생님이 그런 분이다. 어렵던 시절, 선생님은 당신의 집뿐 아니라 부모님의 집에까지 우리를 초대하여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곤 했다. 추운 겨울에는 바바리코트를 즐겨 입으셨는데, 같이 걸어갈 때면 내 손을 꼭 잡아 코트 주머니 안으로 넣어주곤 했다. 평생토록 선생님의 그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을 잊을 수가 없다. 아마도 그것이 유년 시절에 필요한 따뜻한 가르침이 아닐까.

 

중학교에 들어가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만난 선생님 또한 내게는 진정한 스승으로 남아 있다. 요즘이야 유치원 들어가기도 전에 영어를 배우지만, 그 당시는 중학교 때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교장 선생님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영어 선생님이 있었다. 어린 시절의 내 나이와 비교해볼 때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어쩌면 할머니처럼 느껴기기도 했던 여선생님이었다. 영어를 잘한다며 나에게 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발음이 좋다고 잔뜩 치켜세워주기까지 했다.

 

중학교 영어를 처음 배운 내가 영어를 잘해봐야 얼마나 잘했을까. 당시에는 정말 ‘I am Tom, I’m a boy’ 딱 이 정도 수준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선생님은 늘 씩씩하다며 용기를 불어넣어주셨다. 덕분에 영어 시간이 되면 더 크게 소리 높여 읽었고, 가능한 한 영어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려고 노력했다.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지는 온정 넘치는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의 사랑 덕분에 대학에서 전공을 영어로 선택했다. 사실 고등학교 3년 동안 영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명문대 출신의 엘리트 영어 선생님을 만났지만, 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고 실력 위주로만 학생을 평가해서 공부할 의욕도 떨어졌다. 그렇게 의욕과 흥미를 모두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영어를 전공으로 선택했다. 내가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게 된 이유는 오리지 중학교 때 영어 선생님이 보여준 온정의 불꽃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어릴 때부터 ‘선생님은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지식을 품어야만 진정으로 가르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그런 선생님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열망을 마음 깊이 새겼다.

 

그렇게 좋아했던 선생님이었지만 솔직히 지금은 그분 이름이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 나 자신이 부끄럽기 그지없다. 하지만 선생님의 따뜻함을 잊어본 적은 없다. 그 온정이 어긋나려는 나를 바로 이끌어준 희망의 불빛이 되었다. 늘 감사함을 느끼며 선생님이 나눠준 사랑을 나에게 배움을 구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기 위해 오늘도 사랑으로 가르치려고 노력하는데 늘 모자람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고 공자는

말하지 않았던가.

스승이 없다고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승에게서 진정으로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갖추었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세상의 모든 선생님을 대변해서 이야기해본다.

 

페이스북 코멘트: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진정한 스승은 없다고 한탄합니다. 그렇게 말하던 저도 막상 선생이 되고 보니 가르치는 일도 일상처럼 허위허위 보내지 않았나 반성의 마음이 들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르치는 입장에서 보자니 갈수록 스승 노릇하기도 힘들어진다는 현실을 느낍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더니 제 꼴이 그런 꼴이죠.

 

가슴 따뜻했던 어린 시절의 옛 선생님들의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을 추스르곤 합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우리 주변에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군대에서도, 직장에서도, 사회에서도. 그런데 저도 열린 마음으로 배움을 구하지 않았으니 그런 선생님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저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 따뜻한 선생님이 남을 수 있도록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참, 그러고보니 제가 운영하는 교육과정도 어쩌면 선생님 양성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벌써 올해 마지막 과정만 남았습니다. 어느 때보다 제 열정을 불태워 보려고 합니다. 취업진로 분야 교육이나 코칭을 꿈꾸는 분들이 주변에 있다면 추천해주시길 바랍니다^^현재 3,4좌석 정도 남았습니다^^*

http://www.careernote.co.kr/notice/1611

 

행복한 금요일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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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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