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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

눈부시게 아름다운 책,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12. 14.

도서리뷰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 나를 찾아가는 사랑과 희망 여행>

 

내가 아는 지인 중에 가장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람.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온 사람. 탐험가 함길수다. 지인이라고 하기에는 단 한 번의 만남이라 다소 과장된 친근함이 있지 않나 하는 마음도 든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그를 만난 사람이라면 그런 내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3,4년 전 즈음에 그를 처음 만났다. 나보다는 3,4살이 많은데도 나보다 더 동안이라 놀라웠다. 맑고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눈빛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정과 순수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첫 만남이었는데도 전혀 낯설지 않은 느낌. 그렇게 낯선 남자와 낯익은 점심식사를 같이했다.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꿈과 비전과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그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주고받았지 싶다.

 

헤어지는 순간 그가 나를 먼저 끌어안는다. 서울 강남의 도시 한복판에서. 그런데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살포시 끌어안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힘차게 부둥켜안았다. 그 때는 왜 어색하지 않은지 그 이유를 정확히 몰랐다.

 

40대 중년의 남성. 아주 건강하게 날렵하고 세련되게 이지적인 모습. 그러면서도 온화하고 따뜻한 이미지가 풍기는 남자. 너무도 인간적인 순수한 모습에 반하고 말았다.

 

그렇게 단 한 번의 만남과 포옹이었지만 그에 대한 기억은 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가끔씩 메일을 주고받는 것에 불과했지만 늘 내 가슴 속에 그는 살아 있었다. 그를 보면 어린왕자의 친구가 떠오른다. 길을 잃고 헤매는 조종사를 보며 오히려 위로해주는 어린왕자를 통해 삶의 깨달음을 얻게 되는 사람. 사실 그 조종사가 저자인 생텍쥐페리였다. 어쩌면 생텍쥐페리가 그토록 꿈꾸던 인간의 이상이 어린왕자를 통해 구현하고 싶었을 것이 아니었을까. 그 어린왕자의 유일한 첫 친구. 열린 마음이 없었다면 결코 어린 왕자의 친구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그가 바로 함길수와 같은 사람이 아니었을까. 나도 영원히 그의 친구로서 남고 싶다.

 

 

 

그런 그가 두 권의 책을 보내왔다.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라는 책과 <사람이 그리움을 부른다>라는 책이었다.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라는 책 제목만으로도 내 가슴을 울리는 진한 메시지가 느껴진다.

 

책을 펼치면 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책이 아니라 사진전을 관람하는 느낌이 든다. 그가 도서에 실은 사진 한 장 한 장이 모두 다 예술이다. 그런 아름다운 사진에 그가 여행을 통해서 느낀 감상이 시처럼 음악처럼 펼쳐져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여행지의 소소한 정보와 지식과 유적과 명물은 찾아볼 수 없다. 오로지 우리와 똑같은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인간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떻게 보면 처참한 상황에서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듯한 그 환경에서도 해맑은 웃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면서 눈물겹도록 슬픈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아, 떠나고 싶다.’고 수도 없이 되뇐다. 그런데도 우리는 욕심과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집착하며 소유하려고만 하는 것이 아닌가.

 

지금 내가 가장 배우고 싶은 배움이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이 화두는 평생토록 채워지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내 마음을 더 비우기 위해 욕망을 내려놓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는데 늘 모자람을 느낀다.

 

그런 면에서 탐험가 함길수가 수단을 여행하면서 느낀 감상을 담은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라는 챕터의 글은 말 그대로 눈부시게 아름다울 뿐 아니라 인간의 참된 깨달음이 느껴진다. 그 내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블로그에 그대로 담아본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문명 속에 지쳐 있다.

속도와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절박감 앞에

우리의 영혼은 지쳐 있고, 우리의 삶은 피폐해 있다.

 

세상은 우리를 마음 편히 쉬도록,

한가로이 상념에 잠기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하지만 이 광속의 세상과 문명의 회오리바람 속에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그냥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된다.

모두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불안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세상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이럴 때 우리는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하며

삶의 방향성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복과 불행은 갈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떠나자, 그리하여 아름답게 돌아오자.

고독하자, 그리하여 행복해지자.

도전하자, 그리하여 변화한 나를 만나보자.

 

우리는 슬프고 고통스런 ‘오늘’을 떠나야

가장 아름다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삶은 피할 수 없이 단 한 번이다.

멋진 떠남은 행복한 영혼의 길을 제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가졌지만 행복하지 않으며,

배부르지만 즐겁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행복은, 진정한 행복은 물질과 사회적 지위에 있지 않은 까닭이다.

 

행복은 평온함이며, 자연스러움이다.

그것은 자유에서 시작되고, 고독할 때 아름답게 탄생된다.

도전을 위해 포기하고 나를 버리고 떠날 때

새로운 행복으로 채워진다.

 

지친 우리에게 삶의 재충전이 필요하다.

자신을 사랑하는 자, 자신을 놓아줄 것이다.

가장 아름답게 채우기 위해,

우리는 가장 멋지게 비울 수 있어야 한다.

 

떠남,

그것은 자유이며 동시에 성찰이다.

휴식이자 새로운 도전이며,

고독이자 삶의 아름다운 완성이기 때문이다.

- 탐험가 함길수, 수단의 하르툼을 벗어나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르며….

 

책을 읽고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고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끝없이 들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운 마음이 든다.

짧은 여행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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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