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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기업에나 취직해서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다는 대학생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11. 19.

부제: 가난한 형편에 대학원 다니기는 무리일까요?

직장이라는 일 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문제

 

안녕하세요, 인터넷에서 진로 상담 해주시는걸 보고 저도 이렇게 상담을 요청해 봅니다.

저는 현재 일본에서 교환유학중인 25세 여대생입니다.

 

학교는 지방캠퍼스라 지방대라고들 하네요. 전공은 일본어 문학이며 사는 곳은 수도권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작년에 이혼을 하셨는데요. 그 때문에 조금 형편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는 아르바이트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유학을 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공부하는 것도 일본어이며 2년 전에도 1년간 유학한 경험이 있습니다. 일본어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어서 통역 아르바이트도 여러 번 하게 되었고요. 나름 한 우물만 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할 줄 아는 게 일본어 밖에 없습니다. 영어도 너무 많이 부족하고 취직하기엔 외모도 많이 부족하네요. (아무래도 같은 경력이라면 날씬한 사람을 뽑는다고 하죠)

 

요즘 한창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시간을 조금 벌게 되었으니 뭐라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크네요. 그와 함께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서 통역을 공부할까 교사가 될까 기업체에 취직을 할까 고민이 됩니다.

 

하고 싶은 공부는 역사에 대해서 하고 싶은데 역사 공부해서 어디에 취직할까 싶기도 하고 .. 가정형편상 대학원까지야 아르바이트해서 마치겠지만 따로 지내시는 부모님 생각하면 제가 이렇게 하고 싶어 하는 것조차도 사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통역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게 좋아서 통역 쪽에 관심이 더 많이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 방면으로 공부하면 어떤 쪽에서 일을 하게 될지도 잘 모르겠고, 수입이나 이런 게 안정적이긴 한 건지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걱정스럽습니다.

 

그리고 교사가 되고 싶다는 것도 막연히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존경하던 선생님을 보고 나도 저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갖게 된 생각이라 대학원을 졸업해서 자격을 받으면 적지 않은 나이라 임용고시도 걱정스럽고, 일본어라는 특수한 전제가 있어서 많이 채용할거 같지도 않고요.

 

여러 가지로 고민입니다. 기업체에 취직해서 평범하게 다니고 싶진 않은데요... 부모님은 대기업 취직하라고 하시지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전공이 일본어인데 대기업 어느 회사 어느 부서에 이력서를 내야하나 이런 것도 많이 고민스럽습니다.

 

한없이 꿈만 쫓기엔 현실이란 벽이 높네요. 올해로 꿈을 좇는 방황을 끝내고 싶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답변:

현실적인 조언이라. 참 어려운 일이죠. 그러자면 조금 냉정하게 말씀드려야 하는데요. 정신 바짝 차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같은 나이 또래 친구들에 비해 유리한 조건이 아닙니다. 부모님도 이혼하고, 경제적 형편도 넉넉지 못하고, 취업자격 요건도 충분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삶의 절박함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나요. 강한 생활력으로 스스로 독립해서 살겠다는 강한 의지와 실천행동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대학원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부모님에게 기대서 해보겠다는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설령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내가 갚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꼭 필요해 대학원을 다녀야 한다면 스스로 대출을 내서 취업을 한 후에 학비를 갚겠다는 각오 정도는 가지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본어에 능통한 만큼 통역대학원에 응시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재수, 삼수를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닙니다. 첫 시험에서 합격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전념을 다해 공부했으면 합니다.

 

합격했을 경우에는 대학원을 다니면서 틈틈이 통, 번역 관련 아르바이트와 과외나 학원 강의를 하면서 어느 정도의 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만일 그렇게 몰입해서 공부했는데도 탈락한다면 재수하기보다는 일반 직장으로 도전해봤으면 합니다. 이제와 임용고시를 보기 위해 교육대학원이나 교대를 들어간다는 것은 여러모로 불리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소 3,4년에서 길게는 6,7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그 중간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공부하기도 어렵습니다. 임용에 실패한다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왜 내가 교사가 되려고 하는지, 교사가 되어서 무엇을 얻고자하는 것인지 보다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정식 교사가 아니어도 다른 일을 통해서도 충분히 교사로서 느낄 수 있는 보람과 가치를 똑같이 느낄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보다 크게는 대학교수가 되는 꿈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부분은 직장 다니는 것을 별로 볼품없는 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겁니다. 일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잘못된 직업관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일 = 고통스러운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물론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일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급여와 기쁨과 자기능력 발휘와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와 사회에 공헌하는 부분 등에 대한 방대한 만족감들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심지어 교세라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을 통해 인격을 완성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의 책 <왜 일하는가>를 꼭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직장인으로서 일하는 것에 대한 자세와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직장만큼 어려우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장 그 자체에서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본인 스스로 바르게 일하고, 바르게 배우려는 자세와 태도가 없다면 본인의 생각처럼 무의미한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아가게 될 겁니다.

 

부디 어떤 일이든 일을 피하지 말고 일을 통해서 삶의 기쁨과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일본어만 정말 잘 구사한다면 조직의 다양한 부서에서 다양한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교수님과 취업지원센터와 취업한 선배님들 만나서 자문을 구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취업사이트 부지런히 뒤적거리며 직종과 직무에 대해서 알아보시면 좋은 기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일을 통해 성장하고, 일을 통해 행복도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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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