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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결혼과 취업, 꿈과 현실의 갈림길에서 선 20대 후반 여성의 커리어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9. 17.

부제: 서른으로 접어드는 여성의 경력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세계를 무대로 살고 싶은' 2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이 나이면 한창 커리어를 쌓으며 결혼을 준비해야할 시기라고들 하지만 꿈과 현실이라는 갈림길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30대의 문턱에서 돌아본 저의 20대는 '잃어버린 10년' 같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살고 싶은 '바램'은 있었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도전하고 성취한 게 없네요..

 

4년제 지방대 중어중문과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백화점 안내데스크와 대기업에서 비서직으로 근무했고요. 사실 파견직이라 불안정했는데요. 오랫동안 꿈꾸며 준비했던 승무원 시험도 결국 탈락했습니다. 이후에 교육담당으로 2년의 경력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20대가 있었기에 앞으로의 선택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현재 생각하는 차선책은

1. 기업 교육담당 경력직(정규직) 입사. 돈 모으며 결혼준비. (나중에라도 세계여행..)

2. 기업 교육담당 경력직(정규직) 입사. 외항사 승무원 준비하며 공채나면 지원.

3. 호주워킹홀리데이 1~2년(현재 토익 720점, 회화실력 초중급, 바리스타 알바경력 살려 취업). 귀국 후 외항사 승무원 지원 or 영어 관련 서비스직 취업 (관광통역 안내사, 어학원 등) or 인사팀(국내)

※ 처음엔 용기 내어 3번을 선택하려 했으나 며칠 전 중동 항공사들은 B형간염 보균자를 뽑지 않는다는 사실에 또 한 번 좌절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남는 곳은 홍콩계 항공사 한곳밖에 없는데 공채도 자주 나지 않고, 합격해도 딜레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하지만 안 되라는 법은 없으니 희망의 끈을 놓기가 힘들고, 이도저도 안되면 호주워킹홀리데이라도 꼭 다녀오고 싶은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달려들어 보지 못한 제 인생의 판을 바꿀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가 들면서도 또 한편으론 나이만 더 먹고 돌아와서 국내 교육담당 취업의 기회까지 놓치는 게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아직 제가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걸까요.. 독설도 좋고, 조언도 좋고, 충고도 좋습니다... 도와주세요...

답변 꼭 부탁드려요... 좋은 일 하시는 만큼 나날이 건승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답변:

답변이 너무 늦어 송구합니다. 제 능력에 비해 정신없어 몰려드는 일 때문에 더 늦어졌습니다. 제 주요업무를 마비시킬 정도로 상담을 포기할까 심각히 고민 중인 상황이라 더더욱 양해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자 나이 20대 후반이라면 분명 늦은 나이는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더 성장할 수도 있고, 현장 유지도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려 들어갈 수도 있는 시기라고도 봐야 합니다.

 

30대 분수령으로 어떻게 경력을 쌓고, 어떠한 배움을 지속하고,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경력을 구축하고 이어가느냐에 따라서 삶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방향 수립도 잘해야 하고, 보다 실질적인 행동도 잘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꼭 그렇게 잘못 살아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름 성실하게 살아온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 만큼 얻지 못한 면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승무원 시험 준비는 오히려 포기해야 될 사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제 의견이긴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탈락 경험이 있고 게다가 서른 앞둔 여성이라면 파릇파릇하게 어린 경쟁자들과 경쟁하기에 불리한 측면이 많지 않을까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꼭 안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된다고 하더라도 업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떨어질 수 있기에 오히려 포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혹시나 전력을 다한다고 매달렸다가 결과가 안 좋을 경우에는 나이가 더 들 뿐만 아니라 다른 경력도 일관성이 없어 앞으로는 패닉상태에 빠질 우려도 있습니다.

 

물론 교육담당 업무뿐 아니라 어떤 기업에 정규직으로 입사를 하는 경우에는 도전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정말 마음 편하게 도전보세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선택2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겁니다.

 

워킹 홀리데이의 경우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럴 경우에는 일반인들과 같은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각오해야 합니다. 프리랜서로 독립적 활동을 하거나 개인 사업을 하는 방향 등으로 선택할 경우에는 적합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2안이 드라마틱한 부분이 있는 반면에 1안의 경우가 가장 무난한 선택으로 보이는데요. 가능한 정규직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실제로 직장생활과 결혼생활을 잘 지내기만 해도 행복지수를 상당히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1안도 나쁘지 않은데요. 무엇보다도 욕심과 욕망을 낮추는 연습을 많이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를 꾸준하게 하면서 미래를 계획하는 부분을 고려해봐야겠죠. 세계여행의 꿈은 천천히 즐기세요. 꿈이 있으면 즐길 여유도 생길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적, 경제적, 심리적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요. 한꺼번에 세계여행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만일 안 된다면 시간 나는 틈틈이 여행을 즐겨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언급해주신 3가지 선택안 이외에도 다양한 대안들이 더 있을 겁니다. 실현 가능한 대안 1,2가지 정도를 더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일단 그렇게 대안을 나열한 다음에 최선의 대안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직업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어떠한 선택을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서 써둔 글이 있는데요. 해당 글을 읽어보시면 결정하실 때 도움될 겁니다.

 

멋지게 비상하기 위해서는 더 큰 몸짓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참, 세계를 무대로 삼고 싶다고 말씀하시니 <26살 도전의 증거>, 한비야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등의 책들, 글로벌 휴대폰 기업들의 마케팅을 담당했던 분의 책이 있는데요. 안석화씨의 <너의 무대를 세계로 옮겨라>라는 책도 좋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책들이 많을 건데요. 책만 읽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그들의 신념과 실천력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진정한 글로벌 우먼이 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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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