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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누군가 자신의 직업을 점 찍어주길 바라는 사람들의 심리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9. 6.

부제: 직업추천 바라는 사람들, 그러나 사실은 찍어주길 희망

 

안녕하세요

 

저는 30살이고 서울에서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메일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무엇을 하면 좋을까 묻고 싶어서입니다.

 

일단 저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음식을 다루는 한 쇼핑몰에서 실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입사할 때부터 직급이 실장이었어요...명함용이에요. 회사는 소규모로 저와 사장님 경리팀장님, 일 많으면 부르는 알바생 정도 입니다. 일의 거의 제가 다 합니다.. 고객응대, 주문하기, 거래처관리, 미팅, 배너 만들기, 상세페이지 제작, 홈피관리, 메일링 제작, 팝업 만들기 등등...

 

사장님은 주로 외부 영업 하시는데 그것에 필요한 자료들을 다 제가 만듭니다. 몇 달 전 경리 팀장님이 관두면서 제가 경리일까지 하게 되었고 숫자에 약한 저는 머리가 폭발할 지경이었습니다. 경리일 해본 적이 없거나와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참 힘든 나날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과 많은 충돌이 있었고요....글로 다 쓸 수 없습니다..너무 내용이 길어질 것 같네요..

 

쇼핑몰이라서 또 음식이라서 아줌마들 상대하느냐고 ㅜㅜ 고생 작살나게 했습니다. 택배 사고 나면 다 제가 수습했어야 했고, 원래는 경리팀장님이 하셨는데 그분이 관두고 다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일한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저는 여기를 그만 두겠다고 사장님께 말했고요. 관두려는 이유는 더 이상 회사랑 사장님 꼴 보기 싫습니다. 아주 지긋지긋하고요...저 갖고 뽕 뽑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매출을 아니까 돈 더 달라는 말도 못하겠어요. 사장님도 가져가는 돈이 얼마 없거든요...

 

사장님과 경리팀장님 사이에 껴서 중간역할 하는 것도 힘들고요...왜 이 회사는 저 아니면 안 되는 걸까요? 저의 실수하나에...회사가 흔들리는 게 너무 부담이 됩니다. 마음대로 관두지도 못하는 회사네요. 저는 너무 지쳤고 힘들어서..일하면서 눈물 날 지경입니다..

 

새로 오신 경리팀장님...초보분이라 가르쳐가면서 일하려니 너무 빡쌔고 어지럽고 그렇습니다.... 머 하나 할 때마다 저를 찾고..저만 찾고 다 저한테 물어보고...아효...지쳤습니다. 물어볼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ㅜㅜ

 

저는 스튜디오에서 앨범편집, 촬영보조 했었고요. 그 일을 다시 할 생각이 없습니다. 사실 스튜디오 일은 힘들어요. 많이...흥미도 없습니다. 저는 디자인전공자가 아니에요...하다 보니까 하게 된 거고 지금은 디자인하는 게 조금은 나아졌어요.. 간단한 배너, 팝업, 전단지 등은 하긴 하지만 디자인 기초가 없지요.. 그래서 요즘 새로운 직업을 갖기 위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하고 싶은 것은 영어 관련 직업인데요...영어가 잼 있더라구용...학교 다닐 땐 미처 몰랐어요! 통역, 번역 일은..많이 힘들겠지요...? 문도 좁을 것 같고요.. 그리고 제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직업을 가지는 것입니다....모니터를 많이 봐서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해요..눈도 안 좋고요..

 

지금 아이패드로 글 쓰고 있어서 타자치기가 편하지 않아서 많이 못 적겠습니다. 직업 추천 좀 해주세요ㅜㅜ 저는 여럿이 일하는 것보다 혼자 일하거나 소수의 인원으로 일하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뭘 하면 좋을까요? 인수인계 하면서 직업을 계속 찾아볼 생각 입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작은 회사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느라 고생이 많으셨네요.

 

다만 대단히 죄송한 말이지만 저는 직업을 추천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또한 단순한 선택이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죄송하지만 직업을 추천해달라는 말은 다소 무책임한 요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직업 찾기가 귀찮은 거죠. 정보검색하기가 귀찮으니까 누군가 찾아주길 바라는 것이죠. 말하자면 누군가 알아서 밥 차려주기를 기다리는 것과 마찬가지죠. 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서 고려해야 될 사항은 엄청나게 많기 때문입니다. 나이, 학력, 전공, 경력, 능력, 재능, 흥미, 성격, 인성, 가치관, 직업관, 경제관, 종교관, 외모, 인상, 인맥, 경제력, 가정환경, 언어구사력, 외국어 구사능력, 글쓰기 능력, 문서작성능력, 학습태도, 라이프스타일, 정보수집능력, 인내력, 의지력 등등으로 고려해야 될 항목이 참 많습니다. 이러한 항목들을 다른 사람이 모두 고려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스스로 해야 될 입니다.

 

하지만 저는 직업 선택에 있어 가장 제일 중요한 것이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삶의 자세와 태도라고 봅니다.

 

분명 지금의 주변 사항은 불리하지만 그래도 오로지 자신의 태도를 바르게 잡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단순히 영어가 재미있다고 해서 영어가 직업이 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작은 흥미와 관심을 통해서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아보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이 그러한 직업을 구하기 위한 역량을 정확하게 확인해서 엉뚱한 공부하느라 무지개만 쫓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현재 아무런 준비 없이 나온다는 것에 다소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잠시 휴식 기간을 가지는 것은 좋으나 공백이 길지 않도록 하고 미래를 준비를 차근차근 다져나가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어려움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비록 작은 조직이지만 자신이 맡은 일 이상을 해내고 있다는 것은 좋은 징조입니다. 몸도 마음도 힘들겠지만 그러한 경험이 나중에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2012년 9월부로 더 이상 상담 메일은 답변해드리지 않음을 공지합니다. 제가 맡은 일이 너무 많아 무료 상담 요청메일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답변을 드릴 수 없음을 공지하오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해당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유와 양해의 말씀은 http://www.careernote.co.kr/1754를 통해 글을 올렸으니 읽어봐주시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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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