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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내성적 직장인들을 위한 3가지 조언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8. 20.

부제: 만일 내성적 성격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면...

 

교수님, 안녕하세요 ..

 

저는 20대 후반으로 지방에서 몇 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현재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연봉도 제 또래에 비해서는 많이 받는 편이고 연봉이나 회사 복지에 관해서는 불만이 없습니다.

 

전공은 공학전공이었지만 취업 시기에 마구잡이로 넣은 이력서 중에 지금 다니는 데가 처음으로 최종까지 갔습니다. 그땐 뭐 은행.. 이 정도면 내 수준에 정말 잘되는 거라 생각하며 졸업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데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적성에 너무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 성격이 너무 내성적이어서 앞에 나서기도 싫어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습니다.. 일할 때 고객과 트러블이 생겨서 속상할 때 화장실에서 몰래 몇 번 운적도 있고.. 상사에게서 인격모독 비슷한 걸 당했을 땐 불면증으로 고생도 했었고요.. 시간이 갈수록 이 성격이 더 해지는 것 같아요...

 

대학 때도 내성적이긴 했지만 스스럼없이 주변 사람들하고 다 어울렸거든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 사람들 대할 때 나도 모르게 실수하면 안 되고 뒷말 나오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마음 터놓고 동료들과도 지내질 못해요.. 그러면서 나 스스로 자꾸 위축되고 작아진다는 느낌을 받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성격이 피해되는걸 알면서도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게 맘대로 안 되네요..

 

자꾸 사람들이 뒤에서 욕하는 것 같고.. 사람만나기도 싫어지고 혼자 있는 게 좋아지고요.. 술도 못해서 사회에선 어떻게 허물없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신입도 아니고 몇 년을 보내왔는데 아직도 신입사원처럼 맴맴 겉돌고 있어요.. 오히려 그 세월을 어떻게 버텼는지가 놀라울 정도에요...이젠 사람만나는 것 자체가 두려워요.. 친해지기가 힘들 테니까..

 

어쩌다가 이렇게 취업이 되어버렸는지 ... 면접에서 .. 몇 분 만에 사람을 파악할 수는 없는 거니까..그땐 또 나이가 들면 내 성격이 고쳐질 거라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좋아지기는커녕 점점 악화되기만 해요..

 

지금 와서 그만두려니 연봉이 아쉽고 그렇다고 평생 여기서 일하려니 앞이 깜깜해져요..이런 성격에 다른 데로 이직해서 일한다고 하더라도 그때 또 똑같은 상황이 될 거 같아요..지금 경력으론 다른 직종에 이직하기도 힘들 거고요..혼자 일 할 수 있는 쇼핑몰이나 커피숍 창업을 해볼까 싶기도 해요..

 

부모님에게는 그냥 일이 힘들어서 공무원으로 이직하려하는 건 말씀드렸어요.. 안정적인 데라 한번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요새 틈틈이 공부는 하고 있는데.. 남들은 하루 종일 미친 듯이 공부해도 일 년 만에 되는데.. 이런 식으로 공부해서 되겠나 싶기도 하고 .. 만약에 된다하더라도 그 조직에 융화될 수 있을까 싶네요...

 

직장생활 동안 나이만 먹은 것 같고.. 시간만 흐른 거 같아요..남들은 20대에 정말 재미있게 살고 있는 것 같은데 .. 나만 인생 다 산 사람처럼 무기력하게 하루하루 지내고 있어요..사람은 더불어 살아야하는데..

제가 사회 부적응자가 된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

어떻게 하긴 어떻게 합니까. 해답도 다 적어 놓으셨네요. 사람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사람을 피해봐야 결국 또 사람을 만나게 마련입니다. 결국 시간만 낭비하고 돈만 낭비하고 세월만 낭비하게 될 겁니다.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돌파를 시도해보세요.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을 겁니다.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상당히 많은 것들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조건들을 하나씩 바꿔야만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겁니다.

 

첫째, 그냥 조금만 마음을 내려놓으면 됩니다. 프로이트는 정신치료를 할 때 환자가 완벽하게 아무런 걱정이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일반인들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상태로 치유하는 것이 정신치료의 완치 개념이라고 말했죠. 그러니까 완전하게 고치겠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지금 보다 조금만 더 진일보한 상태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하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너무 조급해 하는 마음,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는 마음, 무엇인가 꼭 말을 해야 하고 상대에게 대응해야 한다는 마음, 타인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마음, 지나치게 타인에게 신경을 쓰는 마음 등의 마음을 모두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둘째, 마음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명상과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지금 심리적으로 많이 취약합니다. 아마도 타고난 성향이 내향적 성격이라 더더욱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성향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마인드 트레이닝을 하면 훨씬 나아질 겁니다. 공무원 공부하시느니 차라리 명상이나 요가학원 같은 곳에서 기본적인 마음수련을 하시길 바랍니다.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반드시 운동과 병행해야 합니다. 몸이 건강해지고 튼튼해지면 마음도 튼튼해집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은 땀을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해보세요. 요즘은 휘트니스 센터에 가면 종합해서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최소한 1년 정도 꾸준하게 운동해보시길 권합니다. 몸이 약하면 마음도 약해집니다. 모두 다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으로만 고민하지 말고 몸으로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내뿜어보시길 바랍니다.

 

셋째, 대인관계 개선 교육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해봅니다. 스피치 학원도 좋습니다. 말을 조금만 더 잘 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치유 교육이나 프로그램도 좋고 심리치유센터도 좋습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모색해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결국은 본인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할 겁니다. 그래서 외부 모임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보세요. 활동적인 분이 아니라 처음에는 힘들 건데요. 독서 모임 같은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종교를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자신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직업을 바꾼다고 풀릴 문제가 아닐 것 같습니다. 만일 지금 이 자리에서 문제를 풀지 못하면 앞으로 문제는 더 꼬이고 꼬여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엉킬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행복이 걸린 문제이므로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에 힘을 기울여보세요.

 

대학원에서 심리치유, 상담 관련 학과에서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고 그쪽 분야 책이나 강연을 많이 들어보는 것도 작은 도움되리라 생각합니다.

 

만일 그래도 도저히 견디지 못해서 옮기겠다는 마음이 든다면 옮겨도 좋습니다. 다만 덜컥 사표를 쓰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최소한 1년 동안은 현재 고민하는 인간관계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풀어보려고 노력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래도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1년 정도 준비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긴 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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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