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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20년간 교수직에 매달려왔지만 지금은 식당에서 알바중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7. 12.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46세의 남성입니다. 저는 현재 일본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주마등같이 지나버려서 이미 중년의 남성이 되어버렸습니다. 성격은 내성적이고 사회성이 모자라서 직장생활이 힘든 성격입니다. 중년이 되어 뒤를 돌아보고 주위사람들과 비교해보니 저만 뒤쳐져 있고, 모든 사람들이 안정된 삶을 영위하고 있는데 저만 폐인이 되어버린 듯한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습니다.

 

중년의 나이에 교수님께 이러한 상담의 길을 올린다고 하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면서도 혼자서 마음을 터놓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나눌 사람이 없어서 인터넷을 보다가 우연히 교수님의 글모음을 발견하여 이렇게 어려운 행보를 걷게 되었습니다. 허심탄회하게 교수님의 의견을 들었으면 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의 간단한 스펙을 말씀드리면 좀 더 저에 대한 이해가 되실 것으로 생각되어 하기에 간단히 이력을 서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스펙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0000년 00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

0000년 00가스종합상사 근무 2년

0000년 2년간 000외국어학원 일본어강사

0000년 일본 000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일본어)전공 석사과정(일본)

0000년 프리랜서(일본에서 2년간 아르바이트)

0000년 000대학교 대학원 일본문학전공수료(일본, 연구생수료)

0000년 00대학교, 00대학교 5년간 일어일문학과 일본어과 시간강사

0000-현재 00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무보수), 현 프리랜서(아르바이트 중)

 

의 경력을 갖고 있는데 저의 목표가 교수였기 때문에 20여 년간 학문에만 전념 해왔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이 실력만가지고 교수가 될 수 없는 배경과 금품이 있어야만 교수가 되는 현실을 보고 낙망한 끝에 한국을 등지고 일본에 와서 직장을 찾고 있으나 일본의 대학은 한국보다 취업이 더더욱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여 낙망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에서 전직을 해보려고 시도하여 이력서를 50군데 정도 내어 보았으나 나이가 많고, 사회(회사)경력이 없어서 전직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현재는 하루 4시간 정도 한국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국으로 귀국을 할 것인지 아니면 일본에 남아서 요리를 배워 요리사의 길을 가야할 것인지 망설이고 있습니다. 안정된 생활을 해보려고 제 나름대로 유학도 해보았고, 꿈이었던 교수가 되기 위해서 시간강사의 경력과 논문집필 활동 및 학회활동 등을 열심히 해왔으나 좀처럼 길이 열리지 않아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만 하나하고 근심걱정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기상을 하게 되면 언제나처럼 실업자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어 식은땀이 나고, 성공한 주위 사람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과는 반대로 어디에도 쓸모없게 되어버린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는데, 사회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왔는데 노력한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로서 폐인이 되어가는 저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심한 우울증이 몰려오고 실망과 좌절에 빠지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비현실적인 교수의 꿈은 이제 접어버리고, 한국에 돌아가서 대학교의 시간강사라도 하면서 이로 만족하면서 평범하게 살고 싶은 마음 또한 간절합니다. 생활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니고 있는 한국음식점 아르바이트생활은 제가 꿈꾸던 것과는 정반대인, 이른바, 노력한 만큼 성장하고 가시적인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요. 저의 경우는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발전적이거나 생산적이지는 못하고, 반대로 폐인의 길로 달음질하는 저의 현실을 볼 때 너무도 비참하고, 괴로워서 죽고 싶은 마음만이 물밀듯이 찾아옵니다.

 

교수님, 두서없는 글이라 어떻게 답해야 하실지 난감하실 지도 모르리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허심탄회하게 교수님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리니 교수님의 진솔한 의견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한국에 귀국해서 중년의 나이로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답변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교의 시간강사를 적극적으로 알아봐야 할 것인지 아니면 전공을 살려서 할 수 있는 관광통역가이드나 번역 등의 일에 종사하면 좋을 것인지 등등에 관해서 중년의 나이에 들어선 사람, 인생의 전환기에 들어선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여 교수님의 진솔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일본국내경제가 힘들어 저 같이 회사경력이 없고, 학문만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고, 심지어 한국식당의 홀서빙이나 주방보조일마저도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저의 심리적인 상태는 이제 일본생활이 실증이 날정도로 싫어졌습니다. 실업자가 될지라도 한국에 귀국하여 실업자생활을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답변:

제가 게을러 답장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마음이 고생이 참 많으시겠군요. 어서 한국으로 돌아오세요. 일을 하더라도 한국에서 해보세요. 보수는 많지 않더라도 대학에서 시간강사라도 다시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학력과 경력과 경험이 많으신 만큼 그만한 자리는 충분히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일본어를 잘하시는 만큼 파트타임으로 학원 강사나 개인교습을 통해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분도 교수직에 계속 매달리다가 결국 대학 교수로서의 미련을 버리고 대학에 외래교수(시간강사)로 적을 두되 외부에서 수익원을 발굴해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이 있습니다. 덕분에 2배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고정관념을 버리되 그렇다고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버리지 않고 잘 활용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내가 가진 재능, 능력, 경험, 지식 등을 바탕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저는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의 취업진로지도 분야의 강사나 코치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 분야 교수직을 꿈꾼다면 공부하고 경험해야 될 것이 많은데요. 3,4년 정도 부지런히 공부하고 경험한다면 대학이나 중고등학교 진로상담 전문교사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연령도 있으신 만큼 중년을 대상으로 한 아웃플레이스먼트(구조조정 된 후 이직, 실직, 창업 상담 조언을 해주는 비즈니스)나 노령인구 취업컨설팅 이런 분야 일도 적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진로 쪽이 아니어도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이번에 제가 교육중인 교과과정에 참여해보시길 권합니다. 물론 다음 차수도 있으니 그 때 여건을 보시고 참여해도 좋습니다.

제1기 취업진로지도 강사 교육생 모집 안내: http://www.careernote.co.kr/1608

 

학문적인 공부도 계속해서 나아가야겠지만 이제부터는 조금 더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학습에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실용서적도 많이 보시고, 강사들의 강연도 많이 들어보시고, 듣고 싶은 교육도 집중적으로 들어보시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도 만나서 교류하시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분명 늦은 나이이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차분하지만 열정적으로 준비해 나가신다면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떨어진 자존감을 올려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경이 많았던 만큼 잘 극복하시면 본인 뿐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실 수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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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