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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가족에 떠밀려 공무원 준비했는데 도저히 공부가 안 되네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7. 10.

부제: 나 자신을 되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현재 24세이며, 휴학 중인 여대생입니다.

 

휴학을 1년 반 정도 하면서 2년 정도(한 학기는 학교에 복학했습니다.)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년도 4월 시험은 치렀고, 5월 시험과 6월 시험이 남아있습니다.

처음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막상 제게 맞는 것을 못 찾은 것과 막연히 .. 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스펙을 쌓을 시기에 저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공무원 공부를 하긴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도 없겠지만 또 그렇게 하지도 못해서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큰 딸이라 거는 기대가 많이 크셨습니다. 저를 믿고 서울까지 보내서 공부시켰는데, 시험을 코앞에 두고 포기하겠다고 하니 저를 보지 않으려고 하십니다.

 

저희 집안이 엄한 집안이기도 하고, 할머니부터 해서 이모, 삼촌 등 모든 가족들이 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모든지 절박하게 하면 안 되는 것은 없다고, 하면 된다고 하시면서 왜 그것 하나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십니다.

 

저도 밤잠을 줄이면서 열심히 해보려고 하지만, 공무원 공부가 저에게 맞지 않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아직 철이 없는 걸까요? 다른 공부를 하는 것과는 달리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고 몇 달 지나면서 도저히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일찍 부모님께 공부가 안 된다는 걸 말씀드렸어야 하는데, 그 때에는 이게 공부가 안 되는 건지, 어떤 건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1년 정도 서울에서 공무원 준비를 하다 시험을 보고 불합격되어 집에 내려왔을 때 깨달았어야 했는데, 제가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한 학기 복학한 다음 12월부터 다시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공부하기가 싫습니다. 아니 공부가 되지 않습니다. 또 제가 지금 4학년이라서 취업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합니다. 친구들은 다 취업하고, 취업준비로 바쁜데, 나만 공무원 공부를 잡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못한 채로 시간만 흘러갈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험을 그만두고, 부모님께 취업준비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제 상태가 너무나 불안정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취업부터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공무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시험 점수가 안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진짜 그게 제 실력인 건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은 것도 아닙니다. 저는 뭐든지 배우는 것은 좋아합니다. 이제까지 많은 것을 배웠지만, 항상 시험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제가 정말 한심합니다. 부모님께서 화가 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제까지의 결과가 말해주고 있으니까요....

 

제가 다시 공부를 해야 할지, 취업준비로 빠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방대를 다니는 저로써는 취업에 대한 허황된 꿈을 어느 정도 버리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좋은 기업을 바라보게 됩니다. 지금의 제 스펙과는 반비례인 것 같아...저는 이제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이 두렵고, 뭐든지 되지 않을 것만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꾸 듭니다.

 

아... 제가 지금 현재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ㅜ

 

답변:

여러 일로 답변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일단 지금 남은 두 차례 시험에 전력을 다해보세요. 떨어져도 괜찮으니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공부에 임해보세요.

 

만일 이번에 안 된다면 깨끗하게 포기하고 부모님에게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하세요. 하지만 혹 정말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더 투자할 수도 있겠습니다.

 

시험을 포기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6개월 정도 취업준비하면 됩니다. 물론 준비기간이 더 여유 있게 길면 좋겠지만 나이 때문에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아마도 그 정도의 준비기간으로 좋은 기업에 들어가기는 힘들 겁니다.

 

따라서 주변인맥을 통해서라도 최대한 일자리를 찾아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혹시나 작은 기업에 들어가더라도 그곳에서 성실하게 일하면서 경험으로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더불어 시간 나는 틈틈이 업무관련 공부도 하고 미래를 위한 개인적인 공부에도 투자해야 합니다.

 

뚜렷한 목표가 없기에 공부에 대한 범위도 아주 폭넓을 것 같은데요. 그 범위를 좁혀서 밀도 있게 공부하고 경험해나가야 합니다. 내면적인 강점이나 흥미와 적성을 바탕으로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하지만 그럴 여유도 많지 않기 때문에 직장생활 통해 관련한 범위로 좁혀서 시작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공무원 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자신감 잃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해나간다면 분명 잘해나갈 수 있을 겁니다.

 

제 아내 역시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이 거의 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는데요. 아내만 불합격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자신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 되지 못한 것에 대해 그 당시에는 무척 실망했을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그로부터 10여년이 훌쩍 흐른 지금은 상황이 많이 뒤바뀌었습니다.

 

공무원이 된 친구들과도 여전히 같이 만나고 있는데요. 친구들보다 아내의 형편이 더 좋기도 하지만 아내의 사회활동에 부러워하는 친구들까지 생겼으니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그 때 공무원이 안 되길 잘했다고까지 아내는 말합니다.

 

저도 대기업에 무수히 떨어졌던 사람이라 사회진출에 앞서 혼란스러운 그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돌이켜보면 저 역시도 원했던 기업에서 탈락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 그랬다면 그곳에서 안주하면서 평범하게 살았을 터이니까요. 하지만 작은 기업이라도 동료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려 하고, 더 열심히 배우고, 더 열심히 미래를 준비한 덕분에 제 삶이 바뀌었습니다.

 

분명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너무 돌아볼 필요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을 보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고, 많은 강연을 듣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행동을 해야만 합니다. 자신의 몫을 다하면 세상도 분명 뒤바뀔 겁니다. 그러니 약해진 마음을 다독거려 현재 해야 될 모든 일에 전력을 다해 살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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