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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7살 여자입니다.

패션관련학과 전문대를 24살에 입학하여서 2학년1학기까지 마치고 자퇴하고, 지난 일 년 동안 편입을 준비했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아 많이 방황을 하고 있는 도중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패션디자이너가 되고자 했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27살이라는 나이에 다시 편입을 준비해야한다는 부담감 (패션디자인관련 회사는 신입사원 채용시 나이제한이 있기 때문에)을 않고 다시 편입을 준비해야할지?

 

(Daum 검색을 통해 보이는 패션 디자이너들)

 

아니면 대학을 가지 않고 스스로 공부해서 디자이너가 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게 나을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지금은 집안형편이 좋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기가 어렵거든요.

 

스스로 공부해서 디자이너가 되려니 막막하고 대학을 나오지 않고 사회생활을 하려니 두려워서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들 때문에 선뜻 결정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객관적인 의견이 필요합니다. 또 패션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이제 그만 방황하고 어서 옷을 만들고 제 꿈을 향해서 달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저를 포함한 방황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도움을 주시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해요.

 

답변:

제가 패션디자인 쪽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실질적인 조언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말씀은 드릴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국내에서 패션 디자인관련 대학 졸업하고 해외에 유명 디자인 스쿨 정도 졸업하면 엘리트 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로 그러한 정상 코스로 가기에는 나이로도 문제가 있지만 게다가 가정 형편이 안 된다는 것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다양한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엘리트 코스로 가는 길을 깨끗하게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엘리트 코스로 간 사람이나, 그쪽으로 갈 수 있는 환경의 사람들을 비교하고 부러워하며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비록 2년제 대학이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졸업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다만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배울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경험부터 쌓아야 합니다. 패션 분야에 가장 밑바닥의 잡일부터 해서 일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패션 분야에서 자신의 경력과 경험으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은 분명 단순하고 조잡하고, 환경은 더럽고 추접하고, 보수는 박봉이고, 대우라고는 엉망이고, 업무는 패션 분야와는 한참 거리가 멀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견뎌내야 합니다. 그러한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대우를 계속해서 받지 않으려면 눈을 부릅뜨고 사람들 일하는 것 곁에서 지켜보면서 배우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서 전문가들의 눈에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퇴근 후에는 시간 나는 틈틈이 관련 분야 책이나 잡지 등의 매체를 통해 부지런히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물론 여건이 된다면 학원이나 개인교습이라도 받으면 좋겠죠.

 

적어도 5년에서 10년간은 그러한 처우를 받으면서도 전력을 다해 일하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분명 원하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일 지금처럼 설렁설렁 허송세월을 보낸다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할 겁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행동은 없고 말 뿐인 허망 된 꿈이었다면 모두 물거품이 될 겁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의 행동만 바로 잡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행동을 스스로 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을 겁니다. 그것은 1,2개월의 시간이 아니라 적어도 10년간은 가장 낮은 자세로 하지만 온 정성을 다해 일하겠다는 굳은 각오가 있어야 할 거라는 겁니다.

 

이것이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조언입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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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굄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한 편 올렸다가 부랴부랴 내렸어요.
    시간은 꽉 짜여져 있는데 생각해 보니 오늘 중으로
    글 한 편 써야해서요.
    아침 수업 전까지 이웃방문할 수 있는데
    그 시간 아니면 글을 쓸 시간이 없지 뭐예요.

    어젠 감사했어요.
    비 오는 주말, 카리스마님도 바쁘시겠지요?

    2012/06/30 08:22
  2. 감사또감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꿈이 패션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이렇게 현실적으로 조언해주시는 정철상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제대로 구체화된 이상이 아니라면..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야만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ㅎㅎ

    감사합니다~! -25살 청춘-

    2012/06/30 09:41
  3. 해피선샤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이 분 뿐 아니라 많은 젊은이들이 새겨들을만한 말씀이시네요~ 감사합니다

    2012/06/30 10:30
  4. 신기한별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션디자이너도 대학졸업장 필수인 시대군요.. ㅠㅠ

    2012/06/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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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인재개발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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