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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고시준비하다 어느새 서른둘, 취업하려니 암담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4. 3.

안녕하세요? 올해 서른한 살 곧 있으면 서른둘이 되는 남자입니다.

 

저는 법학을 전공했고, 26세부터 4년 정도 사법시험을 준비했고, 다시 2년 정도를 비슷한 형식의 자격증 공부를 했습니다. 시험결과는 모두 불합격입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때까지 공부를 열심히 그리고, 잘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시험을 제대로 치지 못해 좋은 대학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법학에 나름의 뜻이 있어 열심히 공부했지만, 공부 시작 이후로 과정에 점점 제자신이 매몰되어 갔습니다. 사법시험을 포기하고, 좀 더 부담은 덜하고 공부해온 과목과 일치하는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지만 올해 결국 또 불합격했습니다.

 

 

아울러 목표나 비전은 차치하고, 시험공부 자체에 회의를 넘어 공포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몸이 많이 망가졌거든요, 위나 장의 소화능력이 많이 떨어졌고, 목과 허리도 안 좋아졌습니다. 몸이 안 좋아지니 꾸준히 공부하기가 어려웠고, 마음도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취업 쪽을 생각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토익이나 자격증 등의 스펙이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학도 수도권의 그저 그런 대학이라 여러 가지로 취업에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도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제 딴엔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 의미 있는 일 등을 찾아보았습니다. 솔직히 교수님과 같이 글을 쓰고, 강연하는 일에 매력을 느꼈지만, 어디부터 어떻게 시도해야 하나 막막했습니다. 나이도 이젠 많이 늦었다고 생각도 들구요.

 

한 우물만 파다가 서른이 넘어서야 비로소 사회생활의 가혹함에 직면한 것 같습니다. 우선 현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토익도 공부하고, 계속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려합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지금까지 스토리이고, 결심입니다. 그런데 막상 '뭐라도 하자'라고 마음먹으니 눈앞이 암담합니다. 금전적으로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텔레마케터를 알아보기도 하고, 공부하면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독서실 총무 같은 것)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주저하게 됩니다. 이러다가 시간만 보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시간에 쫓겨 결국은 다시 올해 떨어졌던 그 시험을 끌리듯 다시 준비하게 되는 것은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답답해서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답변:

마음이 많이 답답하시겠군요. 신입사원으로 도전하기 서른둘의 나이라면 불리한 조건의 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친구 중에 하나는 지금과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사법고시와 공무원 준비를 하다가 서른여섯 살이 되어서야 모든 것을 포기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나이로는 갈 곳이 마땅치 않아 학원가로 가서 영어를 가르치더군요. 물론 학원 강사를 한다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닙니다. 다만 밀려서 어쩔 수 없이 한다면 그것은 다소 문제일 수 있다고 봅니다. 결혼도 못할지 알았는데 그나마 다행히 마흔 되어서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경력은 잘 풀리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포기하지 않고 매달렸다가 실패한 덕분에 그 후유증이 오래간 경우라고 볼 수 있죠. 자신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포기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어쩌면 포기한다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무작정 하나의 목표에 매달리다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죠. 목표에 매달리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목표시한 설정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목표로 정한 시한까지 안 된다면 깨끗하게 목표를 포기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며 되는 거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고통스러울 정도의 상황이나 도저히 못 견딜 것 같은 극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포기를 하죠. 그로인한 결과는 더 비참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간의 어리석음이란 그런 것이죠. 병 속에 집어넣었던 손에 움켜쥐고 있던 음식만 내려놓으면 되는데, 욕심 때문에 쥔 것을 버리지 못하고 붙잡히는 원숭이와 같은 어리석은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삶은 다를 수 있습니다. 목표로 했던 계획이 잘 안 풀렸다고 해서 꼭 그렇게 안 풀리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태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의 위대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고시를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저 역시도 그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 일어난 사람이라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로 잡고 바른 행동을 한다면 분명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제가 아시는 분 역시 말씀하신 분보다 더 오랜 시간인 6년 동안이나 사법고시를 준비하다가 결국은 공무원 시험까지 모조리 탈락한 분이 있었습니다. 역시 30대 초반의 나이라 정상적인 취업이 어려운 상태여서 조그마하게 사업을 시작했으나 그것 역시 재산만 다 날리는 더 나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쌓아둔 인맥 덕분에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것도 아주 조그만 회사에 박봉의 처우였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한 덕분에 그 기업도 성장하게 되었고, 본인도 연봉이 올라가면서 현재 부사장의 위치에까지 오르고 대학교수직을 겸임하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로서의 입지까지 굳힌 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도서관에 앉아서 토익이나 공부하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어디서라도 사회경험을 쌓고 부닥쳐나가면서 온 몸으로 배우고 익혀나가야 합니다. 남들보다 두 배로 열심히 일하고 배우겠다는 절박한 각오를 가지고 강건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책을 쓰고 동기부여 강연을 할 기회가 생길 겁니다. 그 분 역시 지금은 기업 부사장으로 강연과 책 쓰기까지 하고 계시니 말입니다.

 

강의를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제가 여름부터 ‘취업진로 지도 강사 양성교육’을 실시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이 교육을 받아보시길 꼭 권하고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욕심을 내려놓으시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가시면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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