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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번 직업을 바꾼 남자

이직으로 전전긍긍하던 한 직장인의 인생반전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11. 22.

부제: 봉제직공에서 경영자로 대학교수로 변신한 남자의 인생역전 스토리

“봉제 공장 제단 보조원, 우편물 분류, 전단지 배포, 아트 디자이너, 개인 교사(영어), 직업군인, 외신 기자, 영상 번역가/영상 번역, 기술영업, 국내 영업 관리직(지사장), 해외 프로젝트 PM-선박HVAC 시스템 해외 구매담당 PM, 도서 판매 영업사원, 다단계 판매원, 창업, 소프트웨어 해외 마케터, 무역 영업,,,

리크루터, 헤드헌터, 아웃소싱 전문가, 외국인 채용, 기획자, 웹 기획, 사업 기획, 웹 마케터, 대학 강사/산업 강사, 기업 면접관, 커리어 코치, 상담가(진로, 인생 상담), 작가, 칼럼니스트, 파워 블로거, 대학교수---”


                             (코오롱 사보 제작팀이 강의 중인 제 모습을 촬영해서 전달해준 사진)

내 기억으로도 정확히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참 많은 직업을 거쳤다. 그래서 명함이나 프로필에 들어가는 문구 중 하나가 서른 가지의 직업 경험에 관한 내용이다. ‘봉제 직공에서 대학교수까지 30여 직업을 거친 인재 개발 전문가’라는 문구는 나를 가장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내 이력서를 훑어보며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보니 대략 30여 가지 직업을 경험했고, 직장으로는 대략 20여 곳 가량 된다. 엄청나게 옮겨 다닌 셈이다. 그러나 파트타임으로 일한 직장과 계약직, 임시직을 빼면 정규 직원으로 일한 곳은 20여 년의 경력 중 대략 10여 곳이다. 사실 이 정도 숫자만으로도 우리 세대에 비추어볼 때 엄청 이동한 셈이다. 한 직장에서 5~10년은 너끈히 근무하는 분위기가 일반적이었으니 말이다.


일하던 곳이 대부분 작은 기업이다 보니 여러 업무를 동시에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부모님 농사일 거든 것 등 일일이 따지자면 앞에 나열한 직업보다 더 많은 직업을 경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다양한 경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신문 배달, 자장면 배달, 공사장 막일, 서빙, 엑스트라 등의 일도 해보고 싶었는데 못 해봐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한편 모델이나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방송 진행자, 비행기 조종사 등은 내가 꿈꿔온 직업이다.


한번은 강의가 끝나고 한 학생이 질문을 던졌다.

“선생님, 그토록 많이 직업을 바꾸셨다면 선생님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계셨으리라 생각하는데, 어떤 마음으로 옮기셨는지요?”


하지만 미안하게도 당시 학생이 기대했던 그럴듯한 직업 철학 같은 건 없었다. 무엇보다도 능력이 부족했던 탓에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의 청년들처럼 나 역시 입사 지원에서 수없이 고배의 잔을 마셔야만 했다. 사실 내가 원했던 대다수의 좋은 기업들은 나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기업이든 나를 원하는 기업이 있다면 기꺼이 일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나를 받아준다면 그곳에서 빛을 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했다. 남들은 조건이 안 좋다고 투덜거리는 회사에 입사해도 부족한 나를 받아준 것만으로 감사했다.


그랬기에 내게 맡겨진 모든 일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여기저기 직업을 옮겨 다니다 보니 주변에서는 ‘일자리 하나 잘 옮긴다’ 하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별 고민 없이 옮긴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제발 정신 좀 챙기고 한 곳에 붙어 있어라” 하고 충고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부도난 기업에서 겨우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렇다고 당시의 내가 친구를 비평할 처지도 아니었다.


사실 오리무중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직업을 여러 차례 옮기다 보니 취업사이트에 자주 들락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 업체들 중 자사 직원을 모집하는 광고를 보고 한 회사에 지원했다. 다른 회사였다면 직장을 자주 옮겨 다닌 경력을 싫어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는 오히려 다양한 경력을 경험이 많은 것으로 평가해주었다. 그렇게 HR 관련 분야에서 일을 시작해 이 분야에서 일한 지 어느새 10년이 훌쩍 넘었다.


직장생활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어리석었던 면이 많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직업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이 오히려 내 인생의 전화위복이 되었다. 실전 경험이 풍부한 ‘진로전문가’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다양한 연령의 수강생들과 공감대를 금방 형성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덕분이리라.


사람들은 나에게 다른 직업을 더 가져볼 생각이

있느냐고 묻곤 하는데, 물론이다. 지금 현재 일을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죽을 때까지 일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도전할 만한 일이 있다면

나는 언제든 도전할 것이다. 도전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황홀한 희열감을

지금까지 맛봐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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