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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배낭여행 가고 싶은데 형편 때문에 고민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11. 1.
안녕하세요? 정철상 교수님

저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상담 글을 씁니다.


저는 현재 서울소재 상경계열 3학년 1학기 까지 마친 25살 남자 대학생입니다. 제가 진로고민을 머릿속으로만 하다 보니, 제가 생각한건, 결코 답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하더군요..'경험으로 진리를 터득하기를 왜 그렇게 두려워하는가'라고요..

그렇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학교생활하면서, 머릿속으로 괜찮은 직업 이리재고, 저리재면서, 진로고민 한다고 했지, 어떠한 행동을 통해서 경험하기를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저를 발견하고, 스스로에 대해서 더 알아가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 결과 제가 선택한 것은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비를 마련해서, 유럽 배낭여행을 가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휴학을 결정했습니다.


휴학의 표면적 이유는 여행경비마련 + 여행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여행을 가고 싶은 내면적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조금 더 다른 세상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체험하고 싶습니다.

둘째, 이제까지 안주하려고 했던 자신과 마주하고 저를 조금 더 돌아보고, 각종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숨겨져 있던 저를 발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셋째, 인생을 살아가면서, 지금 이 시기에  스스로 자주적 여행을 가보는 것과 훗날 기반을 잡은 다음에 관광처럼 여행을 가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 이시기에 가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러한 선택이 저의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저의 마음속 또 다른 자아는 '여행경비 벌려고 휴학하고 아르바이트해서, 여행을 가는 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일까?' 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녀오면 달라질 것 같은가? 하면서 계속 반대 자아가 저에게 의문을 던집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시간을 아껴라. 여행은 방학 때 효율적으로 가면되는 것이고, 우리에겐 취업이 중요하지 않은가? 라고 말입니다.


한편으로는 맞는 말입니다만, 저는 현재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아직까지 알지 못했는데, 취업을 위해 직장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게 나의 삶을 산다고 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인생에 있어서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보다 넓은 시야와 경험을 지닌 인생 선배로써의 교수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제 의견을 물어보신다면 솔직하게 말씀드려 젊은 날의 저라면 여행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하고 휴학하지는 절대 않을 겁니다. 왜요. 제 꼬락서니나 형편이 전혀 그럴 여유가 없었거든요. 사실 그래서 그런 엄두조차 내보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 날 혼자 배낭여행 한 번 못해본 것이 늘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무작정 있으려 하기 보다는 1학기 휴학기간 이내에 하고 싶은 경험을 모두 다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아르바이트도 그 기간이내에 하고 여행도 그 기간이내에 다 하는 거죠. 안 그러면 어영부영 1,2년씩 다 날아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조금 길게 가고 싶다면 차라리 해외에서 일하는 인턴 과정 등에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힘들겠지만 오히려 더 큰 삶의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에게 막내 사촌 동생이 있는데요. 이번에 호주에 워킹비자로 나가더군요. 비자 받는데 1,2주일 정도 밖에 안 걸렸다 하더군요. 여행사나 유학원을 통했냐고 하니 그냥 혼자 했다고 하더군요. 여행사나 유학원을 통하면 그쪽에서 소개하는 학원에 의무적으로 다닌 다음 일자리를 소개해주는데 학원비도 들고 일자리 보수도 낮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했더니 일단 무작정 호주갈 생각이랍니다. 그쪽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연락을 나눠봤는데 현장에 가면 일할 거리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겁도 없이 그냥 가겠다는 겁니다. 목표도 1년 동안 3천만 원 벌어오겠답니다. 목표 다 채우면 여행을 잠시 즐기겠다고 하네요.


허황하다고요. 아니요. 제 생각에는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열정이 가득했고, 집안이 가난한 만큼 아주 절박하게 돈을 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학 다니는 동안도 1,2천만 원 이상의 돈을 모았던 녀석이었거든요.


그러니 느긋하게 앉아서 잘사는 놈들 하는 것만큼 다 따라할 요량이라면 오히려 깨끗하게 포기하시길 바랍니다. 배낭여행이 아니어도 충분히 다양한 경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진 것 없다면 오기라도 품어야 합니다.

때론 독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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