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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싫어하는 남자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여자의 속마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8. 30.

부제: 저는 사람들한테 이용당하는 게 너무 싫어요-_-;;


안녕하세요. 정철상님.

오늘도 이렇게 고민 상담을 하게 됩니다.


왜 전 이용을 당하는지 모르겠어요. 제 나이가 이제 삼십대 중반을 향해 달려갑니다. 적은 나이도 아닌데.(그렇다고 경험도 많지 않고 미숙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의 관계가 참 덧없습니다. 옛적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결혼하는 얘가 나한테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 해놓고 나만 빼고 다른 사람을 초대해서 불렀더랬죠. 거기에 초대받아서 간 친구가 하는 말이 '왜 너는 니가 연락 안했냐면서, 나는 내가 연락해서 간다며' 저를 두 번이나 서운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만 중간에 바보 된 꼴이죠. 남 좋은 일만 시켰다는....


또 다른 이런 일도 있었어요. 저한테 기분 나쁜 말 해놓고 쌩 하더만 감감무소식이던 얘가 결혼식이라고 부르더니 그 뒤로 쌩합니다. 전 그런 애랑 뭘 그렇게 친하게 지내려고 그렇게 혼자 전화해대고 마음 줬던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내 인생도 제대로 못 챙긴 주제에. 남 결혼식이 무슨 소용입니까. 아직도 울화가 치미긴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착하고 순하니깐. 이리저리 이용당하고 필요할 때 써먹는다고 할까. 언제쯤 이용 안 당할까요?


아 참 이런 일도 있었어요. 남친한테 이용당한 거.. 자기 필요할 때만 부르고 막상 내가 보자 하면 절대 보지 않았던. 그런 사람들을 왜 만났는가 하는 후회가 너무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어떻게 해야 저를 지키죠. 방법 좀 알려주세요. 책도 보는 대로 봤지만 막상 실전은 아닌 것 같네요. 제일 제 할일에 우선순위를 두면 좋겠죠. 그깟 친구가 뭐고 남친이 뭡니까.. 내가 없어지는데..


답변:

사람에 대한 아픔이 많으시군요.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베푼다는 것은 여러모로 서운할 수밖에 없는 면이 있지 않나 생각 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받길 원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는 괴로울 수 있죠. 사람을 향해 마음의 문이 열린 사람들은 이미 상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죠. 즉, 손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용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주는 마음이 더 아름답다고 봅니다. 어린 시절에 제가 좋아했던 만화 주인공 중에 구영탄이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눈은 반쯤 뜬 좀 꺼벙해 보이는 캐릭터인데요. 항상 바보천치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치이고 바보 취급당하면서도 착하게만 살아가는 인물이었죠. 나 자신만 챙기는 저를 보면서 반성하도록 만들어줬죠. 구영탄과 같이 살아가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렇게 노력해봅니다. 조금은 어수룩하고 손해 보더라도 자신의 몫을 다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이용당해 너무 억울하다든지, 그래서 나도 사람들을 이용하겠다든지 하는 식의 사고방식은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되 상대에게 너무 큰 기대를 걸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만일 상대에게 진실했다면 우정과 사랑을 받았던 친구들의 마음에는 그 우정과 사랑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들의 가슴에 남아 있지 않고 서운한 행동을 보이더라도 반드시 또 다른 가슴에 남아 사랑의 꽃을 피우리라 생각합니다. 때로 바보가 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부디 힘내시고, 내가 해야 될 삶의 과제에 충실히 하루하루 임해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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