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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경력관리

‘이런 이런 직업은 안돼’라고 불평만 늘어놓는 구직자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8. 2.

23살이고 군 면제 되었고 지방전문대 행정학과 휴학 중이고 부모님 권유로 행정학과 온건데 후회하고 있고 자퇴예정이에요. 자퇴하고 재수를 해서 다른 대학을 갈지 재수 안하고 기술을 배울지 고민이구요.


고3때까지 진로를 못 정해서 부모님 권유로 행정학과 간 거고 아직까지도 진로를 못정해서 재수를 한다면 학과를 어디가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재수는 아직 안하고 있구요.


기술을 배울까도 생각해봤는데 왠지 생소하고 제가 이쪽직업에 맞을까 의문이고 그래서 아직까지 재수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데요. 그리고 저의 성격은 아주 내성적이라 대인관계가 안 좋아요. 친구 사귀는 것도 힘이 들고요.


그리고 논술이나 면접 같은 게 자신 없어요. 제가 부끄럼 많이 타고 긴장 많이 하는 내성적성격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독서를 거의 안 해와서 언변 같은 것도 안 좋고 글쓰기실력도 많이 부족해요...독서를 안 해서 그런지 이해능력도 떨어지구요... 아무리 맨날 생각해봐도 잘하는 게 뭔지 하고 싶은 게 뭔지 답이 안 나와요.


제가 따지는 조건 첫 번째는 3d 직업이 아니여야 되요. 위험하고 더럽고 어려운 직업...건강에 안 좋은 직업도 안 되요...가스 같은 거 마시거나 안 좋은 공기 마시는 직업도 안 되구요... 계속 서서 일하는 것도 안 되고 그렇다고 계속 앉아서 하는 것도 안 되고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컴퓨터 전자파 받으면서 일해야 하는 직업도 안 되고 암튼 건강에 안 좋은 직업들은 안 되요.


두 번째 조건은 술 담배 안 해도 되는 직업이에요. 제가 오래 살 거라서 술 담배 지금까지도 안 해왔지만 평생 안 할 생각이에요. 저보다 지위 높은 사람이 술 담배 권하는 직업도 안 되요.


세 번째 조건은 회식 없어야 하는 직업이에요 그리고 정장 입는 직업도 아니어야 되요. 앞서 말했다시피 저는 아주 내성적이라 대인 관계 안 좋고 회식하면 술 담배 하던지 노래 부르던지 해야 되잖아요. 저의 성격에 절대 안 맞거든요. 그리고 정장은 절대 입기도 싫어요. 차라리 회사유니폼이나 자유복차림이 좋아요.


제가 만약 대학을 재수해서 들어간다 해도 오티나 엠티 같은 거는 하나도 참여 안 할 거에요. 저는 이런 거 정말 싫어하니까요.


네 번째 조건은 근무시간이랑 퇴근시간이에요. 출근시간은 너무 이르지만 않으면 되는데 퇴근시간은 아무리 늦어도 오후 9시여야 되구요. 밤새서 일하는 당직근무나 2교대근무도 안 되구요,


다섯 번째 조건은 제가 결혼안하고 독신으로 살 거라서 독신으로 살기에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풍족한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월급 벌 수 있는 직업이어야 되요.


독신으로 살면 노후복지도 제가 다 알아서 해야 될 테니 아무래도 맞벌이부부 둘이 합친 월급 정도는 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네이버 지식인에서요...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네요... 혼자 살려면 돈이 많이 드나요...암튼 노후복지하기에도 충분하고 독신으로 살기에 충분한 월급 버는 직업이어야 되요.


"커리어넷" 이라는 사이트에서 적성검사랑 흥미 검사 같은 거 다해봤거든요. 첨부파일로 보내드릴게요. 저는 학창시절 때 딱히 잘하는 과목은 없었어요. 고등학교 인문계 문과 나왔는데 국어 수학 과학 음악 체육 같은 예체능은 전혀 소질이 없었구요.


영어는 그래도 공부를 좀하면 점수가 잘나오고 영문법 공부하는 걸 좋아하긴 했는데 점수는 꽝이였구요. 사회도 좋아하는 과목이었는데 역사나 도덕 같은 과목은 점수도 안 나오고 싫어하고 지리과목은 좀 좋아했어요. 지리과목은 점수 좀 잘 나왔죠.


전 취미생활은 딱히 없어요. 그냥 도서관가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책 같은 거 읽어요. 어려운 내용의 책은 안 읽어요.. 그리구 저는 장점이 없는 거 같고 ... 잘하는 거 못 찾았어요.


저도 이제 나이가 적진 않은데 23살인데 빨리 갈 길 정해야 될 거 같아요.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건 어떻게 하면 발견 할 수 있는지..  위에서 쓴 제가 따지는 조건에 맞는 직업은 뭔지 알려주세요...


솔직히 재수를 해야 할지 기술을 배워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대학 가고 싶은 마음은 없거든요. 애들이랑 어울리기 싫고 그래서요..대학 다시가면 저보다 나이도 적은 애들일 텐데...

추가질문/

그리고 지금 제가 고등2학년 여동생이랑 아버지랑 저랑 살거든요. 아버지가 폭력적이고 욕 잘해서 어머니가 작년에 집 나가셨거든요. 멀리는 안 나가셨어요...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10km정도 떨어져 있어요...저랑 동생만 알죠 당연히...밥이랑 반찬도 솔직히 어머니가 거의 다 보내주시고... 


저도 아버지 때문에 하루하루가 지겹고 짜증나요. 맨날 늦게 들어와서 졸려 죽겠는데 잠도 못 자게하고 소리 지르고 때리고 욕하고...솔직히 부모 취급도 하기 싫어요. 이 집 나가면 다시는 안 볼 생각이구요. 그리구 저는 집안형편이 좋진 않아요. 그냥 서민이죠...임대아파트 삽니다...

어떻게 하면 이 집에서 제가 하루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을까 궁리해 봤는데... 제가 지금 충남에 인구10만정도의 도시에 살고 있는데...인터넷으로 교차로 신문 보니까 경기도에 생산직 구하는 광고 많던데 거기 가서 그냥 1년 정도 일하면 돈 어느 정도 벌텐데 그 돈 벌어서 대학을 가던지 기술을 배우던지 할까요? 정철상님 생각은 어떠신지...너무 늦었나요. 제 나이에.. 재수를 한다면 적어도 1년은 걸릴 텐데, 이 지긋지긋한 집에서 1년 더 살면 아버지라는 인간 때문에 정신병 걸릴 거 같아요...


답변:

일단 집을 벗어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대단히 죄송하지만 아버지의 잘못된 생활로 본인의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나 생활태도도 이미 다소 삐뚤어진 상태로 보입니다. 지금 바로 잡아야 하는데요. 현재 환경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숙식이 가능한 생산직 직원을 채용하는 곳에서 1,2년 정도 일을 하면서 돈을 모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대학은 가지 않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꼭 가고 싶다면 직장을 다니면서 다닐 수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즘 고졸 직장인들 중에 대학 다니고 싶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지원하는 사업이 있으니 그쪽을 알아보고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세요.


야간대학교를 들어간다든지, 방송통신대학교를 들어간다든지, 사이버대학교 들어가는 것 등의 방법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나마 사람들 간의 모임이 적은 곳들이죠.


대단히 죄송하지만 지금의 마인드로 대학교 다시 들어 가봤자 등록금만 축내고, 졸업해봐야 일자리 찾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정말 마음 자세부터 바로 고치셔야겠습니다. 물론 어떤 일을 할 때 ‘어떠 어떠한 것은 안 해야지’라는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질 필요는 있겠죠. 하지만 지금 말씀하신 원칙을 모두 지킬 수 있는 직업이 있는가 물어보셨는데요. 단언컨대 없다고 생각 듭니다. 정말입니다. 절대 없습니다.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일하시다보면 곧 불만족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세상에 어떤 일도 단순하지 않은 일은 없습니다. 더럽고 힘들지 않은 일도 없습니다. 사람들과 얽히지 않는 직업도 없습니다. 어떤 일이든 앉거나 서거나 오래 앉아 일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넘쳐납니다. 술 담배, 회식을 하기 싫다고 했는데요. 권위적인 강압이나 모임에 어울리고 싶지 않다는 것인데요. 그런 직장 있기는 하겠지만 거의 소수이지 싶습니다.


어떤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없고, 안 되는 기준만 늘어놓는 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20대 중반이라면 ‘어떤 일이든 해보겠다’라는 정신 상태를 다져도 모자랄 판인데, 지금 정신 상태로는 대학을 다녀도 취업하기 힘들 뿐 아니라 취업해도 오래 생활하기 힘듭니다.


부디 정신 차리십시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아버지 보다 더 못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디 힘들더라도 사람들과 어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보시길 바랍니다.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려면 현재 상황에서는 부닥치면서 배우고 익히는 것이 최고의 방법으로 보입니다. 머리에 담아만 두고는 결코 일을 배울 수 없습니다. 부디 머리가 아니라 진실된 마음으로 행동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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