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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스펙 필요 없다’는 취업강사님 말씀, 믿어도 될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7. 8.

안녕하세요 ? 교수님 ? ㅎㅎ 이렇게 부르면 되려나요.. 음...

그날 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알고 있던 것을 깊게 느낀 바도 있었구요, 평소에 생각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생각했던 부분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느끼기도 했었구요.


블로그에 들렀다가, 상담관련 문의 게시란이 있길래 답변 해주실 거라 기대감에 부풀어 메일을 남겨봅니다. 일단 저란 사람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저는 1987년 생이구요, 장손입니다. 고향은 00입니다. 어릴 때는 귀엽고 피부가 흰 편이고 말도 빨리 때고 사랑과 이쁨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중2때까지 제 성적은 그냥 중상위권에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중2 겨울방학 때, 문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보습학원에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중3 과목을 선수학습하고 중3 중간고사에서 반에서 2등을 했어요.


그 후로 상위권으로 성적이 유지 되었습니다, 반에서 부실장도 했었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공부 열심히 하는 모범생... 으로요 ㅎㅎ


제가 살던 지역 00은 고등학교가 비평준화라 인문계열 고등학교 중에서 좋은 00고등학교에 진학했어요. 제 성격은 타인을 많이 배려하고, 거절을 잘 못하는 소위 심성이 착하고 조금 여린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사고치거나 싸워본 적도 거의 드물구요. 활동적이지는 않았고, 조용한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이야기를 잘 듣고 상대방이 필요하거나 원하는 건 무엇인지 먼저배려하고 생각할 줄 알았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는 야자와 모의고사에 찌들어 수능을 보았고, 서울의 00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시대회 컴퓨터 프로그래밍 대회 같은 데에서 동상을 탔어요. 초등학교 1~2학년 컴퓨터가 아주 드물던 시절에 사촌형 집에 컴퓨터가 있었고, 어머니께서 컴퓨터 학원을 보내주어 잠깐 배웠었죠. 수학 과학 과목을 좋아했고, 논리적인 것에 좀 강한편입니다. 막연하게 컴퓨터를 좋아하고 어릴 때 그런 경험도 있고 해서 진로는 모두 컴퓨터 공학과로 썼구요.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객지생활하면서 하숙을 했고, 핸드폰도, 술도 제겐 대학에서 모두 처음이었습니다. 전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생활해서 사람들에게 인사도 잘했고, 선배들에게도 싹싹하게 굴고 OT에서도 여장도 하고 빼는 거 없이 잘 참여하고 술 마시고 사람 만나고 이야기하고 그런 게 처음이라 즐거웠어요.1학년 때는 평점도 잘 관리해서 두 번 다 장학금을 탔구요. 그리 많은 액수는 아니었습니다.


2학년 때는 후배들 귀여워서 밥 사주는데 돈도 좀 무리하게 썼었던 것 같네요 ㅎㅎ. 저는 컴퓨터게임을 좋아하
는 편이구요. 학교생활과 술자리, 친구 만남, 컴퓨터게임이 대부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연애 하려 몇 번 시도했었는데 제가 소심한 건지, 너무 순수한 건지? 그런 사랑을 기대했는지 군대 가기 전까지 3~4번은 시도했는데 제가 소심해서 한 번 찍고 다 안 돼서 퇴짜 맞고 그랬었죠.. ㅋㅋ 헤 ㅡ_ㅡ 지금은 있습니다.... 2학년 1학기에는 성적이 조금 내려갔고, 괜한 방황이나 허망함이랄까요. 고백에 실패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괴롭다고 할 정도로 혼자 고민하면서 수업도 일부러 안 가곤 했었습니다. 괜히 혼자서 허무주의가 뭔지 궁금해서 철학책이라는 것도 조금 뒤적거리기도 해보고 망상이나 상상에 많이 빠져있었어요.


2-2때는 처음으로 수업에 대놓고 결석도 하고 레포트도 안내보고 해서 학점이 엉망이었죠 ; 방학때는 게임만 했더랬고....그나마 음 또 기억나는거라면 제가 2학년때 과 사무실에서 행정보조를 했었는데, 제가 성격이 싹싹하고 비유도 잘 맞추는 편이고.. 일 시키면 빠릿빠릿하게 하고 책임감이 강한편이라 일도 그리고 꼼꼼하게 확인하고 성실하게 했었어요.


상대방이 뭔가 지시를 하거나 일을 시키면 그 일을 시키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나 목적에 대해 생각해서 시킨 것보다 조금 더 무언가를 하거나 좀 더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하거나 되묻곤 하는 편이었습니다. 오래전이라 대략 그렇네요..기억이 잘 안 나는 부분도 있구요.


3학년을 다니면서 저는 원래 이런 생각이었어요 전공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 살려서 군대를 산업체 요원이나 석사를 따고, 전문연구요원으로 하면서 군복무기간도 알차게 보내보자 라는 마음이었는데 3학년 전공을 들으니 도저히 이건 아닌 것 같아서. 학점도 직전학기에 2.0으로 매우 안 좋았고, 갑작스레 군대를 갔어요.


제가 성격이 천성이 좀 여리고 모질거나 거친 면이 없는지라, 군대에서 00지역 출신 고참 한테 많이 시달렸었어요 ㅎㅎ. 1년여는 4.2" 박격포 전투병으로 근무하고 1년여는 중대 행정병으로 복무하다 허리디스크가 갑자기 와서 병장 달고 의병 제대를 했어요.


그리곤 바로 복학했는데, 다시 병 휴학을 하고 서울에서 혼자 1년여 있으면서 아르바이트를 두 가지 하면서 중간에 쉬면서 놀기도 하고 하고픈 게임이나 놀고픈 대로 먹고픈 대로 먹고 ;; 자고픈 대로 자면서... 자유롭고 좀 방탕한 생활을 했었죠. 아 물론 아르바이트도 꽤 열심히 했습니다 ^^.


아르바이트는 0000공단에서 조영제? 를 먹여서 촬영을 돕는 거였는데 나이 드신 분이 많았고 그 약이 빈속에 먹어야 해서 먹으면, 토하거나 역겹기도 해서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사람이 많았고 반복적인 일이었어요. 하지만 막 할 수는 없었죠. 사람을 상대로 하는 거라, 때로는 약간 강압적으로 단호하게 해야 될 때도 있지만 여성 고객님 같은 경우는 배려를 잘 해주고 다독이면 약을 잘 삼키더라구요. 아무튼.. 그런 서비스 아르바이트도 해보구..


겨울엔 00어학원에서 유치원 ~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안전통제와 간단한 행정업무, 사무보조 같은걸 했어요. 아이들 봐서 좋았던 것 같구요. 제가 군대에서 행정병이었던지라 문서작업이나 검열 오기 전에 물품 검사 같은 걸 제게 부탁하고 추가로 일을 더하고 밥을 얻어먹고 그랬었어요. 원어민 강사하고 영어 쓰면서 친해지기도 하고 그랬었구요.


줄이자면 제가 생각하는 저의 장점이나 특징을 항목별로 적자면 이러합니다.

1. 외모는 좀 여려 보이고 순해 보이는 인상이며 남성스럽기 보다는 부드럽고, 약간은 여성적인 이미지의 외모입니다. 성실하고 신뢰감 있어 보이고 편안해 보이는, 안 좋게 보면 조금은 만만하거나 유약해 보이는 인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피부가 또 희어서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는 자랑은 아니지만 꽤 자주..들었던 것 같아요.


2. 성격은 조용하고 침착한편이에요. 대학 들어와서 그래도 적극적이고 가끔씩은 웃긴 농담도 하고 분위기도 가끔은 리드하기도 하고,,원래 내향적이었는데 좀 외향적으로 되었다가 지금은 다시 내향적인... ? MBTI에서 외향, 내향 검사 1년 전? 제대이후에 한 걸로는 외향 내향이 거의 완전 중립으로 나왔어요. 중고등학교 땐 내향적이었구요. 성격이나 행동패턴? 이라고 하자면,, 때와 상황에 맞게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분위기가 좋거나 재미있을 땐 듣거나, 추임새를 넣거나 맞장구치고, 조용할 땐 이런저런 화두를 꺼내며 이야기를 유도하기도 하고 상대방에게 대화를 이끌어내요.


유머러스하지는 않지만 혼자 이런 저런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의견을 묻거나 가끔씩은 웃기기도 하며 리드하기도 하는 그런 편이랄까요 ;;


어디 가서든 마음만 먹고 어울리려면 잘 어울릴 수 있고, 팀 회의 같은 것에서도 말 아무도 없을 때 제가 먼저 분위기를 만들기도 해요. 어떻게 보면 저 자신보다는 집단이나 다른 요소나 그런 것들을 많이 고려하는 편이에요.


3. 꼼꼼하게 잘 챙기거나 일의 체계나 전체적인 그림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좀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군대에서 제가 1년여 행정병 근무하면서 컴퓨터 전공이라 워드라던지 문서작업 능력이 많이 좋아졌고, 일 돌아가는 체계라던지 시스템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걸 살려서 제가 제대이후에 올해로는 3년째인데 학교내의 한 행정부서에서 행정보조업무를 하고 있어요. 학기중 / 방학구분 없이 쭈욱 했었구요.

(공대의 공학인증을 담당하는 공학교육혁신 센터라는 곳)


지난 겨울방학 때는 2주가량 추가로 계약을 하고 시급 6천 원가량 받으면서 보고서 문서하나 하고 메뉴얼 가이드 같은 거 ppt랑 워드 하면서 40만 원정도 돈을 더 받기도 했어요.


그때 선생님이 제 능력이랑 신뢰를 크게 보시고, 보고서 최종 검토나 문서 양식 수정. (책으로 제본하기 직전에 빠진 내용 추가하면서 전체적인 기틀과 양식 검토, 오탈자 확인 등등 총괄적인 검사..)


그리고 무슨 서비스 시스템 가이드 매뉴얼 같은 거 ppt한 80장짜리 제가 일일이 만들기도 했구요, 어찌 보면 저는 일개 학생인데 전적으로 저를 믿고 시키고 그런 일들도 꽤 있었어요.


선생님들이 예뻐하셔서 공짜 밥도 많이 얻어먹구요. 이번학기에도 지금 하고 있는데 산학협력에 관련된 보고서 작성 도와드리구 있는데 선생님께서 다른 명목으로 제게 30만 원 가량 인센티브....


예산 남는 걸 학생이라서 돌려서 줘도 문제가 없다고 하셔서 그렇게 해서 받게 된 것두 있구요. 아무튼 그래요.. ㅎ (많이 길어지네요.)


요약해서 쓰자면.... 스펙이랄 것 까지는 없구,, 대학 4년 다니면서 특별한 거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남들과 조금 다른 것들이 있긴 있는 것 같아요.


학점은 3.11 졸업 전에 올린다면 3.3까지 해보려구요. 토익은 취업을 위한 필요점수 취득할 계획이구, 그래도 컴퓨터전공이니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딸 거구요. 중학생들 멘토링 봉사활동 직전학기에 20시간가량 했었구요, 이번학기에 40시간가량 할 계획입니다. 전 학기에 재미삼아 해봤는데 꽤 보람 있고 흥미롭더라구요. 아이들도 좋고 ^^. 가르치는 것도 좋고..


꿈이랄까요 ? 사실 저는 제 개인적으로는 큰 바람이나, 그런 행복 바라는 게 없는 것 같아요. ㅎㅎ 물론 저도 돈 많이 벌고 남들에게 인정과 존경받으면 좋긴 한데요.


그냥 적당한 경제적 능력에 사랑하고 서로 잘 맞는 배우자 만나서 무난한 가정 꾸리고 그러면 ,,  그게 그냥 행복할 것 같아요. 오히려, 제 자신보다는 타인을 위하거나 타인이 기뻐할 때 제가 행복하거나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더 크기도 합니다. 그렇다 해서 타인에 의존적이지는 않습니다.


막연하게 심리학과 대학원에 진학해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구요. 요즘엔 또 그냥 학사만 따고 바로 사회로 진출해서 취업이 잘 된다면 취업도 하고 싶네요.


진로는 분명한 거라면,,, 컴퓨터전공해서 연구나 개발 쪽으로 갈 생각이 없습니다. 부끄러운 말씀이지만, 전공 과제 나오거나 했을 때 정말 성심성의껏 제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해본 적이 몇 번 없었던 것 같구요. 1학년 때는 얕은 지식이고 교양이나 기초과목이 많아서 장학금 탔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쪽으로 흥미와 관심은 어느 정도 있지만, 깊이 들어가면 너무 딱딱하고 코드 짜고 그런 게 저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되어서요. 그리고 오히려 저는 사람들과의 관계나 사람 대하면서 하는 무언가 라던지.


뭔가 체계적이고 직관적인? 사람들과의 친화력도 살리고 싶고, 제 외모나 성격상에도 분명 그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살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게 지금 제가 판단하기로써는 더 하고 싶은 일이구요.

오늘은 제약회사 영업직에 대해 들었는데 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꼭 지원해보고 싶다고...


여기저기 그냥 글을 보니 아르바이트 하면서 취업 되는 경우도 소수 있었구요. 오늘 설명 오신 분도 제약회사 외국계열에서 아르바이트 하다가 서류 추천으로 통과하고 패스 된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생각해보니 국민건강관리 보험공단에서 3개월가량 짧게 했지만, 거기 의사 선생님께서 졸업할 때 되면 그래도 이쪽으로 서류한번 내어보라고, 강하게 뭐 권유하시거나 봐주시겠다는 건 아니였는데 좋은 인상을 어필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뭔가 또 제 막연한 생각이라면... 마케팅이나 홍보 대외활동 프로그램 같은 걸 해본다던지, 영업이나 ? 사람들을 대하면서도 행정적인 업무를 신속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그런 계열에서 인턴이면 좋겠고,,, 아르바이트 같은 걸 하면서도 제 능력 충분히 입증 시키면서 해볼 자신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공이 컴퓨터이다 보니 - ㅎㅎ 저희계열은 아무래도 순수 개발이나 코딩하는 그런 쪽으로 많이 가거든요. 정통으로 전공을 살리는 거죠 음음..


요즘에 취업과 진로 / 채용시장의 이해 등등 취업과 관련된 교내 강의 들으면서 느끼는 거는 취업하는 계열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인재를 원하고 내가 종사하고자 하는 분야의 산업현황이나 시장현황에 대해서 거의 완전 무지한 것 같다고 느껴져서 오늘 모 취업사이트 회원 가입도 하고 그런 정보를 조금씩이라도 알아나가야 할 것 같다고 강하게 느꼈습니다.


뭘 하고, 어떤 곳에서 일하고 여건은 어떤지도 잘 모르면서 무작정 스펙 쌓기나,,,,, 남들처럼 적당히 자소서, 이력서 꾸미기 하는 거 아닌지... 음음... 그래도 취업 강사 분들 오셔서 다들 하나같이 스펙 보는 거 아니라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 진짜 성실성이나 사람 됨됨이라던지, 싹싹하게 일을 하는지, 윗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그리고 업무에 대해 책임감을 위한 책임감이 아니라, 진짜 마음으로 근본적으로 느끼는 그런 책임감... 을 강조하시는 것 보면 "아! 난 그런 건 진짜 자신 있는데 - 이런 걸 구체적으로 가시적으로 어떻게 어필하는 게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곤 합니다.


어릴 때 일부터 너무 주절주절 쓴 것 같네요.  정리한다고 정리 하면서 또 늘어놓은 것 같구. 집에 경제적인 여건은 무지 넉넉한 건 아니지만 부모님께서 만약에 제가 유학을 간다고 하면 그 정도까지도 충분히 지원해주실수 있는 정도입니다.


정답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 ㅎㅎ. 교수님께서 개인코칭 해주는 것 글 읽어보고 돈도 돈이겠지만, 사람을 정말 위하고 티칭 해주시려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요.


부산남자 투박한? 느낌도 느껴졌었지만 부드러운 웃음 속에서 강하면서도 정말 온화한 사람이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제 고민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답장은 꼭 빠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해주시는 것만 해도 제게는 감지덕지하니까요.


제 케이스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가차 없이 공개 하셔도 저는 상관없을 것 같아요 ㅎㅎ. (임시저장 해놨던 메일인데 완성하느라 발송이 늦어졌네요.)

  

행복하시구요, 좋은날 되세요 . 제 메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쓰고 나니 스스로 조금 뭔가 느끼고 알게 되는 바도 있는 것 같네요. (너무 길고 정리가 안 되어서 죄송할따름... )


답변:

으아, 질문이 너무 길어서 읽고 또 읽어야 되었네요. 일단 떠오르는 생각대로 바로 답변 드립니다. 너무 질문이 길어서 잊어버릴 것 같아서 제일 마지막 이야기부터 대답합니다.

마지막에 비공개로 해달라는 부분은 모두 비공개로 처리하겠습니다. 두 가지 사건 모두 아주 당당하게 인생을 살아가기 전까지는 다른 분들에게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컴퓨터 같은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 도움이 될 부분이 있다면 적절히 잘 말하면 되겠지만 군대에서 벌어진 그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마세요.


여러 강사님들로부터 들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다는 "성실성이나 사람 됨됨이, 싹싹하게 일을 처리하는 방법, 윗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업무에 대해 책임감을 위한 책임감이 아니라 진짜 마음으로 근본적으로 느끼는 그런 책임감 등"에 대해서 자신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굳이 미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삶의 자세와 일치했었던 과거의 경험이나 에피소드를 이끌어내서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어필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려 단순히 인성이 좋다거나 삶의 자세가 좋다는 것만으로는 소위 말하는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강사님들의 말을 잘못해석하면 오해할 소지가 많은데요.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자기 방식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편이긴 합니다. 강사님들이 다들 스펙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하시는데요. 그럴 경우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본인이 취업은 스펙이 필요없다고 받아들이신 면이 있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대개 자기가 듣고 싶은 쪽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죠.

왜냐하면 소위 좋은 직장에 취업하자면 무조건적으로 기본 스펙은 갖춰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타깝지만 이것은 사실이며 거의 절대적입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95%이상 들어갈 수 없습니다. 나머지 5%는 아주 특별한 경력이나 독특한 자격이나 특별한 인맥이 있어야만 가능한 경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서류전형에서는 기본 스펙이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면접을 보게 되면 또 다른 기본이 요구됩니다. 이때 그것이 지금까지 들으셨다는 인성과 됨됨이들이 중요해지는 거죠. 예를 들어 사람의 기본 자세와 태도, 인성, 품성, 됨됨이,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과 인간에 대한 마음 씀씀이가 중요한 잣대가 되는 것이죠. 그러니 그것을 서로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됨됨이가 잘된 사람이라면 대기업 실패하고 공기업, 공무원 실패하고, 아무리 작은 기업에 가더라도 결국 자기 몫을 다해서 살아가기 마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결국 사회적인 성취와 상관없이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결국은 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는 제 생각입니다. 사실 사회로부터 인정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가족이나 지인들이 인정해줄 겁니다. 설령 그들이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자신이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단순히 공부만 해서 올리는 스펙에 대해서는 저도 반대합니다. 말로 이야기들을 늘어놓기 보다는 행동으로 직접 보여줘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할 것이 아니라 내가 수행해야 될 삶의 몫을 다해 살아가는 삶의 자세가 그래서 중요합니다. 그런 경험을 하나씩 쌓아나가시면 됩니다.


현재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시긴 했지만 말씀에 비해 다소 시간을 허투루 쓰신 면이 있어 보입니다. 조금 더 시간을 보람되게 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제가 쓴 글 중에 현재 상황이나 여건은 좋지 못한데 행동은 없으면서 미래에 대한 지나치게 낙관하는 현상을 낙관증후군이라고 말했습니다. 꼭 이 글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관련글: http://www.careernote.co.kr/1313

행동으로 보여주는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참, 국내최고의 취업강사라고 자부할 수 있는 정철상 교수의 특별한 외부 강연에 꼭 한 번 참석해서 앞으로의 경력관리 어떻게 해나갈까 고민해보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뜻깊은 시간 되실 겁니다.
현대인의 경력관리 전략: http://www.linknow.kr/event/1007899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ㅋ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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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출간작 1.가슴 뛰는 비전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7월초 3.심리학이 청춘에게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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