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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선택하고 나서 후회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심리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7. 1.
부제: 작은 것 하나도 선택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심리

안녕하세요 정철상 커리어코치님

저는 선택을 잘 못하겠어요. 늘 미뤄둡니다. 나중에 더 좋은 게 나올까 싶어서요. 번복하는 일도 잦아요. 그래놓고 후회합니다. 첫 선택이 좋았기 때문이에요.


지금 글도 몇 번 지웠다 썼다 반복중입니다. 사이트 가입할 때도 아이디를 뭘로 할지 한참 생각하다 결국 못한 적도 있어요. 핸드폰 하러가다 공짜폰을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취소했더니 (이곳저곳 알아본 결과) 그 핸드폰이 제일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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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도 그래요. 첫 직장 마음에 안 들어 그만 뒀는데 그 직장이 제일 좋았어요. 그리고 너무 미래만 봅니다. 현실에 불편한 상황까지 감수해서 미래를 보고 선택했는데 나중에 쓸모없게 소용없게 된 경우도 너무 많아요.


즉 백 년 살 것을 천 년 살 것처럼 걱정하고 사는 거죠. 그런 식으로 선택하니 아무 소용이 없는 거에요...지금 쓰지도 않을껄 실컷 이리생각하고 저리생각해서 결정해 놓고 보니 나중에는 필요치도 않다 이 얘기죠. (물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손해보고 결정을 했는데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거죠)


대학 때도 꿈의 분석을 읽고 자기 꿈을 분석해서 내는 리포트였는데 친구는 꿈을 분석하는 그 부분만 읽고 리포트 내서 A+ 받았데요. 그런데 저는 그 책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생각만 했습니다. 좀 두꺼운 책이었어요. 다 읽지도 못하고 리포트도 못 내서 시험으로 대처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이글도 좀 중구난방 같아요. 정리가 안 된 것 같거든요.


아 참 그리고 한 가지 더 고민이 있다면 핸드폰 살적에도 영업직원이 절 속이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날 기만하다고 그럴까 내가 속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요. 뭔가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나중에 봤더니 저를 위해 좋은걸 추천해줬더라고요.


저 사람이 날 순진하게 봐서 사기 치지 않을려나 하는 생각이죠. 그래서 의심이 많아서 물건 살적에도 꽤나 힘듭니다. 그건 어렸을 적부터 니가 순진해서 당한 거라고 엄마가 이상한 말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때부터 의심이 너무 많아졌어요. 내가 당하는 거 이런 생각요.


아무거나 선택을 하면 되죠.. 이거든 저거든..

미 선택보다 나으닌깐요.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단 안 좋은 선택을 하더라도 설사 후회한다 해도 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죠. 그렇게 해야 되는데 잘 안되네요. 막상 생각이 안나요. 그 중요한 순간이 오면.


답변:

사람들은 누구나 선택에 대한 갈등을 하죠. 그런데 님의 경우에는 갈등의 정도가 다른 분들보다 좀 더 깊은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병적일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 개선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도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행복감을 누리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한 성격적 원인이야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바탕에는 낮은 자존감이 자리 잡아서 일 수 있습니다. 좀 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자신을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기적인 자기 사랑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보담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분명 자신을 사랑하고 계실 겁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 그렇지만 다소 삐뚤어지게 이기적일 정도로 자기중심적으로 사랑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거죠. 사람의 행동을 선의로 보기보다는 악의로 바라보게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 어떤 사람도 믿지 못하는 것인데요. 나중에는 아주 가까운 사람도 믿지 못하게 되어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사람도 믿지 못하고 이 세상도 믿지 못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좋은 면 보다는 늘 안 좋은 면만 바라보게 되고 그러한 태도는 결국 자신을 망쳐버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을 사랑해서 못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일방적인 양육태도가 자신에 대한 혐오감을 불러왔을 때입니다. 폭력적인 언행이나 체벌로 인한 경우에 내면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타인을 배려하거나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의 두려움 때문에 선택의 기로에 서기만 하면 두려워지는 거죠.


타고난 성격적 기질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 일종의 편집증적인 증세도 있을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을 조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성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핸드폰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 전체를 아우를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누구나 판단 실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작은 판단들은 실수해도 대개 큰 상관없습니다. 그러니 어떤 선택에 있어서 조금 손해 볼 수 있다든지 아니면 ‘내가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판단해보려는 노력을 기울여 보세요.


일전에 제가 올려뒀던 편집증적인 성격에 대한 글이 있는데요. 편집증 그 자체가 나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읽어보시면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련글:

의처증, 의부증 뒤에 숨어 있는 성격장애

http://www.careernote.co.kr/540  


제가 오늘 너무 우울하게 몰아간 것 같아서 죄송한데요. 환경적 요인이든, 성격적 요인이든 지금부터는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작은 일보다 조금 더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쓰시겠다고 다짐하시고 행동하신다면 분명히 예전보다 더 나은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ㅋ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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