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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인간내면에 숨겨진 욕망과 양심이 충돌하면 누가 이길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5. 28.

부제: 현대 심리학의 출발점, 프로이트의 성격구조론

 

심리학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중에 하나가 프로이트일 것이다. 인류는 오랜 시간 동안 인간 심리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심리학이 과학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19세기 말의 일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바로 이 시기에 지대한 역할을 함으로써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심리학 외에도 과학, 문학, 예술, 철학, 교육, 종교 등의 많은 영역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반면 이처럼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임에도 한편으로는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사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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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프로이트의 개념 중에 우리 안에 잠재된 ‘본능적 에너지, 성적 에너지’를 뜻하는 리비도라는 것이 있다. 이런 리비도야말로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통제하며 인간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이다. 발표 당시 이 이론은 많은 반발을 샀는데, 21세기의 나 역시 성적 에너지에 대한 부분으로 단순하게 이해한 나머지 고개를 절레절레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여기서는 프로이트 이론의 논쟁 여부를 떠나 이 파격적이었던 심리학자가 제시한 성격구조론을 토대로, 우리 자신의 자기 탐색에 도움을 얻고자 한다.


지금부터 캘빈 S. 홀의 『프로이트 심리학』과 이무석 교수의 『정신분석으로의 초대』라는 책을 참조해 프로이트의 성격구조론을 풀어보겠다. 


캘빈은 『프로이트 심리학』에서 프로이트의 위대성을 총체적인 감상을 그리는 탁월한 능력에서 찾는다. 인간은 복잡한 감정과 성격 구조를 가진 존재로서, 현실과 환상을 오가고 갈등과 내적 모순에 빠진다.


때로는 합리적인 사고와 행동을 견지하다가도, 때로는 알기 힘든 충동에 사로잡힌다.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만족하며,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기도 하고, 이기적이었다가 이타적이 되기도 한다. 캘빈은 한마디로 복잡하기 짝이 없는 게 인간이고, 이런 면에서 프로이트의 인간관이야말로 인간의 근원적인 가치를 설명한다고 주장한다.


알려져 있다시피 프로이트는 ‘퍼스널리티(性格)를 구성’하는 요인으로 ‘이드(ID), 에고(EGO), 슈퍼에고(SUPER-EGO)’를 언급한 바 있다. 간단히 해석하면 이드는 본능적 욕구, 에고는 행위의 주체인 자아, 슈퍼에고는 초자아 또는 양심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세 요인들은 각각 어떤 특성으로 어떤 역할을 할까.


이드는 우리 성격을 형성하는 밑바탕이다. 이드는 평생 유치한 성향을 고수한다. 보채고, 성급하고, 비합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라서 오직 자기 쾌락만을 추구한다. 긴장을 이겨내지 못하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한다. 이드는 말 그대로 원초적 본능이다.


반대로 자아는 쾌락의 원칙 대신 현실의 원칙을 고수한다. 자아는 이드가 가진 충동적인 본능만으로는 보다 높은 삶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결코 자기 안에만 갇혀서는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외부 세계, 즉 주위 환경에 눈을 돌려야만 한다. 환경에 순응하거나 통제함으로써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즉 자아는 이때 타인과 세상과의 상호관계를 유지하는 심리적 기구로서, 현실 원칙의 목표를 굳건히 유지해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현실적 대상이 나타날 때까지 에너지 배설을 유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나아가 자아의 이런 잠재력 실현은 경험, 훈련, 교육 등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예컨대 대부분 사회 시스템의 일반교육들은 교육 받는 이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고하도록 만들 것인가에 주요 목표를 두고 있다. 이 모두가 자아 발전을 도모하는 방편이다.


마지막으로 초자아는 인격의 도덕적 판단 기능을 의미하며, 현실보다 이상을 대표하는 것으로서, 현실적 성취나 쾌락보다는 완전함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이상적 세계를 대변하는 부모의 권위를 내재한다. 이를 통해 성급하게 욕망을 추구하는 행동을 고쳐나가고, 권위 있는 사람들의 칭찬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처벌에서 오는 불쾌감을 피하려고 한다. 바꾸어 말하면, 현실 원칙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불쾌감을 피하고, 쾌감을 얻으려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부모의 도덕적 규제에 순종해야 한다는 생각을 기준화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쾌락적 본능을 따르는 이드는 나쁜 것, 양심을 따르는 초자아는 늘 좋은 것일까.

이 문제는 생각보다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이드는 본능적인 동시에 생동감의 원천이자 정신 에너지의 샘이다. 이드가 과도하게 억압당할 경우 그 사람은 활기 없고 무기력해진다. 나아가 필요할 때 자기주장을 하고 적절히 공격하고 방어할 수도 있는 것도 이드의 도움 덕분이다.


반면에 초자아가 발달한 사람은 윤리와 도덕성을 강직하게 세울 수 있지만, 그 초자아가 지나치게 강해지면 자기 잘못을 견디지 못하게 되어 죄의식에 시달리거나 무의식적으로 자신에게 벌을 가하게 된다. 갑자기 배탈이 난다거나, 어딘가에 부딪혀 다치는 일이 발생하거나, 귀중품을 분실하는 사건 등도 때로는 이런 맥락에서 발생한 결과일 수 있다.


한편 스스로를 양심적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양심이 부족해 보이는 사람들을 마구 공격하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때 이 같은 공격성은 자신의 초자아뿐만 아니라 이드의 본능적 공격욕구도 동시에 충족시키는 결과이다.


실제로 역사를 돌아보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도덕성을 강조하면서도 사회정의라는 이름하에 잔인성을 드러내고 살인 행위를 저질러왔는가? 융은 중세 암흑기에 행해진 종교재판이나 마녀사냥, 유태인 학살 등이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건강한 자아란 본능적 욕구와 이를 잠재우려는 초자아의 싸움을 중재하고 현실과 주변상황을 참작해서 합리적으로 욕구를 충족시킬 길을 열어주는 자아를 말한다. 또한 이런 건강한 자아는 우리로 하여금 현실에 적응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게 해준다는 점에서 반드시 고양시키고 가꿔가야 할 과제다.


‘자아가 건강할수록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은

단순히 구호성 훈계가 아니다.

이것은 심리학적으로도

증빙된 명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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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출간작 1.가슴 뛰는 비전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7월경 3.심리학이 청춘에게 답하다:10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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