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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연인에게 사랑하느냐고 반복적으로 물어보는 사람들의 심리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4. 12.
부제: 연인이 생겨도 나를 떠날 것만 같다는 두려움이 듭니다!
부제: 이성친구만 만나면 나를 떠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번이고 사랑하느냐고 확인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Daum에서 어찌어찌 하다가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담아 두고 있는 고민거리가 조금 있어서 선생님께 조언을 받아보고자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심리적으로 조금 병(?)이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생기게 되면 그 사람이 떠나갈까, 나를 정말 진지하게 좋아하는지 등의 걱정이 생깁니다. 그 사람을 떠 보기 위해서 헤어지자는 소리도 여러 번 하게 되고요.


혼자 있는 것을 무서워하는, 계획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동기부여를 제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닌 외적인 요인에 의존하여서 실행하는 것이 부지기수입니다. 저는 그런 의존이 심한 성격입니다.


현재 23살, 진로와 취업의 기로에 서서 갖고 있는 고민이 있습니다. 지방 사립대학교의 법학과를 다녔습니다. 대학 진학은 부모님의 말씀대로 정하게 되었고 조금 방황을 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되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대학교를 다니고 커가면서 정작 그러한 것조차 없는 공허한 상태가 되어버리고 취업을 해야 한다는 압박과 생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체험이라는 아르바이트 형식을 사기업에서 하고 있습니다. 하면서 느낀 점은 과연 직업을 통해서 자아를 실현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아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정하면 자아실현과 꿈을 이룰 수 있겠고 지금처럼 방황하지 않고 무언가 열심히 할 것 같지만 아직까지도 무엇이 제 꿈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말을 알차고, 재미나게 하고 싶습니다. 조금 전 동생과 다툼이 있었습니다. 저는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이 말씀하기에도 제가 틀리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렇듯 종종 다른 사람들과 생각이 다르기도 하구요. 친구들과의 대화나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제 반응이 대화를 끝나게 하고 썰렁해지고, 어정쩡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그들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한 욕심이 많은데 이러한 제 독특한 생각과 말은 저의 꿈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그들과 더욱 깊고 오랫동안 지낼 수 있을까요? 가끔 핸드폰 등으로 연락을 하지만 정작 저만 연락을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가끔 잘 지내는지 건강 조심히 잘 지내라 이런 식으로 보내도 연락 하는 건 그때 뿐, 더 이상의 진전이 없더라구요.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텐데, 그 관계가 금방 날아가 버리는 연기 같은 관계가 아니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많은 것을 여쭤본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정말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적었는데, 에구구... 많이 바쁘실 텐데 천천히 부탁드리겠습니다 ^^


답변: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누군가로부터 버림받는다는 겁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부모 없이는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버림받는다는 것이 가장 큰 본능적 두려움이죠.


그래서 부모들은 가끔 ‘너 자꾸 말 안 들으면 집밖으로 내보낸다’라고 으름장을 놓죠. 대다수의 어린 아이들은 이런 생각만 해도 겁이 나서 눈물을 많이 흘리죠. 사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어느 정도의 으름장도 필요합니다. 다만 그것이 너무 과한 부모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를 밖으로 내던진다든지 집밖으로 못 나오도록 문을 잠가둔다든지 지나치게 위협을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위협을 주는 경우가 발생하죠.


대다수의 어린 아이들은 그 때 심리적 상처를 입게 되는데요. 이것을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가 미래의 성장과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물론 행복도 마찬가지고요. 삶의 믿음과 긍정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와 학교 사회의 환경이 아주 중요한데요. 부모가 준 것이라면 부모가 치료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학교나 사회나 친구가 그러한 원인을 제공했다면 원인 제공자가 해결해주는 것이 가장 좋죠. 하지만 우리 삶에서 발생하는 대다수 문제 원인 제공자들은 그러한 치료법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자기 혼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린 아이로서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사실 어른들도 어느 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딛고 긍정적으로 일어서는 사람들은 삶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훌륭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늘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 거죠. 부모로부터의 충분한 사랑, 그러니깐 ‘혼나더라도 부모는 언제나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지 못하게 될 경우 다른 사람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특정 친구나 연인이나 직장동료나 배우자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바라게 되는 거죠. 계속해서 자신을 좋아하느냐, 자신을 사랑하느냐 확인하고 싶어 하는 거죠. 그러나 아시겠지만 부모와 같은 절대적인 사랑을 줄만한 존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러니 결국 그런 기대감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인간은 누군가에게 버림받고 배신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늘 누군가로부터 또는 어떤 조직으로부터 소속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생기는 개념이 왕따라는 것이죠. 집단에 소속되지 않는 사람을 따돌리는 현상인데요. 이것이 어린 아이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죠.


채워지지 않은 사랑을 누군가로부터 채워보고 싶은 욕구가 남아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욕망은 근본적으로 채워지기 어려운 욕망입니다. 우리는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완벽하게 사랑해주길 원하지만 그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역시 누군가로부터 완벽한 사랑을 갈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결국 스스로가 자신을 높이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코 자신의 사랑을 채울 수도 없고, 타인에게 사랑을 나눠줄 수도 없습니다.


문의주신 의도를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주신 내용을 몇 번 읽어봐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집증 성격에 가까운 성격이라는 것인데요.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반대 성향이라고도 볼 수 있는 나르시스즘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블로그 올려둔 글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관련글:

의처증, 의부증 뒤에 숨어 있는 성격장애

www.careernote.co.kr/540  

공주병, 왕자병 사이에 숨어 있는 병적심리

www.careernote.co.kr/53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하는 방법은 나를 둘러싼 사람들이 나의 행복을 결코 좌우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절대적으로 믿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전혀 신뢰하지 않아서도 안 되겠죠. 그 절묘한 선을 잘 타는 사람이 인간관계를 잘하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것은 지속적으로 배우려고 노력해야만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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