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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번 직업을 바꾼 남자

나는 학사 학위로 대학교수가 되었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3. 6.

부제: 학사 학위로도 대학교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안녕하세요. 따뜻한 카리스마입니다.

제가 올해부터 대구대학교 초빙교수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나사렛대학교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는데 아쉬운 점이 많이 드네요.


제 일정이 너무 바빠 수락을 거절하고 다른 분을 소개시켜드렸는데요. 저를 꼭 초대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여러 가지 조건들까지 변경해주셔서 제가 대구대학교 취업 전담 교수로 초빙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해드린 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하지만 내년에 교양 필수 과목으로 변경되면 더 많은 교수분들이 필요한지라 또 다른 기회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보문고 강남에서 진행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첫 북세미나에서 강연 중인 장면, 몇 명 밖에 참석하지 않을 것 같아서 노심초사했는데 100석이 가득찼다. 사진은 그날 행사에 참석한 빨강 토마토님이 찍어주신 사진,
원본출처:
http://redmato.com/843)

기존에 40명씩 소그룹 강의를 하다가 250명 대형그룹 강의라 다소 부담스러운 점도 있지만 16주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즐겁고 재미있고 유익한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을 계획이어서 제 마음은 이미 들떠 있답니다. 저는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만 강의를 하는데요. 외부강의가 많아서 제가 내건 조건이었죠. 그래서 아직 첫 수업을 하지 못했답니다-_-;; 3월 7일 첫 수업을 시작하는데, 수업일자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두려운 마음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곳 말고도 또 다른 대학에서도 제안을 받았는데요. 거절을 했답니다. 사실 저는 아직 박사학위를 하지 않았기에 학교 입장으로서는 여러 가지로 모자란 인간이지요. 게다가 상위권 대학도 아니고 지방의 하류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심지어 제 친구 중에 한 명은 어떻게 너 같은 인간을 사람들이 따르냐고 말합니다. 사실 저도 놀랄 정도입니다.

그런 저를 여기저기서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제가 학생들 취업을 위해 10여년 넘게 애써온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누구보다 모자라고 어리석게 진로를 고민하고 방황해왔던 경험을 높이 평가해주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오히려 학생들에게 동질감과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겠다는 믿음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오며 성장해온 나의 프로필:
http://www.careernote.co.kr/notice/138

(2007년도 <비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라>라는 책을 쓴 후 만난 혜민아빠와의 인터뷰 후에 혜민아빠가 촬영해준 플로라이드 사진, 이 만남이 인연이 되어 블로거 되었다. 이미지출처: http://sshong.com/)

솔직히 말씀드려 저는 이전 대학에서는 학사학위로 대학교수가 된 사람입니다. 석사학위도 학생들 가르치는 동안에 마무리 한 거였거든요. 겸임교수라고 낮춰보시는 분들도 간혹 있기는 한데 그래도 교육부에서 정식으로 인정해야만 가능한 일이랍니다. 이제는 초빙교수라 그 급수가 한 단계 높으니 조금 더 나아질까요. 사실 저는 이런저런 구차한 직위에는 연연치 않는답니다.


학사학위로도 대학교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한 분야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직장을 이곳저곳 참 많이 옮겨 다니기는 했지만 취업, 직업, 진로 분야의 업종에서 일한 이후로는 이 분야에서만 종사한지가 벌써 12년이 되었거든요.

(부산 토즈에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도서 북세미나 강연중, 사실 나는 외부 강연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학기 중에는 우리 학교와 외부 학교 기업으로부터 강연이 한 달에 30여번 가량씩 있기 때문이다. 도서가 출간될 때 주로 외부강연을 하는 편이다. 그만큼 귀하신 몸^^ㅋㅋㅋ)

뜻하지 않게 그렇게 사람들을 가르쳐온 지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조금 나아진 면도 있지만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동안 미뤄뒀던 박사학위라도 해볼까 하는 마음도 드는군요. 하지만 살아가면서 배우는 이 모든 일들이 박사과정에서 배우는 학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사회적으로 젊은이들에게 도전할 일자리를 충분하게 제공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늘 미안한 마음이 많지만 분명히 우리 젊은이들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죽는 날까지 그들을 위해 함께 살아갈 겁니다.


부끄럽지만 아무래도 여러분들에게도 자리 이동하게 된 것에 대한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서 인사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는 전문적인 블로거들에게도 모든 학위를 뛰어넘어서 대학강단에 오를 기회들이 있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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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출간예정작 1.가슴 뛰는 비전 : 3월 출간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5~6월 3. 심리학이 청춘에게 답하다 : 9~10월 출간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