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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4학년 2학기인 지금이라도 휴학하고 취업 스펙 올려야 할까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12. 11.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00대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친 국제통상학과 학생입니다. 제가 선생님의 메일주소를 알게 된 것은 '휴학'문제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다가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은 4학년 2학기에 휴학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입니다. 제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된 것은 취업하기 전 가장 기본적인 스펙이 되는 영어 실력이 부족함이요, 둘째는 자기소개서나 이력서 또는 면접 준비를 해본 경험이 없다는 것, 셋째는 해외경험이 한 번도 없다는 것입니다.


저의 토익 점수는 447점대이고, 영어회화는 아주 기초입니다. 토익 스피킹이나 오픽 같은 것은 엄두도 내보지 못했습니다. 학점은 3.73이고 전공과목 하나가 C+이 있습니다. 자격증은 MOS 자격증 하나 있습니다. 인턴, 해외봉사, 어학연수 다 경험 없습니다.


제가 만약 휴학을 한다면 토익 점수를 900대로 올리고, 영어회화를 배우면서 한국무역협회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무역진흥단에 참여해 보고자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한다면 1년 휴학을 할 것이구요...

(이미지출처: 대만 드라마 '휴학'중의 한 장면)

만약 휴학을 안 한다면 그동안 점수가 낮았던 교양과목을 다 듣고, 전공과목을 들어 학점을 올리고, 학교에서 시행하는 경영 프로그램에 참가할 생각입니다. 영어학원도 다닐 생각이구요.. 근데 이렇게 되면 토익을 한 달 안에 올려야 하는데 이것도 고민이 됩니다.


왜냐하면 저희 학교에서 토익 850이상 넘은 자에게 000 장학금을 주는데, 제가 이것을 타려면 2,3개월 이내에 저만큼의 성적을 올려야 합니다. 만약 휴학을 한다면 여유 있게 시간이 주어지구요...


고민이 됩니다, 휴학을 하고 영어를 준비하는 것이 옳을지, 아니면 그래도 무언가 학교를 다니면서 하는 것이 옳은지 말입니다.. 4학년 2학기에 휴학을 하면 곱지 않은 시선들이 많다고 하던데....


아직 제가 취업을 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실력이라고 생각이 되고, 제가 어떤 분야를 가고 싶은 지도 생각하지 못하겠고, 뭘 해야 할지 방향조차 잡히지 않습니다. 제 나이가 빠른 89년생으로 22살이라, 나이가 어리다는 장점으로 어필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자신감이 생기질 않습니다.

  

도전해보지 않았던 것이 맞습니다. 이력서 한번, 원서 한번 내보지 않았습니다.. 맨 먼저 토익에서 걸리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이제라도 무언가 해보려 하는데 너무나 부족한 것들이 많아 너무 답답해서, 선생님께 의견을 묻고자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개인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곧바로 졸업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직업적으로 보자면 졸업을 한 해 정도 유예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해서는 단지 스펙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면 추천 드리고 싶지 않은 방법인데요. 직장에서 높은 스펙을 요구하고 있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기본적인 스펙만 갖춘다면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 듭니다.


휴학할 경우 입학동기보다 한두 해 정도 늦게 졸업하는 것을 걱정한다면 그런 것은 큰 문제될 것 없습니다. 눈치 볼 필요도 없고요. 다만 국제통상학과 전공이라면서 토익점수가 500점도 안 된다든지 외국어 관련 시험을 보신 적이 없다고 한다면 조금은 안이하지 않았나 생각 듭니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뚜렷한 자기가치를 가지고 시험을 거부해온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는 겁니다.


이제와 1년 더 공부한다고 해서 토익 점수를 올리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900점대라면 아주 높은 점수입니다. 너무 큰 목표를 정하지 말고, 본인이 꼭 받아야 하는 최소한의 점수 목표를 정해놓으신 다음 그 만큼의 점수만 취득하시고요. 토익 점수보다는 좀 더 유용한 비즈니스 실무역량이나 직무 유관 경험을 쌓아나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면접 등의 부분은 스킬에 가까운 측면도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학교 수업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휴학하는 동안이라도 시간이 된다면 학교 취업과 진로 교과목 수업을 청강해서 들으시는 것도 좋고, 노동부 홈페이지 (www.work.go.kr)를 통해 청년층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2학기 복학하시더라도 꼭 수업 들어보시고 강의하시는 전문가 분들에게도 조언을 요하면 도움 얻기 쉬울 겁니다. 가장 가깝게는 학교 내 취업을 지원하는 취업지원센터 같은 곳에서 개별 상담을 받으면 도움이 될 겁니다.


해외경험이 있다는 것은 분명 유리한 조건입니다. 하지만 꼭 해외 경험이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만으로 취업당락이 결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랬지만 해외경험 없이도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말씀하신 한국무역협회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무역진흥단에 참여해볼 여건이 된다면 참가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만일 안 된다면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해외인턴을 찾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안 될 경우에는 1,2달 정도의 배낭여행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일자리나 인턴 경험이라도 쌓을 수 있는 일이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막상 취업을 준비하다보면 이것저것 해야 될 일이 많이 보일 것입니다. 더불어 부족한 자신의 모습도 보일 것이라 더 많이 준비하고픈 생각들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휴학은 가능한 1년 이내에 그치도록 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최장 2,3년 이내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길어진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마음만 더 느슨해지기만 하고 준비는 안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두려워 마시고 부닥치면서 배워나가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좋습니다. 대기업 군이나 공기업 등의 좋은 조직에 들어가기만을 바라지 않는다면 바로 졸업하고 작은 곳이라도 직장을 다니면서 역량을 향상시켜나가는 방법도 좋습니다. 사실 저는 그렇게 성장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선택이 존재하는데요. 참 어렵죠. 하지만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의 자세와 태도와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요즘은 졸업을 한 학기 앞에 두고 휴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참 많습니다. 여러분들은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더불어 조언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다음뷰에서 2010 블로그 대상 투표가 있습니다. 전 책 블로거로서 문화, 연예 부문 후보로 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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