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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나만 보면 인상 찌푸리고 짜증내는 직장상사를 어떻게 하면 좋죠?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11. 29.
안녕하세요. 얼마 전 메일로 주식이라는 걸 하다가 재취업했다고 한 000입니다. 요즘 날씨가 엄청나던데 건강하시죠?


제가 요즘 아주 미치고 환장 하겠는데 누구에게 이야기 해봐야 그냥 하소연일 뿐이라 생각할 것 같아서 선생님께 메일로 상담합니다.


처음 취업할 때 당시 일단 3개월의 기간을 두고 그 이후에 이야기하자고 했었습니다. 3개월의 인턴 기간이었던 거죠. 그리고 프로그램 개발 업체다 보니 프로젝트에 곧바로 투입이 되었습니다. 

                    (상사에게 꾸중듣는 직장인의 모습, 가수 싸이가 출연했던 모 광고의 한 장면)

근데 여기 팀장이 제가 뭐가 그리 맘에 안 들었는지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인상을 쓰면서 첫마디부터 짜증 섞인 대답을 해주더군요.


그런 것도 한두 번이면 모르겠지만 매번 그러다 보니 저도 말하기가 싫어지더군요.  모르는 건 시간이 좀 오래 걸려도 이곳저곳에서 정보를 검색해서 알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신입이 물어보지도 않는다고 모라고 하더군요.


며칠 전에는 바로 위에 선임에게 파일 업로드 작업을 시켰습니다. 그 작업이 되어야 제가 작업이 가능했는데 제가 확인을 해보니 새로운 파일적용이 안 된듯 해서 물어 봤더니 적용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 일을 하는데 뭔가 계속 이상해서 계속 물어보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안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업로드 하고 어쩌고 하다 보니 오전 시간을 다 보내야 했습니다.


점심 먹고 일을 시작하려는데 팀장이 어디쯤 하냐고 하길래 “파일 업로드가 늦게 되서 이제 시작합니다.” 했더니 그럼 지금까지 뭐한 거냐며, 그런 게 있으면 보고를 해야지 뭐했냐며 화를 내더군요.  네 물론 제가 잘한 게 아니라는 건 압니다. 근데 그 선임에게는 아무 소리 안하고, 저에게만 화를 내더군요. 정말 억울하고 맘이 상하더군요.


이제 어느덧 사장님과 약속했던 3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대충 이야기 들어 보니 팀장은 매우 안 좋은 보고를 올린 거 같더군요.


그러다 보니 맘도 심난합니다. 그렇다고 지레 짐작으로 구직 활동을 하면 더 안 좋아 질 것 같기도 하고요. 어쩌다 보니 상담이라고 했는데 역시 제 하소연만 한 것 같네요..


3개월의 기간을 두고 인턴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성질 더러운 팀장 /  그 팀장은 매일 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인턴에게 화를 내며 자존심도 뭉개며 / 무슨 말을 걸어도 짜증으로 반응하고 / 결국은 회사에 안 좋은 보고를 올렸다.


결론은 이거네요..  

제가 뭘 어찌 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답변: 

**씨 답장이 너무 늦었죠. 어렵게 붙들어 답변을 다 작성했는데 마지막 저장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컴퓨터 전원이 꺼져버렸네요-_-;;; 으~~~


글쓰기, 특히 이런 상담형태의 글쓰기는 다시 쓴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전혀 다른 상담답변이 나오기 때문에 실로 곤혹스러웠네요. 해야 될 중요한 일도 많고, 더불어 문의해온 상담답변도 너무 많이 밀려 있고...


앞에서 제가 처음에 썼던 답변과는 전혀 다른 답변이 되겠지만 그래도 그냥 새롭게 써보겠습니다.


일단 상대, 그러니까 상사에게 찍혔다는 생각 자체를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찍혔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피해의식은 내 능력과 의욕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설령 찍혔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발휘한다면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조직에서 큰 소리 칠 수 있습니다.


소위 ‘입김을 가진다’는 것은 조직 내에서 유용한 결과를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인데요. 그러기위해서는 싫은 소리 마다하지 않고 윗사람에게 고개 숙이고 배우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나도 검색해보면 다 안다’는 태도로 나오면 상사는 더 씹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약할수록 더 괴롭히려는 인간속성도 한 몫 하겠죠. 그러니 ‘왜 나만 욕먹고 선임은 욕먹지 않느냐’ 말해 봐도 소용없는 말입니다.


일단 인턴을 지나 이 회사에 있을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고생할 가능성이 큰데요. 그래도 저는 꿋꿋하게 견디며 자신의 전문역량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 씨가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조직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 조직생활은 꼭 필요합니다. 경험과 전문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당분간 이곳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사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본인이 스스로 많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물론 싫은 상사와 어울린다는 것이 못마땅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상사에게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왜 상사가 나에게 불만을 가질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상사에게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나에게 바라는 것이 있는지’, ‘어떻게 하면 내가 맡은 일에서 더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어떤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어떠한 분야의 지식을 더 쌓아야 되는지’ 아주 겸손한 자세로 여쭤보시길 바랍니다.


더럽고 아니꼬운 태도와 대답이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항상 고개를 숙이고 배우려는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내가 힘이 없을 때는 한없이 자세를 낮춰야 합니다. 내 능력이 늘어나면 상사에게도 큰 소리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한참 더 배우셔야 할 단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능한 밝은 태도와 자세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만일 이번 인턴으로 일을 끝내는 상황이 있더라도 현재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대한 관계를 풀고 배움을 얻으려고 노력하십시오. 일을 그만 두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이 회사가 아니어도 일할 회사는 충분히 많습니다. 다만 좀 더 적극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배우려는 자세와 더불어 좀 더 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언뜻 봐서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커뮤니케이션은 시작과 종결점이 confirm으로 확실하게 매듭지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 씨가 커뮤니케이션의 종결을 확실히 마무리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문제가 있는 상사나 파일 업로드를 책임져야 했던 선임에게서나 모두 커뮤니케이션에서 벌어진 일로 보이는데 그것은 스스로가 조직 내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즉, 이 직장 일을 하든 아니면 다른 일을 하던 주변의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신의 맡은 업무에서 전문역량을 발휘하도록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개를 숙이는 겸손한 태도와 상호간의 의견을 조정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 긍정적이고 밝은 태도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비록 기분 나쁘시더라도 경력 초기에는 ‘바닥이라도 기겠다’는 자세로 배워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남 비위 맞추는 것 같아서 힘들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자세로 배워서 익힌다면 반드시 전문가로 그 상사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겁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괴롭히는 상사가 있으면 헤드헌팅 회사에 연락해서 그 상사를 다른 회사로 옮기게 만들라는 조크가 있는데요. 여러분은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가 있을 때 어떻게 하세요. 작은 조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입직원들에게는 큰 힘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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