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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

책이 불필요하다는 사람들의 논리에 반박하는 한 독자의 현명한 답변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10. 30.

책이라는 매체자체가 다른 매체에 비해 뒤떨어지므로 불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책이 불필요하다는 그들의 논리를 제 블로그에 담았는데요.


책을 사랑하는 한 분이 너무 안타까우셨는지 반박하는 사람들의 논리에 일일이 답변을 모두 달아서 제 메일로 보내주셨네요. 다른 분들에게도 작은 배움이 될 것 같아서 그 답변을 올려봅니다.




● 책 말고도 볼거리와 놀거리가 너무 많아요

“손쉽게 접할 수 있는 TV, 영화, 드라마, 휴대폰 게임, 노트북, 인터넷, 잡지 등이 있잖아요. 게다가 사람들과는 직접 대화하고, 술 마시고, 춤도 추고, 놀 수도 있는데 책하고는 그렇게 할 수도 없죠. 책은 활동적이지 못해요.”

----->내가 아는 책은 친하면 친할수록 굉장히 활동적이고 적극적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첨에 접했을 때는 책만큼 답답한 친구도 없었다죠. 결국 책 읽는 재미를 들여야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독서 임계치를 가지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책을 장난감처럼 다양하게 읽는 법을 알고, 그 지식들을 어떻게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시키고 또한 생활마저 바꿔나가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이라면 사리에 분별력이 생겨서 각종 매체들에 대한 장단점을 알고 중독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매체에 의존적 인간이 아닌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개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나을까요? 아니면 다른 매체에 끌려 다니는 사람이 더 나을까요? 그건 독자들의 몫입니다.

● ‘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은 하면서도 습관이 안 잡혀요

“책을 봐도 집중하기가 어렵네요. 솔직히 책 읽는 게 싫어요. 지루하거든요. 그렇지만 읽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시간이 날 때 읽을 생각입니다.”

---->쉬운 책부터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책을 읽는다고 하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에 사로잡히기 쉬운데, 의외로 서점에 가서 이리저리 마음대로 둘러보다 보면 한두 개 분야에는 관심이 생깁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다 읽으려고도 하지 마시고 즐기세요.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시작하여 계속 읽는 습관이 보다보면 책을 읽는 기호(?)가 생기게 됩니다. 점차 지식의 확장이 나도 모르게 되어가다가 나중에는 전범위에 걸친 독서를 즐기게 되는 것입니다.


● 책은 오래된 정보입니다

“오래된 정보를 돈 주고 사고 싶지는 않아요. 뭘 읽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요.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또 힘들게 읽어봐야 실제로 쓸 내용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책 자체가 쓸모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오래된 정보이긴 하지만 삶의 정수를 다이아몬드를 만들 때처럼 각고의 노력이 들어간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대다수의 인터넷의 정보들은 정수가 아닌 잡식들의 집합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뢰가 안가는 정보들의 모임체를 보면서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마도 지식을 배우기는커녕 스크롤을 내리느라 정신이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책에 쏟아진 저자의 정성과 경험과 시간을 우리는 단돈 2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아주 멋진 일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주위에서 남에게 서비스를 받으면서 책 이상의 서비스를 받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주위에서 책 이상의 서비스를 받으실려면 돈 한두 푼 가지고는 턱도 없으실 것입니다. 책은 여러분의 시간을 아껴주고, 옆에서 친절히 알려주는 형동생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사회, 역사, 현시대는 계속 순환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과거 학생시절에 역사를 공부하셨다면 아실 이야기 이지만 현대시대도 과거와 똑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논어나 혹은 탈무드 성경과 선각자들의 글을 읽어보면 어쩌면 현시대의 사람들의 고민과 똑같은지....그리고 현대어가 아닌 과거의 필체로 쓰기 때문에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뿐이지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같은 일들이 계속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책은 오래된 정보라는 명제가 적절한지 다시 생각해 볼 일입니다.


● 읽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책은 직설적으로 얘기해주지 않고 에둘러 가는 느낌입니다. 말로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 아닌가요? 그런 걸 굳이 읽어야 하나요?”

----->물론 오래 걸리죠. 처음에는 말입니다. 어떻게 읽어야 할 줄 모르니깐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책을 읽어본 적이 있으시나요? 하얗게 날을 새워가면서 읽으시잖아요. 맞아요. 방법은 딱히 정해진 것은 없어요. 단지 읽을 뿐이죠. 직설적으로 이야기해주는 책도 많아요. 아마도 읽는데 오래 걸린다는 분이라면 핑계 아닌 핑계가 될 수 있겠네요.


● 과제물과 학교 수업 따라가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책은 한가한 사람들이나 읽는 거죠.”

----->과제물은 단편적인 지식을 말하는 것이라면, 책은 사람이 생각하는 그 이상과 그 이하의 모든 것을 어우르는 보편적이고 창의적이고 다양한 사고방식을 만들게 해주고 실행력 실천력 자기 동기부여 등등의 엄청난 정신적인 무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과연 학교수업과 책이 싸움을 한다면 누가 이길까요? 바보에게 물어 보아도 책이 이길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당장 자신이 준비 하고 있는 시험이 있다던가 과제물이 있다던가 혹은 업무가 바쁘시다면 잠시 책을 놓을 수는 있어도, 그건 잠시뿐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인생 100년도 안 되는 삶에서 정작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도 단편적인 일이나 과제보다는 통합적이고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지혜를 얻는 것이 더 소중한 일이 아닐까요?


● 책에 투자하는 게 아깝습니다

“어렵게 돈 들여서 읽어봐야 내용도 딱딱하고 부담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저자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니 소통이란 게 없습니다. 저자의 개인적 지식에 공감 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읽다 보면 눈, 목, 허리, 손목도 아픕니다. 그러다보니 책보다 다른 곳에 관심이 더 갑니다.”

----->어렵게 돈을 들여서 책을 구입하셨다죠? 그리고 소통이 없고 부담스럽다고 생각하겠죠? 그리고 좀 화가 나지 않나요? 어떻게 이렇게 쓰레기 같은 글을 써서 나한테 팔 생각을 했는가? 왜 나는 이런 걸 샀는가 무슨 마케팅전략이라도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은 해보시지 않으셨나요?


저도 때론 책을 구매하고선 화가 나는 책들도 몇 권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책을 무섭게 읽어나가면서 저자의 잘못된 생각이나 잘못된 논리들이 있을 때면 과감 없이 줄을 긋고 여백에 잘못된 것들을 하나하나 씹어 먹듯이 분석을 하여 반박논리를 적어 놓습니다.

 그리고 저자 분에게 질문을 한다던지 왜 그러한 책을 내게 되었는지 인터넷으로나 책 설명회 할 때 질문을 합니다. 과연 소통이란 건 내가 스스로 적극적으로 할 때 소통이 되는 것이지, 단순히 회피 한다고 하여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거 같습니다.


읽다보니 몸이 아프다고 하셨는데요? 책을 안 읽어보신 분이라면 충분히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누구나 처음에 공부 따위를 하시면 몸이 아프기 마련이죠. 숙달되어야 합니다. 아마도 책상머리에 강제적으로 일주일 이상은 앉아계셔야 습관이 생길 꺼 같네요. 그 전까지는 약간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 책은 마음 편한 사람들이나 읽는 거 아닙니까?

“직장인들이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읽어봐야 써먹을 내용도 없습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인데, 어떤 직장인은 짬짬이 책을 읽어서 몇 백 권이 되었다고 말한 적도 있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건 목표의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직장인들=시간이 없다=책을 보지 못한다. 이런 논리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사회생활이 바쁘고 힘들도 피곤하다는 걸 알지만 짬짬이 시간을 내어 자신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건 어떨는지요? 읽어봐야 써먹을 내용도 없다는 건 얼마나 책을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현재 사회를 이끄는 분들이 죄다 책을 좋아하고 사람들의 문제해결 하는데 얼마나 적극적인 사람인지 알고 하시는 이야기인지요? 오히려 책을 읽지 않는 자신의 삶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책 많이 읽어도 사회에서 인정받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학교 성적에나 사회생활에나 책은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책에 나오는 이론보다는 몸으로 하는 경험이 더 중요하지 않나요? 책 읽어봐야 돈이 안 됩니다. 결국 돈만 나가는 셈이죠. 경제적으로도 나아지는 게 없습니다.”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면 읽으시지 마세요. 다만 자신 스스로의 발전 따위는 기대할 수도 없고 더불어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영원히 놓치게 되는 셈이죠. 사람들은 간사해서 책을 읽으면 마치 모든 일이 잘될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잘되는 케이스가 더 많긴 하겠지만, 막연한 바램은 가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자기를 냉철하게 바라볼 줄 알아야 하고 무엇이 옳고 그런지에 대한 사리분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책을 읽어서 돈만 나간다는 건 얼마나 1차원적인 생각이 아닌가 싶군요. 아직은 책을 통하여 가치를 만들어 내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책에 대한 효용성이 있느냐의 논란은 있겠습니다만, 책을 어느 정도 읽으면 보입니다. 책을 통하여 가치 만들어 내는 법을 말이죠. 꼭 금전적으로만 보상받으려 하지 마세요. 그 외에 금전적이지 않는 분야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 아이들 키우기도 벅찹니다

“남자들은 모르죠. 집안일이 얼마나 바쁜지. 일단 아이가 생기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저도 책 보고 싶지만 그럴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어려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좀 더 크면 정신적인 걸 가르칠 수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의 711만 명의 유태인들은 옆구리에 책을 끼고 다니면서 아이들에게나 자신들 스스로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 독서를 한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현대사회 그 이상의 정신적인 소양을 길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적인 소양 없이 자란다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알찬 존재가 될지 혹은 존재가치가 없는 사람이 될지는 부모님 스스로가 생각하셔야 하겠습니다.


● 책과 현실은 완전히 다르죠

“비즈니스는 전쟁입니다. 책 이야기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직접적인 경험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부하직원들에게 책을 보느니 차라리 신문이나 잡지를 보라고 권합니다.”

----------> 전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거 한 가지는 어느 분야의 일인자들은 책이 되었든, 방송이 되었든,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서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려 합니다. 강제가 되었든 의무가 되었든 간에요. 그리고 문의를 하면 친절하게 답변(?)까지 해줍니다.


여러분 주위에서 몇 가지 노하우를 알기 위해서 시간, 돈, 노력을 투자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아마 여러분이 투자하는 것 중에서 가장 효율성 높은 것이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접적인 경험도 중요합니다만 생각이 없는 경험은 껍데기일 뿐입니다.


진정한 지혜란 지식+경험이 녹아져 나오는 것입니다. 오죽 했으면 자동차면허시험만 해도 필기시험+주행시험이 있을까요? 주행시험공부만 한다고 해서 면허를 주는 건 아니잖아요 ㅠㅜ. 따라서 머리를 써서 지식을 머릿속에 넣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책을 보느니 신문 잡지를 읽으라고 하셨다는데~ 신문(사회의 면면을 남에 의해서 쓰여지고 받아들여지는 매체) 잡지(여러 가지 취미활동이나 사회문화의 전반적인 것들을 조금 더 깊이 나타내는 매체) 책(재미는 없을 수도 있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내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주는 매체) 신문이나 잡지 역시 중요하지만 결국은 모든 걸 판단하고 결정해 줄 수 있게 힘을 길러주는 것은 책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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