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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

쓰레기 같은 실용서에 실망했다는 독자를 보고 든 생각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10. 23.
인터넷 서점에서 도서 정보를 검색하다가 한 서평 코너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한 베스트셀러에 대한 서평이었다. 서평 서너 개가 고작인 내 책에 비해 수십 개 이상의 서평이 달려 있어서 질투심마저 들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눈에 들어오는 비판적인 서평이 있어서 그것부터 읽었다. 그 서평은 “정말 아무 내용도 없는 쓰레기 같은 책”이라는 혹평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속으로는 ‘아~싸’ 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그런데 그가 내린 결론을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저자가 쓴 이런 종류의 실용서에는 아무 내용이 없다는 깨달음을 얻고 다시는 이런 실용서를 읽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맹세를 하게 해준 이 책의 저자에게 고맙다는 냉소적인 감사말까지 덧붙여 있었다.


문득 궁금했다. ‘어째서 사람들은 책 한 권에서 모든 걸 다 뽑아내기를 기대하는 걸까?’ 물론 저자를 욕하거나 비판할 수는 있다. 그렇다고 다시는 관련 분야 책을 읽지 않겠다니. 이것은 완벽한 자해행위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이런 판단 오류를 범한다. 예를 들어 ‘어떤 책을 읽어봤는데 내용이 별로더라. 그러니 책 같은 것은 읽을 필요가 없다’는 지극히 비논리적인 결론에 속한다. 이는 자기가 경험한 것, 자기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마음이 가라앉고 나니 이런 이유 말고도,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 이유로는 또 뭐가 있을까 궁금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런 몇몇 독자들보다는 대다수가 독서 자체를 아예 안 하고 있다는 현실이었다.


주변을 보면 1년에 책 한두 권조차 안 읽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그나마 읽는 책도 베스트셀러뿐이다. 그러다 보니 출판 시장도 ‘팔리는 책’만 대접하는 분위기로 재편되고 있다. 그럼에도 독자들은 다양하게 읽을 수 있는 독자의 권리를 스스로 박탈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조차 못한다.


나아가 20대는 가장 왕성하게 책을 읽어야 할 청춘의 시기다. 젊은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문화풍토는 한 개인의 행복에도 그렇고, 나라의 미래에도 대단히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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